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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파워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5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이 열리고 3주 동안 토론토는 가장 적극적인 팀이라는 이야기가 가라 않지 않고 있다”고 주목했다. 당초 영입 대상이었던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29)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멈추지 않는다. 첫 타깃을 놓쳤지만 계속 다음 영입 후보를 찾고 있다.

그 후보로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넷’은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는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3)와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LA 다저스)의 3루수 저스틴 터너(36)와 접촉하고 있으며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와 내야수 DJ 르메이휴(32)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보강을 위해 움직였던 토론토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2경기(10경기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62 성적을 올린 가우스먼을 노렸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놓쳤고 다음으로 내야와 외야 보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예상대로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보라스는 지난주부터 토론토가 이번 오프 시즌 동안 가장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는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결과물이 없지만, 토론토 구단의 FA 시장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는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그중 ‘스포츠넷’이 정리한 후보를 보면, 브랜틀리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올해까지 13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최근 2년은 휴스턴에서 활약했다. 통산 1245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 114홈런 640타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던 올해에는 46경기에서 타율 3할에 5홈런 2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다음 후보는 다저스의 ‘핫코너’ 주인이었던 터너로 적지 않은 나이 36세 베테랑이지만 올해 42경기에서 타율 3할7리 4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브랜틀리, 터너, 스프링어, 르메이휴 모두 토론토 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인물들이다.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맛’을 본 토론토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고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욕심 낼만 하다./knightjisu@osen.co.kr

[KBO리그] 통합 우승에 기여한 NC 알테어, KS 맹타로 재계약 가능성 높여

[케이비리포트]

▲  정규 시즌에서 호타 준족임을 입증한 NC 알테어
ⓒ NC다이노스

2020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가 꿈에 그리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NC는 24일 고척돔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2 승리를 거둬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3년 1군 데뷔 이래 7년 만에 대업을 달성했다. 파워볼게임

NC의 통합 우승에 공헌한 선수 중 한 명은 외국인 타자 알테어다. 그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93을 기록했다. 타율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OPS도 0.9에 육박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4.50이었다. 

알테어는 KBO리그에 영입되는 일반적인 외국인 거포와는 차별화되는 유형이다. 장타력을 기대하고 영입되는 외국인 타자들은 주루와 수비 능력은 처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테어는 22도루로 리그 도루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중 최다 도루이기도 하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경기 후반 외국인 타자가 박빙 상황에 출루하면 대주자를 투입해야 하는 타 팀들과 달리 알테어는 NC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혀 주었다. 

알테어는 중견수 수비를 1094.2이닝을 소화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넓은 수비 범위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공수주 겸비 야수로 분류할 수 있다. 

정규 시즌에서 알테어는 136경기를 뛰며 풀타임 활약했다. 8월 2일부터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8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외에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선수의 내구성은 중요한 미덕이 아닐 수 없다. ▲ NC 알테어 2020시즌 주요 기록

▲  NC 알테어 2020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외국인 선수의 경우 재계약에 포스트시즌의 활약 여부가 크게 작용한다. 정규 시즌에 부진해도 가을야구에서 눈도장을 받으면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정규 시즌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쳤어도 포스트시즌에 부진하면 ‘큰 경기에 약하다’는 낙인이 찍히곤 했었다.엔트리파워볼

알테어는 한국시리즈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1홈런 5타점 OPS 0.888로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에는 1-0에서 4-0으로 도망가는 3점 홈런으로 NC가 첫판을 잡는 데 이바지했다. 5차전에는 결승타, 6차전에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일각에서는 과거 NC의 상징과 같았던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내년 시즌 NC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3년간 NC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으로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왔다. 테임즈는 올해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203 3홈런 12타점 OPS 0.617에 그친 뒤 방출되었다. KBO리그에서 테임즈의 보류권은 여전히 NC가 보유하고 있다.

▲  한국시리즈의 맹활약으로 재계약 가능성을 높인 알테어
ⓒ NC 다이노스

하지만 1986년생 테임즈는 내년에 만 35세 시즌을 치러야 하는 처지다. 1991년생으로 내년에 만 30세 시즌을 맞이해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충분한 알테어를 능가할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올해 통합 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NC는 내년에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굳이 올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꾸준히 기량을 발휘한 알테어를 포기하고 테임즈를 데려오는 ‘모험’을 선택할 이유가 크지 않다. 

알테어는 에이스 노릇을 한 루친스키와 함께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2021시즌에 알테어가 NC의 통합 2연패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김현수가 넘지 못한 ‘가을 두산’, NC 양의지는 다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오넬 메시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메시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하며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메시는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혀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시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노쇠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메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인 맨시티가 메시의 나이와 몸값을 이유로 발을 뺐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가운데, 메시의 거취는 여전히 핫하다. 그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는 온통 메시로 가득하다.

하지만 메시는 결국 떠나는 것을 택하는 분위기다. 시점도 빠르다. 당초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날 것이 유력했던 메시는 심지어 회장선거 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24일(한국시각) 오크디아리오의 편집장인 에두아르도 인다는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 회장선거가 끝나기 전, 1월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20승 투수인 알칸타라는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재 기자
▲ 20승 투수인 알칸타라는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두산의 오프시즌이 첩첩산중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코칭스태프 조직도 개편해야 한다. 여기에 올해 좋은 활약을 선보인 외국인 투수들은 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 수준 난이도의 예상되는 오프시즌이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4로 지며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 좌절됐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 한국시리즈까지 잘 버티며 올라왔으나 결국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에 만족해야 한 2020년이었다.

준우승도 아쉽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쉴 틈이 없는 오프시즌이 시작된다. 우선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두산은 김원형 코치가 SK 감독으로 부임한 것에 이어, 김민재 코치도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SK 수석코치로 부임할 예정이다. 조인성 코치도 LG로 이적이 확정되어 있다. 김태형 감독도 일찌감치 이런 사정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코치를 구해야 한다.

25일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 공시될 예정인 가운데 최악의 유출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김재호 정수빈 유희관에 이용찬까지 FA 자격을 얻는 두산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FA 자격을 신청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도 만만치 않다. 올해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28)와 크리스 플렉센(26)이 해외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에 쓸 수 있는 자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가운데, 이들 중 하나라도 놓치면 플랜B를 생각해야 하는 두산이다.

지난해 kt에서 뛰다 올해 두산으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던지며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 구단들이 알칸타라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두산도 그런 움직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칸타라의 올해 연봉은 65만 달러였다. 연봉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

플렉센은 아직 어린 나이인 까닭에 미국 유턴설도 제기된다. 현재 몇몇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플렉센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일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센은 올해 KBO리그 구단 및 일본 구단들과 경쟁에서 승리하고 데려온 투수다. 이적료를 포함해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알칸타라나 플렉센이나 연봉 인상만으로는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 마감은 27일이다. 두산은 당연히 두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부터는 치열한 협상 줄다리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전력 구성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두산의 계산도 바빠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한국시리즈서 구창모 1승 1패·송명기 1승 1홀드 활약

'무실점 호투' 구창모 교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8회초 교체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0.11.23 hama@yna.co.kr
‘무실점 호투’ 구창모 교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8회초 교체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0.11.23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 꿈을 이룬 NC 다이노스가 왕조 구축의 꿈도 이룰 수 있을까.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으며 2020시즌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NC는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거뒀다.

2011년 창단 9년 만에 이룬 쾌거다.

NC는 2016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등 작년까지 6차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그동안 ‘경험 부족’에 발목을 잡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드디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무엇보다 아직 창창한 젊은 투수들이 우승을 경험했다.

올해 NC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좌완 구창모(23)는 한국시리즈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승리한 경험과 패배한 경험 모두 앞으로 더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특히 구창모는 정규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두 달의 공백기를 가지고 돌아온 터였다. 한국시리즈 등판 전까지 불확실성을 안고 있었지만 구창모는 결국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쳐내는 데 성공했다.

구창모는 18일 2차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했다.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안정감을 되찾아 6이닝을 막아낸 것은 수확이었다.

구창모는 23일 5차전에서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2016년 NC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막내였던 구창모가 4년 뒤 한국시리즈에서는 어엿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수비 최고!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 말을 마친 NC 투수 송명기가 공수교대 하며 내야진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11.21 jjaeck9@yna.co.kr
수비 최고!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 말을 마친 NC 투수 송명기가 공수교대 하며 내야진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11.21 jjaeck9@yna.co.kr

올해 NC 한국시리즈 엔트리의 막내 송명기(20)도 구창모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송명기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홀드를 거뒀다.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0’이다.

송명기는 지난 21일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NC는 1승 2패에서 2승 2패로 시리즈 전적을 맞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송명기는 2000년대생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기록도 세웠다.

송명기는 NC가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4-2로 앞선 8회초 오재일, 박건우, 박세혁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두산의 추격을 막아냈다.

송명기는 이제 고졸 2년 차 신예 투수다.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성과를 토대로 창창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

송명기의 1년 선배인 좌완 김영규(20)도 3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경험을 쌓았다.

이들의 공을 받은 포수 양의지는 “제일 기대한 선수는 구창모였고, 송명기는 이렇게 올라올 줄 몰랐다. 김영규도 많이 올라왔다”며 “어린 친구들이 올라와 주니 NC가 강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우승을 몸으로 경험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올해 우승을 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고 기량도 많이 늘었을 것이다.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지키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것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경기를 해야 1등을 할 수 있는지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우승을 이어나가 왕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잘했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3 seephoto@yna.co.kr
‘잘했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3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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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플레이어 준결승에서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맞붙었고, 승자는 근소한 차이로 더 브라위너였다. 손흥민은 48%, 더 브라위너는 52%였다.

독일 ‘원풋볼’은 지난 11일(한국시간)부터 ‘현역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 누가 최고인가’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해리 케인(27, 토트넘)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까지 총 16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투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엔트리파워볼

손흥민은 16강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32, 맨시티)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마커스 래쉬포드(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 8강에서도 57%의 득표율을 받아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4강 상대는 맨시티의 ‘에이스’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16강에서 폴 포그바(27, 맨유), 8강에서는 살라를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수상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투표는 박빙이었다. 지난 시즌 같았으면 더 브라위너가 압도했겠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손흥민도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9골 2도움으로 EPL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맨시티와 맞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의 성적도 토트넘은 1위, 맨시티는 13위로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더 브라위너의 승리였다. ‘원풋볼’은 4강 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더 브라위너가 52%의 득표로 손흥민에 승리했다”고 전했다.

결승에 진출한 더 브라위너의 상대는 케인 또는 사디오 마네다.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고, 여기서 승리한 선수가 더 브라위너와 격돌한다.

MLB가 '꿈의 구장' 경기를 내년 재추진한다. [MLB.co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LB가 ‘꿈의 구장’ 경기를 내년 재추진한다. [MLB.co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산된 ‘꿈의 구장’ 경기가 내년에 재추진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8월 13일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야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홀짝게임

이 경기는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실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해 추진했던 이벤트다.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룬다.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영화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블랙삭스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슈리스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를 담고 있다.

영화 '꿈의 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꿈의 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영화 촬영지인 옥수수밭을 사들여 8천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 건립한 후 지난 8월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팀 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양키스 대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상대 팀이 변경됐다가 끝내 무산됐다.

MLB는 내년 8월 애초 계획대로 화이트삭스-양키스 경기를 재추진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어야 경기가 가능하다.

폭스(FOX) 방송사가 중계 예정인 이 경기는 8천 명의 관중도 입장할 계획이다.

shoeless@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올해 NC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한 구창모(23)는 전반기만 해도 20승도 가능한 페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괴물 같은 호투를 이어가면서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을 이을 초대형 좌완 에이스로 각광을 받은 구창모는 그러나 10승도 채우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마치고 말았다.파워볼실시간

구창모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 골절 등이 겹친 그는 시즌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했다.

구창모는 못다한 10승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에서 채웠다. 한국시리즈 승리투수 기록으로 10승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투구였다. 구창모는 23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가을 괴물’ 크리스 플렉센과 맞붙었고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2개만 내주면서 삼진 5개를 잡는 깔끔한 피칭.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사령탑의 눈은 정확했다. NC는 1승 2패로 뒤지자 결단을 내렸다. 4차전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것. 루친스키는 2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았고 NC는 2승 2패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NC가 에이스를 구원투수로 활용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었던 것은 구창모를 5차전 선발투수로 투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있어서 루친스키를 (구원투수로) 쓸 수 있었다”라면서 구창모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능력치가 있는 선수고 첫 선발(2차전) 때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 부분을 믿고 5차전 선발로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5차전에서도 갈수록 나아지는 피칭을 보였다. 초반에는 2회초 1사 2,3루 위기 등이 있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실점하지 않았고 이것이 무실점 호투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

[NC 구창모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이동욱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 맨체스터시티가 해리 케인을 노린다.
▲ 맨체스터시티가 해리 케인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재계약 협상 중 해리 케인(27)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인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9일 맨체스터시티와 2023년까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래에 영입을 원하는 선수로 케인을 직접 거론했고 보드진에 케인과 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인은 오는 2024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얻지 못하면 이적할 수 있다”고 말했고 맨체스터시티는 이적료 1억5000만 파운드(약 2230억 원)에 그를 영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대체할 선수로 케인을 점찍었다는 분석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우승울 원한다”며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돌았으나 이적료 차이로 무산됐다.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이적료로 2억 파운드(약 3020억 원)를 매긴 반면 맨유가 제시한 금액은 그에 모자란 1억5000만 파운드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나 토트넘의 희망 이적료가 떨어졌다는 인디펜던트의 분석이다.

맨체스터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재계약하면서 팀 재건 작업에 돌입했다. 케빈 데브라위너와 라힘 스털링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브리엘 제주스도 재계약 대상이다.

또 케인과 별개로 보드진이 직접 메시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맨체스터시티는 메시와 이적 협상이 가능해지는 1월 1일 이후 공식 협상 테이블을 차릴 계획이다. 맨체스터시티 관계자들은 메시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현재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12점으로 13위에 처져 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1위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근 6년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23일 울버햄튼과 사우스햄튼간 맞대결을 끝으로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10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맨시티를 2대0으로 잡고 선두에 올라선 토트넘이 1위를 지켰다. 레스터 시티를 3대0으로 꺾은 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승점 20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7골 앞섰다. 이에 따라 사다리의 가장 높은 곳에서 10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이 이같이 선두에 오른 건 흔치 않다. 가장 최근 라운드를 1위로 끝마친 건 2014년 8월,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때의 일이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두 번째 경기에서 QPR을 4대0으로 대파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그 이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니까 이번이 ‘EPL 1위 첫 경험’인 셈이다.

손흥민의 ‘찐팬’으로 알려진 어린팬 올리에게도 당연히 낯선 경험일 것이다. 경기를 마치고 늘 손흥민과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곤 했던 올리는 개인 SNS에 TV 화면 속 토트넘의 순위를 가리키며 해맑게 웃은 영상을 올렸다. 맨시티전 직후에 올린 영상으로 보인다.

유튜브 영상 캡쳐
유튜브 영상 캡쳐

2014년 8월 당시와 지금은 상황 자체가 다르다. 토트넘은 시즌 1/4 지점인 9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다. 9경기에서 최소패(1), 최소실점(9), 최다골 2위(21) 등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았다. 뉴캐슬과 웨스트햄전 무승부를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예전의 토트넘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를 잘 극복해냈다. 지금까지 맨유와 맨시티를 꺾으면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선두를 유지한다면, 그때는 토트넘을 진정한 우승후보로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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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를 말하려면 대통령 비난이 아닌 자기 대안으로 승부를 보시라”고 비판했다.파워볼사이트

윤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 전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희망을 버리자’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등 정권교체를 주장해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책 없이 승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유 전 의원의 말대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만 되살리면 지금의 이 문제가 정말 한 방에 다 해결되나”고 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꼭꼭 숨었다’는 비난 또한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며 “유 전 의원 말씀대로 정말 꼭꼭 숨어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가 이전 정권의 영향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한 영역”이라며 “특히 지금 국민의힘은 빚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지 않나”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제발 그만하시라”라며 “최소한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를 하자. 그게 정치다”라고 말했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서울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을 확정 짓자 꽃다발을 들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낙선 인사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2020.4.15.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을 확정 짓자 꽃다발을 들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낙선 인사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2020.4.15. 뉴스1

4050 투표열기, 與압승 이끌었다
총선 투표율 10%p ‘껑충’
70대 투표율 5.2%p 상승 ‘대조’
만 18세 유권자 첫 투표율은 67.4%

지난 4월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만 18세 유권자 10명 중 7명꼴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 투표율이 28년 만에 최고치인 66.2%를 기록한 배경에는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뜨거운 투표 열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대의 높은 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파워볼실시간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를 보면 21대 총선 투표율 최종 분석 보고서를 보면 60대가 80.0%로 가장 높았고, 70대(78.5%)와 50대(71.2%)가 그 뒤를 이었다.

19세는 68.0%였고,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18세도 67.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사회 초년생에 속하는 20대(58.7%)와 30대(57.1%)는 저조한 편이었고, 80세 이상 노년층이 51.0%로 최하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관위가 전국 1만2536개 투표구 가운데 1313곳의 선거인 390만3943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통해 이번 분석을 도출했다.

투표율 상승 폭, 4050세대에서 컸다

4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 상승 폭은 50대가 10.4%포인트, 40대가 9.2%포인트에 달했다.

50대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이 속한 세대다. 40대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높은 연령대로 꼽힌다. 반면 70대 투표율 상승폭은 5.2%포인트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서울(68.1%), 전북·전남·경남(각각 68.0%), 부산·경북(각각 67.6%) 등 순이었다.

중앙선관위 제공
중앙선관위 제공

시 단위에서는 대전이 63.0%로 최저였고,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62.6%로 가장 낮았다.파워볼게임

성별과 지역을 연계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 투표율 상위 지역은 전남과 전북(각각 68.4%), 울산(68.2%), 경남(67.7%)이었다. 여성은 울산(69.0%), 부산(68.7%), 서울(68.5%)이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전체 26.7%였다. 60대(33.4%), 70대(30.5%), 50대(29.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18세(19.1%)와 80세 이상(18.1%)에서는 저조했다. 전남(35.8%), 전북(34.7%), 광주(32.2%) 등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대구(23.6%)와 경기(23.9%)가 가장 낮은 편이었다.

21대 총선, 180석 ‘공룡 여당 탄생’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 전체의석 300석의 5분의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 여당’이 탄생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의석의 5분의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통합당은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관들의 ‘관사 재테크’

청와대가 지난 2일 임명한 신임 차관 12명 가운데 6~7명이 과거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에 한 번도 실입주하지 않다가 아파트를 매각한 것으로 22일 확인되면서 청와대의 ‘과잉 홍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차관 인사 때부터 “1주택이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인사의 ‘뉴 노멀(새 기준)’이 되고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고위 공무원들이 실거주도 하지 않은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를 매각해 차익까지 챙기며 ‘관사 테크’로 옮겨가는 실태가 드러나면서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시름하는 국민을 더욱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위 공직자들의 수도권·세종시 아파트
고위 공직자들의 수도권·세종시 아파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정부 부처들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7월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 보유하고 있던 특별공급 아파트(59㎡)를 매각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4억~5억원에 거래됐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2억여 원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지 4년 만에 배 이상 차익을 거둔 것이다. 윤 차관은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에 발탁되면서 세종시 실입주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 차관은 서울 논현동에 보유한 시세 12억~13억원의 1동짜리 아파트에 대해 “(매수세가 적어) 팔리기 어려운 집”이라고 했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한 번도 거주하지 않은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를 지난 8월에 매도 계약했다. 전용면적 110㎡에 이르는 이 아파트의 매각가는 11억~12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신 박 차관은 시가가 17억~18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과천의 재개발 아파트(124㎡)를 계속 보유키로 했다.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114㎡)를 2017년 5억여 원에 매각한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현 시가가 19억~20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168㎡)를 샀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낸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지난 10월 세종시 아파트(59㎡)를 팔았다. 그는 작년 말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부부 명의 경기도 수원 아파트(118㎡)와 본인·모친 명의의 오피스텔 2채(29㎡), 아파트(59㎡) 등을 신고했으나, “(이후 매각 등으로) 1주택자가 됐다”고 했다.

조수진 의원은 “거주도 하지 않고 전·월세를 놓아가면서 재산을 불린 것이 문재인 정부의 뉴 노멀인가”라고 했다. 이번에 수도권을 제외하고 세종·오송 등에 근무하는 차관급들에게는 20~30평대의 관사가 제공된다.

신열우 소방청장의 경우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2014년 초부터 6년간 임차를 내줬다가 지난 3월 매각했다. 그동안에는 원룸을 얻어 생활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해외 근무 등으로 인해 한 번도 거주하지 않은 세종시 분양 아파트를 2016년 매각한 이후 원룸 등을 임차했다. 박광석 기상청장도 분양받은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2014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공무원 특별분양은 통상 경쟁률이 2~3대 1에 불과했고 수도권에 집이 있어도 청약 기회를 줬다. 취득세도 면제하거나 거의 깎아줬다. 2년간 이주지원금 480만원도 줬다.

고위 공직자거나 재산이 많을수록 대형 평형을 특별분양받아 차익을 챙기는 구조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7년 12월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99㎡)를 분양받아 논란이 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본인 명의의 경기도 의왕 아파트(97㎡)는 매각하기로 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에 배우자 명의로 전세 아파트(84㎡)를 얻어 거주하고 있다.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작년 청문회에서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아파트를 보유한 상태에서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딸과 사위에게 증여해 ‘사실상 3주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부, 롯데호텔서 경제계 인사 간담회
2018년 문 동행 방북길 올랐던 기업 대상
이재용·최태원 대신 사장·부사장 등 자리
제재 틀 가능한 남북협력 방안 논의할 듯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4대 그룹을 포함한 경제인들과 회동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피콕스위트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지난 2018년 9월 18~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차 방북길에 올랐던 경제인 특별 대표단 기업들이 대상이다.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지난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지난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당시 경제인 수행단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찾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재웅 쏘카 회장 등을 대신해 삼성전자 사장, SK 부사장, 포스코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대표 남북 경협기업인 현대그룹도 현정은 회장 대신 이백훈 현대아산 사장이 자리한다.

통일부 측 관계자는 “이날 경제계 인사 간담회에는 지난 2018년 평양을 찾았던 경제인 특별 대표단을 대상으로 열린다”면서 “대상 기업 중 여건에 따라 참석할 수 있는 기업인들을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자신의 남북 교류 협력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장관이 경제계 인사들과 직접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장관도 지난 7월27일 취임 후 북한 관련 기업이나 단체 등을 만난 적은 있지만 대기업 경영인들을 직접 만난 사례는 없었다.

이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을 피하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 구상을 밝혀왔다. 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 간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자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북한에 직접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현실적 협력으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겠다는 논리다.

다만 남측(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의 설탕 167톤과 북측(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의 술 35종을 맞교환하는 남북 교류 협력 승인 여부를 검토했으나, 유엔 대북제재 대상으로 확인돼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진전된 남북협력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이 장관은 북측을 향해 대화를 재차 촉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민간단체를 향해서도 남북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에서 열린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민간단체가 신뢰할 수 있는 북측 상대와 협력하는 경우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의 전문성과 경험으로 방역위기에 남북이 상생하는 생명의 문을 함께 찾아달라. 정부도 온 힘을 다해 그 문을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G20 화상 정상회의
美 FDA ‘트럼프 투약제’ 긴급승인
화이자 백신도 12월 접종 전망에
각국, 불평등한 백신 접근권 경계
시진핑·푸틴 “자국백신 공유의사”
트럼프는 얼굴 비추고 골프장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경기 회복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빠른 개발에 더해 공평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가 종식돼야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G20이 무역·투자 코로나 대응 행동계획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단합해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다자주의를 복원하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은 G20정상 선언문에 “인력이동을 원활화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를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내용으로 들어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가진 자들만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REGN-COV2)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불평등한 의료 접근권의 형성을 경계한 것이다.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투약해 주목을 받았던 약이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장비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45억달러(5조265억원)를 출연할 것을 각국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5억유로(6623억원) 규모의 재정적 지원에 나선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다른 나라에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번 G20 정상 선언문에는 백신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적당한 가격과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외신이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비대면시대’ G20정상들 합성사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모습을 합성한 단체사진이 22일 G20 화상 정상회의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G20정상회의 제공
‘비대면시대’ G20정상들 합성사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모습을 합성한 단체사진이 22일 G20 화상 정상회의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G20정상회의 제공

G20 정상들은 아울러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아 식량난 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채무 상환 유예 기간을 내년 중순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G20은 현재 46개 국가를 대상으로 57억달러(6조3669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유예에 합의한 상황인데, 적용 국가 등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각국 정상이 코로나19 위기 탈출 방안을 두고 협력에 나선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뒤 골프장으로 향해 빈축을 샀다. 그는 회의 발언을 통해 “경제적으로나 전염병 대처에 있어 임기 동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을 했다”고 말했을 뿐 코로나19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가 골프장으로 떠난 뒤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201만9960명으로 집계돼 지난 15일 1100만명을 넘어선 뒤 엿새 만에 1200만명대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오는 26일 추수감사절과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22일 오후 10시 기준 2167명의 감염이 확인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캠페인에서 감염 확산이 심각한 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이희경·박현준 기자, 워싱턴·도쿄=정재영·김청중 특파원 hjhk38@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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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무슨 생각 하는지 모르겠다”
정보 접근 소송 등 맞불엔 선 그어..”시간 걸릴 것”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 의무"라며 "전국 봉쇄가 아닌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20.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 의무”라며 “전국 봉쇄가 아닌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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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 불복하고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태도를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계정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 태도에 관한 질문에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일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구하는 질문에 “말을 고르게 해달라”라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우리는 엄청난 무책임을 목도하고 있다. 세계 나머지 국가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해로운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각 주 상대 불복 소송에 관해 “전혀 규범에 맞지 않는다”라며 “그게 합법적인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헤아리기는 어렵다. 헤아리기가 어렵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는 “그저 매우 무책임하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인수인계 정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질에 대해선 “지금과 2월 초 사이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최대 40만명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계획을 시작하도록 해 달라”라며 “우리에겐 더 많은 검사, 마스크 착용, 장갑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취임) 첫날부터 움직일 것이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회견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비롯한 각종 정보 접근에 제약을 받고 있는 점도 거론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러나 정보 접근을 위한 소송 등 검토에 대해선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걸로 (인수인계 작업에) 상당히 속도를 붙이진 못할 것으로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바라건대 주지사는 물론 상원과 하원 공화당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다만 “이는 열린 질문이고, 바뀔 수 있다”라고 발언, 향후 대응 전략이 바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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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 측 “모르는 사람, 처벌은 원치 않아”..경찰 “세력 과시 목적인 듯”

화환.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TV 제공]
화환.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최근 부산 한 조직폭력배 조직원의 모친 100세 기념 축하연에 현역 국회의원들 명의의 화환이 등장했다.파워볼사이트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 ‘영도파’ 고문인 A씨가 모친 상수(上壽) 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대거 나와 호텔 입구에 도열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부산, 경남, 충남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3명과 인천지역 무소속 의원 1명 명의로 된 화환이 발견됐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의원 측은 모두 “A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명의를 도용당한 의원 측은 “한 번 더 유사한 일이 있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A씨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영향력이나 세력을 외부에 과시할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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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접대 사실로 드러나면 ‘검찰게이트’..檢개혁 힘실릴 듯
‘찻잔 속 태풍’ 가능성도..여권 로비 의혹으로 ‘원점수사’

사진은 10일 오후 김봉현 전 회장 측이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서울의 한 술집. 2020.1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10일 오후 김봉현 전 회장 측이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서울의 한 술집. 2020.1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검사 술 접대 의혹과 여권 로비 실세 의혹.’동행복권파워볼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로 집중 규명 대상이 된 두 가지 의혹이다. 최근 더 논란이 되는 것은 검사 술 접대 의혹이다.

술 접대가 사실로 드러나면 김 전 회장의 주장은 신빙성을 얻을 수 있어 ‘검찰 게이트’로 걷잡을 수 없이 사안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정부의 검찰 개혁에 명분을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술 접대 의혹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김 전 회장이 앞서 폭로한 여권 실세 로비 의혹에 다시 이목이 쏠릴 수 있다. 이 경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는 검찰 수사로 반전될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사기꾼인 김봉현의 말에 놀아나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지만 김 전 회장의 폭로는 여전히 검찰 수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술 접대 의혹 ‘현직’ 검사 3명 모두 소환조사

20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술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 3명을 최근 모두 소환해 조사했다. 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15일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와 B검사·C검사·D검사를 불러 술 접대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 전 회장이 특정한 술 접대 지목 날 행적을 자세히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일 김 전 회장이 술 접대 대상으로 가장 마지막에 지목한 D검사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함께 술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김 전 회장과 대질조사하며 술 접대 의혹이 사실인지 캐물었다. 대질 조사 직후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한 게 사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검사 술접대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김한메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한메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 전 회장은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 접대를 한 검사 2명을 지목한 뒤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에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1명으로 D검사를 지목한 바 있다.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직접 감찰에 나섰고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사기꾼’이라고 하지만 영향력 ‘여전’

라임 사태 흐름은 김 전 회장의 ‘입’에 따라 방향이 결정돼 가파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김 전 회장의 폭로 타깃은 ‘여권 실세’였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원조 친노’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부대변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대상이었다.

그러다 김 전 회장은 “김영춘 총장과 기동민 의원이 아니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58·수감 중)에게 돈을 건넸다”고 최근 말을 바꿨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도 여권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했다고 진술했다가 정작 공판에선 이를 번복했다.

여권 실세 로비 의혹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자, ‘검찰 술 접대 의혹’이 단숨에 떠올랐다.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만원 상당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하면서다. 그는 검찰이 강압 수사로 여권인사 로비 진술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이 제기한 ‘검사 술 접대 의혹’은 기존 검찰 비위 사건과 결이 완전히 다르다. 이번 술 접대 의혹은 정부가 예고한 ‘검찰 개혁’과 맞닿아 있다. 폭로 때마다 파문이 커지는 김 전 회장이 비위 의혹을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에 힘이 실어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실제로 김 전 회장의 검찰 비의 폭로 이후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대상으로 감찰과 수사지휘 등 압박성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술 접대 규명 안되면 여권수사 급물살 가능성

그러나 술 접대 의혹을 둘러싼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검찰 비위 의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사안이 커지다가 축소돼 결국 용두사미 식으로 해당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다시 여권 실세 로비 의혹으로 타깃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라임 사태가 원점으로 돌아가 여권 실세를 겨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김갑수 전 부대변인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기동민 의원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수사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말 한마디에 따라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검찰 수사 흐름이 바뀌는 모양새가 계속되면 라임 사태 관련 의혹이 꼬리 자르기나 용두사미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며 “검찰이든 정치권이든 김 전 회장에 좌지우지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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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왕세자 지시로 왕자, 재계 거물 수백명 체포
“국왕 회의 있다더니 호텔에 가둬..구타와 협박”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대규모 숙청 작업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사진출처 EPA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대규모 숙청 작업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사진출처 EPA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017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가와 정·재계 고위인사 수백 명을 체포했다.

그들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최고급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에서 석 달 넘게 구금돼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1순위 왕위 계승자에 오른 직후였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왕권을 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알사우드 가문의 왕자들과 재계의 거물을 리츠칼튼 호텔에 몰아넣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지시로 구금된 귀족과 유력자들은 석방의 대가로 거액의 ‘애국 헌납금’을 냈고, 그에게 정치적 충성맹세까지 해야 했다.

표면적으로 부패 사정 수사였던 이 사건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명실공히 실세로 등극하게 된 ‘숙청’으로 불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년 전 리츠칼튼 호텔에 구금됐던 이들이 그 안에서 구타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사건은 당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자신이 구금됐었다는 한 제보자는 2017년 11월 4일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회의를 소집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곧바로 보안 요원들이 집으로 와서 호텔로 함께 갔었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이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 신문에 “첫날 끌려온 사람 모두 눈이 가려졌고, 구금된 이유를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며 “대부분은 구타를 당했고, 몇몇은 심하게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포박된 채 수시 간 동안 벽에 붙어 서 있어야 했고, 이런 고문을 한 사람들은 모두 사우디인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억류자는 혼외정사 같은 사적인 영역도 침해당했으며, 사업상의 거래로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구금 사건에 대해 “강탈이었다. 그들은 구금자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제네바에 있는 은행 관리자에게 연락해서 거액의 돈을 보내라’고 강요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당시 스위스 은행권에서도 강압에 의한 부정한 거래를 인지했었다”며 “몇몇 이체 건은 일상적이지 않아 승인이 거절됐지만, 일부는 송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뒤에도 무함마드 왕세자는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이 부패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우디는 반부패 혐의로 조사받은 사람들로부터 약 1천억 달러(111조원) 회수해 국고에 귀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브라힘 워드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반부패 정책은 대개 정치적 동기가 있으며 부유한 사람들을 선별하기 위한 도구”라며 “이것(사우디 구금 사건)은 이슬람 세계에서 돈과 정치가 교차하는 분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인권 상황에 비판적인 가디언을 통한 이번 ‘폭로’는 21∼22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이뤄졌다. 사우디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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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친정’ 국민의힘 지도부 원색 비난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자신의 정치적 ‘친정’ 격인 제1야당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여당 일부 지지층이 표현해 야당(국민의힘)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짐’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홍 의원은 20일 오전 사회관계서비스망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온갖 악정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민의짐’이라고 조롱 받는 이유는 2중대 정당임을 자처하는 야당 지도부의 정책과 무투쟁 노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임 옵티머스 특검은 쇼로 끝나고 추미애의 광란의 칼춤은 강건너 불보기이고, 경제 억압3법은 민주당과 공조하고, 산업재해법은 정의당과 공조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소위 한국판 뉴딜 예산은 통째로 넘겨줄 것이고, 공수처는 막는 시늉으로 끝나고, 종국에 가서는 머리 숫자 타령을 할 것”이라며 “야당이 내세우는 정책이 없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또 비유적으로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딸 생각은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 편하게 누워 감이 입으로 떨어져 주기만 바라는 야당 지도부의 무사안일을 국민과 함께 걱정하는 금요일 아침”이라고 썼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지역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김해신공항 추진안 검토 방침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자신의 차별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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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이(위)와 '돼지토끼' 뮤직비디오(아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하영이(위)와 ‘돼지토끼’ 뮤직비디오(아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장윤정이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더욱 특별하다. 장윤정의 신곡 ‘돼지토끼’는 무려 딸 하영이를 위한 헌정곡이다. 이 곡은 TV를 통해 하영이를 보며 애정을 키워왔던 랜선 이모와 삼촌들에게 큰 선물이 될 듯하다.하나파워볼

장윤정은 오는 19일 정오 ‘돼지토끼’를 발매한다. ‘돼지토끼’는 세미트로트곡으로, 장윤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가사에는 그가 평소 하영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이는 매주 일요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장윤정의 이번 신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하영이가 처음 ‘슈돌’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지난해 12월이다.

11개월의 나이에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하영이는 현재 ‘슈돌’에서 먹방 요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23개월의 나이에도 은행을 폭풍 흡입하며 어른스러운 입맛을 자랑하는가 하면, 매콤한 김치를 먹고도 “맛있다”며 감탄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영이의 별명은 돼끼(돼지+토끼)다. 아기돼지와 토끼를 모두 닮았기 때문이다. 제작비가 5억원에 이른다는 ‘돼지토끼’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는 하영이와 상당히 비슷하다. 돼지토끼 캐릭터의 동글동글한 눈과 사랑스러운 볼살은 모두 하영이를 닮아 있다.

‘돼지토끼’는 하영이의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위한 곡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장윤정은 ‘돼지토끼’의 의미에 대해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드리는 이벤트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슈돌’의 시청자들은 안방극장에서 봤던 하영이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엄마’ 장윤정이 보는 ‘딸’ 하영이에 대해 노래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돼지토끼’는 어린이들까지도 좋아할 스타일의 노래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큰 기대가 모인다.

장윤정은 데뷔 22년 차인 지금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후배들하고 선배님들의 사이가 끊어지지 않게 탄탄히 손 붙들고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할 장윤정이지만, 이번 컴백에 더욱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돼지토끼’에 하영이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윤정의 팬뿐만 아니라 ‘슈돌’을 통해 하영이를 오랜 시간 지켜봐 왔던 랜선 이모 삼촌들에게도 ‘돼지토끼’는 큰 의미를 가질 듯하다. 장윤정의 이번 컴백은 ‘특별함’ 그 자체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상훈 조규태 조민기 한상원 작곡가 가수 장기하 BTS 여고생 김정현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상훈 조규태 조민기 한상원 작곡가 가수 장기하 BTS 여고생 김정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원소 송’이 공개됐다.파워볼실시간

1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어쩌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상훈 교사, 조규태 조민기 부자, 한상원 작곡가, 가수 장기하, ‘BTS 여고생 ‘김정현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공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서복’의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

‘유퀴즈’ 예고편에서 공유는 유재석이 “자주 볼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자 “자주 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사이라고.

이 가운데 공유에게 밸런스 게임으로 “조세호로 영원히 살기vs공유로 짧게 살기”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공유는 “짧게 살겠다”면서 드라마 ‘도깨비’를 언급하며 “무한한 삶을 살아보니 좋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에 공유는 조세호가 “조세호로 짧게 살기vs공유로 영원히 살기”라고 질문하자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OSEN=이승훈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소장각 레전드 무대들을 재조명했다.파워볼게임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대한민국 레전드를 만났던 순간과 대한민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흥과 끼를 아낌없이 분출했던 열광적인 무대들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뽕숭아학당’은 ‘스페셜 가을 특집’으로 꾸며졌다.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 가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무대들을 되짚어봤다. 

가장 먼저 ‘뽕숭아학당’ 임영웅은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던 김연자의 ‘진정인가요’ 무대를 추억했다. 이어 영탁도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열창하면서 안방극장에 ‘뽕 필’을 선물했다. 임영웅, 영탁의 무대를 본 김연자가 다섯 장미를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뽕숭아학당’은 김연자 외에도 주현미, 설운도, 조영남, 송창식, 백지영, 조성모 등의 레전드들의 듀엣 무대를 공개했다. 시청자들에게 애절하고 애틋한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한 것. ‘뽕숭아학당’ 이찬원과 장민호는 장윤정의 ‘꽃’과 ‘이따, 이따요’를 각각 선곡했다. 특히 장민호가 귀여운 율동과 함께 애교를 부리자 임영웅은 “뭐야 뭐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임영웅은 오기택의 ‘고향무정’,영탁은 설운도의 ‘여자 여자 여자’, 이찬원은 김연자의 ‘밤열차’를 선곡하면서 ‘뽕숭아학당’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영탁은 김연자의 ‘수은등’을 부른 장민호를 향해 “노래를 왜 이렇게 헛헛하게 하냐”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장민호는 설운도의 ‘추억 속으로’를 부르며 추억의 복고 댄스도 선보였다. 

‘뽕숭아학당’은 ‘레전드와 듀엣을’ 코너를 통해 방송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역대급 무대들을 공개했다. 첫 포문을 연 트롯맨은 바로 영탁. 그는 송창식과 ‘담배 가게 아가씨’를 열창했다. 영탁은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나 어떡해 심장 떨려”라며 심장을 부여잡았다. 임영웅은 “즐겨 즐겨”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떨림도 잠시. 영탁은 ‘담배 가게 아가씨’ 가사에 임영웅과 이찬원, 장민호 이름을 넣어 개사하면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뽕숭아학당’의 레전드 무대로 손꼽히는 백지영, 임영웅의 ‘잊지 말아요’도 빼놓을 수 없다. 임영웅과 백지영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주현미와 이찬원은 ‘미미 커플’을 결성, ‘전화통신’을 열창했다. 주현미와 이찬원은 실제 커플처럼 서로를 향해 무한 애정이 담긴 눈빛을 드러내면서 달콤한 케미를 완성했다. 

‘뽕숭아학당’ 설운도와 영탁은 ‘설운탁’을 결성하면서 ‘보고싶다 내 사랑’을 선곡했고, 임영웅은 김연자와 ‘여러분’을 부른데 이어 조성모와는 ‘너의 곁으로’를 열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지난 추억을 선물했다. 조영남은 이찬원과 ‘딜라일라’, 임영웅과는 ‘화개장터’를 불렀다. 

끝으로 ‘뽕숭아학당’은 ‘사랑은 뽕을 타고’ 코너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은 과거 첫 사랑을 떠올리며 ‘응급실’을 선곡했다. 영탁은 ‘또 다시 사랑’을, 이찬원은 “여러분 앉아있을 겁니까?”라며 임창정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뽕숭아학당’ 촬영장을 콘서트 현장으로 변신시켰다.

한편 TV조선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트롯맨 F4’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 TV조선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TV조선 ‘뽕숭아학당’ 

[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진의 숨겨진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진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평생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아가며, 딸에게만큼은 지독한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자 상류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인생을 걸고 폭주하는 캐릭터 오윤희 역을 맡았다.

유진은 오윤희 캐릭터를 위해 대본 연구는 물론이고 의상, 소품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명품연기.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

유진의 리얼한 현실 연기의 첫 번째 원동력은 대본 분석에 있다. 유진은 대사를 외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를 거듭하며 극 중 캐릭터에 맞게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연구와 시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유진은 이번 오윤희 역을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의상이나 메이크업 촬영 소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하게 신경을 쓰며 디테일을 살린 설정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명품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복귀 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해왔던 유진은 지난 3월 펜트하우스 첫 촬영 이후 오직 드라마에만 집중하기 위해 MC를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 약 6개월간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하며 초반 캐릭터 잡기에 열정을 불태웠다.

▲더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이다.

유진이 맡은 오윤희는 딸 배로나(김현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성애를 보여준다. 실제 주변에 있을 법한 엄마의 모습에 더불어 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오윤희의 복잡한 감정에 둘러싸인 특별한 모성애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민설아(조수민)에 배로나를 투영해 아이를 착취하는 어른의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모습은 엄마의 마음을 대변했고, 지독한 가난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 역시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자기 일에 있어서는 좌절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딸을 위해서만큼은 물불 가리지 않는 모성애 강한 엄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가 하면 감춰졌던 파워풀한 매력을 선보이며 의외성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진은 드라마 방영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엄마가 된 지금 확실히 연기할 때 감정이 많이 다르다. 깊이가 다르다고 할까. 예전에는 상상해서 노력했지만, 지금은 연기할 때 훨씬 편해졌다. 경험했던 것을 연기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을 연기하는 것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연일 계속되는 촬영에도 지치지 않는 현장 분위기 메이커‘

출연진과의 조화 역시 인상적이다. 청아예고 예술부장 천서진(김소연)과는 철천지 원수관계로,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졸부 제니 엄마 강마리(신은경)와는 티격태격하는 관계로, 하나밖에 없는 딸 배로나(김현수)와는 애틋한 모녀 관계로 활약하고 있는 유진의 다양한 매력은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펜트하우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은 연일 계속되는 촬영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내색 없이 늘 웃는 모습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며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26일 진행된 네이버 라이브 토크에서 주연 배우들이 유진을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화면으로 보여지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며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하게 ‘오윤희’로 변신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변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유진이 앞으로 ‘펜트하우스’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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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탁재훈이 솔비의 그림 가격에 깜짝 놀랐다.

11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9회에는 가수이자 화가 솔비가 게스트로 방문했다.

이날 솔비는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오현경, 탁재훈 커플을 만났다. 솔비는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솔비는 이에 놀라는 두 사람에게 자신은 핑거페인팅 기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현경은 “(솔비의) 작품이 되게 비싸게 팔렸다고 그랬다”며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솔비의 작품이 1,000만 원대에 팔렸다는 것. 솔비의 작품은 1,300만 원에 팔린 바 있었다.

탁재훈은 상상 이상의 가격에 “그 정도 인정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고 물었고, 솔비는 “사가는 분이 계셔야 한다”고 현답했다. 솔비는 “너가 강요한 거냐”는 농담에 어이없어 하더니 “오빠한테 (내가) 강요하면 (사 갈거냐)”고 답해 웃음을 줬다.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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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4조원 기준 5G 무선국 3만개 단위로 경감..업계 제시 1.6조원과 격차 여전
통신3사 “우사인 볼트보다 빨리 달리라고 하고 늦으면 벌금 물리는 격”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6월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2G~4G 주파수의 재할당 대가를 5년 기준 최대 4조 4천억원으로 책정했다.파워사다리

그러면서 통신사의 5G 망 투자 실적에 따라 대가를 3조 2천억원까지 낮출 수 있게 해주겠다는 옵션을 제시했다. 정부가 제안할 수 있는 최저가로 책정되려면 최대 15만국 이상을 구축해야 한다. 이경우 이동통신3사 주파수 할당 대가 가격은 3조 2000억원 안팎이 된다.

반면, 이통 업계가 적정선으로 제시한 금액은 1조 6천억원으로 정부가 매긴 가격의 2배에 달한다. 업계는 재할당 대가에 5G 투자 조건을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부와 이통사 간 갈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에 대한 공개설명회에서 내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주파수 320㎒ 중 310㎒를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새로운 절충안은 5G망 투자다. 2022년까지 5G망을 많이 깔면 깔수록 재할당 대가를 할인해주겠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5G 무선국 △6만국 이상~9만국 약 3조 9천억원 △9만국 이상~12만국 약 3조 7천억원 △12만국 이상~15만국 미만 약 3조 4천억원 등으로 할당 대가를 차등화하겠다는 것이다. 할당 대가를 최소금액(3조 2천억원)으로 내려면 전국에 투자한 5G 무선국 수가 15만개를 넘겨야 한다.홀짝게임

과기정통부는 사업자가 제시한 옵션 가격에 따라 잠정적으로 재할당 대가를 정하고, 이후 2022년말까지 무선국 구축 수량을 점검해 확정, 정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5G 도입에 따라 LTE 매출이 감소하고 전체 네트워크 비용이 증가하는 등 LTE 주파수 수요 감소 및 할당 대가 하락 요인이 발생한다”며 “LTE 주파수의 가치는 5G 투자에 따라 변동되는 만큼 5G망 구축 수준에 따른 옵션 가격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할당 대상 주파수의 기존 할당 대가는 4조 2천억원이었는데, 이번에는 3조2천억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사업자의 5G 투자 노력에 따라 주파수 전환 등을 통해 주파수 할당 대가 부담 완화도 가능하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이통 3사는 “정부가 법적 근거없이 LTE 주파수 할당에 5G 무선국 투자 연계조건을 연계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2022년까지 5G 무선국 15만국 설치’라는 목표가 비현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신사들은 2022년까지 정부에 약속한 투자 목표에 이통3사의 농어촌 5G 로밍 수량을 합산하더라도 최대 10만국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100미터를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9.48초만에 뛰라고 하고 늦으면 0.5초당 벌금을 내라는 이야기로 들린다”며 “LTE 무선국을 8년간 투자해 설치한 숫자인 15만국을 2년만에 투자하라는 건 달성못할 의무를 주고 벌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윤호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상무)은 “5G 무선국 1개 설치하는데 비용이 2000만원인데, 앞으로 10만국을 더 까면 비용만 2조원이다”라며 “5G 주파수 신규할당도 2년 남았는데, 사업자가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재할당 대가 산정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상무)는 “지난 2018년에도 3.1㎓ 대역 주파수 할당 때 망구축 의무를 받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에 또 망구축 의무를 부과하는건 부당결부고 이중부과”라며 주장했다.

이외에도 통신3사 측은 “10년전 과거 경매대가를 적용해 나온 ‘4조 4천억원’이 아닌 별표3 기준을 적용한 대가 산정”이 이뤄져야한다며 기준 금액 자체도 문제를 삼기도 했다.

이통사들은 재할당 대신 경매 방식을 채택하거나, 김영식 의원이 발의한 전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재할당 대가를 산정하자고 맞서고 있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부과는 주파수 이용기간 만료 전까지 이루어지면 되므로, 올해 중 법률을 개정한 후 4개월 이내에 시행령을 마련하면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개정안은 주파수 할당 대가 산정 기준을 △예상 매출액 △주파수 및 대역폭 △대가 산정 전 3년 내 동일 또는 유사 주파수의 할당 대가 △주파수 이용 기간과 용도 등으로 정했다.

이통사들은 정부가 주파수 할당 대가를 이대로 확정된다면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대가 산정 방식이 불투명하다며 정보공개청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주파수 재할당 세부정책에 대해 큰 틀은 바뀌지 않겠으나, 오늘 설명회에서 나온 사업자들 의견을 바탕으로 11월 말까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anckyj@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흘째 200명대 확진
수능 앞둔 학생 안전확보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17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17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은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다만 감염 고리가 전국 곳곳 일상적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은 더욱 긴장하는 모양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0명으로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200명 선을 넘었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로 추정해 보면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2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닷새째 200명 선을 넘는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전날엔 230명 가운데 87.8%인 202명이 지역발생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200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6일 만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강원의 확산세가 뚜렷하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수도권과 강원은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수도권과 강원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11.3명, 15.3명으로 1.5단계 기준(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을 넘었다.

광주시는 거리두기 격상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의 확산세를 고려해 19일부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앞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상황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기서 유행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초래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2단계로의) 추가 단계 상향 없이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고 수능에 대비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지역 유행’이 시작되는 단계로 유행 권역에서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하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하게 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에선 음식(물·무알코올 음료 제외) 섭취가 금지되며 한 번 이용한 방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 재사용해야 한다.

면적 50㎡ 이상 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중 하나를 준수해야 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관련 시설에서는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이용 인원 제한과 함께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영화관·공연장·PC방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한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허용된다.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 종교활동도 좌석 수 30% 이내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모임·식사도 금지된다.

등교 수업은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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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해공항 백지화 후 ‘가덕 특별법’ 추진 발표
이낙연 “거당적 지원”..발빠른 대응에 일사불란
“정치적 고려 없었다” 선 긋지만 PK 민심 급반전
수조원 국책사업..부산시장 넘어 대선까지 승부수
국민의힘은 PK ‘협조’ vs TK ‘반발’..지도부도 혼선
與 꽃놀이패에 진퇴양난..당내 교통정리부터 시급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정진형 기자 = 김해 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 하면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일사불란하게 ‘승부수’를 던지며 가덕 신공항 총력전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을 의식한 축과 대구·경북(TK)에 기반을 둔 축으로 갈리며 자중지란에 빠진 양상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발표 뒤 즉각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추진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내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도 설치했다.

특별법은 신공항 절차 조속 추진과 함께 신공항 부지로 가덕도를 못박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전재수 의원 등 PK 의원들이 이른바 ‘신공항 패스트트랙법’ 사전 작업을 마쳐둔 상태여서 특별법은 이달 내 발의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대책회의에서 “나도 오래 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혔다”면서 “거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신공항 전폭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PK 주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여권 부산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동남권 신공항의 재이륙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결과 전달식에서 김수삼(왼쪽)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으로 부터 최종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결과 전달식에서 김수삼(왼쪽)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으로 부터 최종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동남권 신공항 속도전’을 천명했고, 영남권 중진 김두관 의원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전 신공항 건립’을 공언했다.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선거용 카드’라는 비판을 의식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선 긋기에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해공항 검증에 대해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영춘 사무총장은 “4년 전 정치적 결정이 엉터리였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을 까먹은 셈”이라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선거 관련성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1년6개월 전 검증을 시작할 때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을까”라며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그동안 진행해온 검증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선거와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내년 보선 일정 때문에 미뤄야 한다면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는 결국 발표할 수가 없게 된다”라며 “내년의 보선, 2022년의 대선을 감안하면 언제 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내년 보선 이후에 발표하면 대선을 의식한다고 또 의심할 것이고, 그때도 못 하면 문재인 정부는 임기가 끝난다”라며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는 검증 결과를 발표도 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여당 측 해명과는 별개로 수조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 신공항이 PK 민심을 요동치게 하는 ‘핵폭탄급’ 이슈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은 2013년 9월 23일 촬영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모습. 2020.11.1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은 2013년 9월 23일 촬영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모습. 2020.11.17. yulnetphoto@newsis.com

더욱이 아무리 추진 절차를 간소화한다 해도 가덕 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데부터 완공까진 적게 잡아도 수 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보선 뿐만 아니라 향후 대선까지도 가덕도가 PK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견되는 이유다.

일례로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등 악재가 겹치며 여당이 하락을 거듭하던 PK 민심은 최근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급반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18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PK에서 민주당은 32%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 22%를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도 민주당은 PK에서 30.1%의 지지율을 기록해 국민의힘 29.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줄곧 국민의힘이 여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던 PK 민심의 반전 배경은 부울경 지역 숙원이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균형뉴딜 현장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11.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균형뉴딜 현장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11.04. yulnetphoto@newsis.com

민주당은 일찌감치 국무총리실 검증 발표 임박설을 띄우며 PK의 가덕 신공항 기대 여론을 고조시켜 왔다. 이 대표의 지난 4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바로 전날 가덕 신공항 연구용역비 2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이 대표가 부산을 찾아 “부울경의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용역비 편성 등 선물 보따리를 풀자 현장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해공항 검증 결과 발표 직후엔 ‘패스트트랙’을 위한 특별법 카드가 공개됐다.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 조직적이고 거당적으로 가덕 신공항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일사불란한 여당과는 대조적으로 국민의힘은 일정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채 어지러운 모습이다. 당내 PK와 TK 의원들 움직임이 판이하고, 지도부 내에서도 메시지가 엇갈린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 시장 성범죄 보궐선거’를 앞둔 표변”이라고 비판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판박이가 아닌가 한다”면서 “이 문제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사업 변경이 적절한지를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는 건 유감”이라면서도 “일단 결정이 되면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거다. 그렇게 치면 부울경 지역 가덕도 공항에 대해 (당이)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 북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선 “부산 신공항에 대해 우리당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가 가덕 신공항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런 김 위원장의 발언 배경에는 PK 숙원인 가덕 신공항에 어깃장을 놓았다가는 얼마 안 남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임 박근혜 대통령이 TK 여론을 의식해 2016년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한 만큼 보수 텃밭 지지층의 반발을 외면하고 가덕 신공항에 마냥 동조하기도 어렵다. ‘신공항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의 여론은 당장 두 동강이 났다. TK 의원들이 김해 신공항 백지화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반면, 하태경 의원을 위시한 PK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여당과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하며 호응하고 있다. 흡사 새누리당 시절 TK 친박계 의원들과 PK 비박계 의원들의 엇박자가 재현된 양상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범야권 대선주자로 경남이 지역구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해공항 폐지를 전제로 한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으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진퇴양난에 처한 형국이나, 어떻게든 금명간에 가덕 신공항 관련 당내 교통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꽃놀이패’를 흔들며 PK 민심을 휩쓰는 가운데 야당이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다가는 자칫 부산시장 선거 뿐 아니라 그 직후 전개될 대선 정국에서까지 주도권을 잃고 끌려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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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합법적 절차 필요.. 전담기구 설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겨냥 속도전 나서
野, 정책 훼손 비판·부산 민심에 속내 복잡
주호영 “월성 원전과 판박이.. 檢수사 사안”
하태경 “부산 의원들 가덕도에 힘 보탤 것”

[서울신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공항 확장 추진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진은 여당이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미는 부산 가덕도와 부산항 신항 일대 모습. 부산 연합뉴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공항 확장 추진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진은 여당이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미는 부산 가덕도와 부산항 신항 일대 모습. 부산 연합뉴스

여야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을 백지화하자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겨냥해 그때까지 신공항 개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특별법에 힘을 실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증위 발표에 맞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긴급 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못박았다.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며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려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공항 연구용역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김정호 의원 등이 준비한 법안을 바탕으로 한 특별법은 신공항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목표다. 다만 검증위 결론이 김해신공항 폐지이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공식 용어를 쓸 예정이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약속, 2017년 대선 공약,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약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에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겠나”라며 “그런 정치적 시각에 유감”이라며 오히려 비판에 나섰다.

정부·여당의 국책 사업 뒤집기를 비판하면서도 부산 민심을 살펴야 하는 국민의힘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지원’,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추진’ 등으로 입장차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투톱 모두 정부의 정책 일관성 훼손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확정된 상황을 갑작스레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정부 정책이 일관성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국책 사업을 선정한다는 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월성 원전 1호기와 판박이다. 감사원 감사뿐 아니라 검찰 수사까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도 “공항 부지를 법으로 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지불했던 용역비 20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신뢰성이 저하될 텐데 새 용역 비용은 국고가 아닌 여당에서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 부진으로 하락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9,783.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S&P 하락 (GIF) [제작 정유진·정연주, 연합뉴스TV 제공·일러스트]
다우존스, S&P 하락 (GIF) [제작 정유진·정연주, 연합뉴스TV 제공·일러스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하락한 11,899.3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소 13개 주가 최근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거나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천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천 명을 넘어 지속해서 신기록을 쓰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최상의 경우라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몇 달 후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강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시험을 결과를 내놓으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의 보편적인 접종까지는 아직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인 만큼 당장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은 못 된다.

또 백신 기대를 반영해 전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강화됐다.

미국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아직 변화가 없다.

CNBC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기존의 입장에서 양보할 조짐이 없으며, 양측의 논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별 소식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다음 달 말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주가가 8.2%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출범 등으로 0.1%가량 소폭 올랐다.

반면 기존의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처 얼라이언스 주가는 9.6% 이상 폭락했다. 월그린은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이라 지수 전반에도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0.6%가량 내렸고, 기술주도 0.5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비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연준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1.0%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90으로, 전월의 85에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시장 전망 85도 상회했다.

다만 미국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변화 없음이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불안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시장의 관심이 터널 끝의 빛(백신)에서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데이터는 정말 골치가 아파 보이며, 미 전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우리는 막 신고점에 도달했으며, 시장이 숨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소매판매가 약간 부진했던 점도 이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6% 상승한 22.71을 기록했다.

jwoh@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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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부애리 기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인공지능(AI) 어벤저스’ 6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계기로 AI 국가 경쟁력도 한 단계 성장할 전망이다. 이들 6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AI 국가전략을 공개한 이후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해온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다.

AI 어벤저스 앞세운 정부

다음 주 정부가 주최하는 AI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보조 없이 AI 강국 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AI국가전략 공개 후 지난 1년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파워볼

특히 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전자, 이동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 등 6개사의 선도적 기술, 연구개발(R&D)을 소개함으로써 전체 산업계를 독려하는 장으로 만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업계 역시 AI 활성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혁신, 인재 확보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ㆍ스마트폰ㆍ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면서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이 주도해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AI 국가전략의 주요 목표인 ‘AI 반도체 1위’를 지향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는 ‘AI 동맹’도 맺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공룡들과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을 구축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등 AI 연구조직을 통해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40편 이상의 논문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AI 일등국가 도약을 선언한 문 대통령 역시 AI 패권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해 10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개발자 회의에 참석, AI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이후 같은 해 12월 AI 국가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진행된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AI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 ‘한국판 뉴딜’ 역시 AI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AI가 초지능사회의 문을 열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다 바꿀 것이라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이미 AI는 제조, 금융, 물류, 서비스 등 생활 곳곳으로 발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기술적 차원을 넘어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국가, 사회 전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AI 기술은 한 발 앞서 글로벌 주도권 다툼에 나선 미국, 중국, 유럽 등에 훨씬 못 미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AI 기술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81.6에 불과하다. 유럽(90), 중국(88), 일본(86)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

업계는 AI 인력난 호소

이번 행사에서 참여 기업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AI 1등 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AI 인재 확보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데이터는 많고 분석할 장비는 돈을 주고 사면 된다. 하지만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ㆍ분석해 적용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내 AI 인재 경쟁력은 미국,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AI 인력 부족률은 60.6%에 그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2년까지 국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만 1만명에 가까운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하나파워볼

전문성 등 인재 경쟁력에서도 뒤처진다.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국은 절반(5.2)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은 8.1, 일본은 6.0이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 같은 AI 전문인력 부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SWㆍAI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방침이지만 갈 길은 멀다. 의료, 복지 등 AI가 삶 곳곳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만큼 향후 인재 부족 현상도 점점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정부가 AI 재교육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진행해 인터넷 전문가를 양성했던 것이 좋은 사례”라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간 합병심사를 앞두고 요기요 매각 카드를 꺼냈다. 요기요를 매각해 독점논란을 해소해야 기업결합을 승인하겠다는 조건부 승인방침을 제시한 것이다. 사실상 불승인과 같은 의미로까지 해석된다. 예상치 못한 공정위의 초강수에 DH는 고민에 빠졌다. 자사의 배민 인수 취지에 벗어나는데다, 요기요를 쿠팡 등 다른 사업자가 인수할 경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하지 않는다면 DH로서는 배민을 얻기위해 요기요를 매각해 모든 실익을 포기하거나 불복소송 또는 합병철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다.파워사다리
DH, 배민과 합병 시너지 무산 우려…쿠팡이 요기요 인수시 출혈경쟁 불가피━16일 DH에 따르면 공정위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의 배민 인수합병 승인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배달 앱 1·2위 사업자인 배민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독점적 사업자가 탄생해 배달수수료 등 가격인상 압력이 높아진다는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이후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어서 자칫 민심이 이반할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가미된 조치로 보인다. 전원회의에서 DH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요기요 매각조건을 뒤집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DH는 지난해 12월 배민을 4조75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고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한 바 있다.

DH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DH로서는 공정위의 요기요 매각요구를 받아들이고 기업결합을 마무리하는 방안과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서거나 아예 기업결합 자체를 취소해야하는 방안들 사이에서 고민해야한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타격이 불가피하고 진행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bjko@newsis.com

DH는 일단 공정위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전원회의에서 적극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DH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을 따를 경우) 기업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DH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음식점 사장님,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DH의 국내 핵심 사업체다. DH가 요기요를 매각하면 단숨에 시장점유율 30%의 2위 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DH 입장에선 자회사가 새로운 경쟁자가 된다. 이 때문에 DH는 배민과의 기업결합 취지를 퇴색시키는 합병 불승인 조치와 같다고 주장한다. 1위 사업자인 배민 인수를 통해 한국내에서 양사간 출혈경쟁을 막고 아시아 시장 개척 등 시너지를 창출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는 셈이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DH로선 공정위의 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확대하겠다던 합병의 목적이나 취지가 사라진 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조건을 수용한다 해도 매각 작업이 만만치않다. 현재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이 배민의 절반인 30%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요기요의 가치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근 배달시장 경쟁 구도상 인수자를 찾기 쉽지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쿠팡 이츠는 지난해 9월 이용자가 34만1618명에서 올해 9월에는 150만722명으로 1년새 339.3%나 증가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을 6.8%다. 폭발적 성장세의 쿠팡 이츠와 2위 사업자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배민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공정위 초강수에 DH 불복소송 또는 합병 철회 가능성도━당초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수수료 인상을 제한하는 선에서 조건부 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사실상 합병승인 거부와 같은 초강수를 꺼냄에 따라 DH의 합병 철회가능성도 거론된다. 공정위는 당초 포털이나 전화배달 시장까지 포함해 시장을 획정해야한다는 DH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않고 배달앱으로만 한정하기도 했다. 일단 이를 빌미로 DH가 공정위 결정에 불복해 소송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 이같은 불복 전례가 드물고 실제 최종 판결시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치가 유효한 만큼 실익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이 최종 무산될 경우 양측의 내상이 상당할 전망이다. DH와 배민(우아한형제들)은 일단 공정위 합병승인 무산시에 대한 계약조건이나 후속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양측이 그 부분까지는 계약에 포함하지 않았다거나 계약금 몰취없이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다. 결국 상황을 다시 논의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합병을 전제로 싱가포르에 DH와 김봉진 대표 등이 절반씩 출자해 조인트벤처인 ‘우아DH아시아’를 세우기로 했었는데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배민 앞날은…엑시트 또는 사업 확대?━배민의 앞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배민이 국내 사업을 지속하면서 엑시트(투자회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배민은 독일기업인 DH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진 뒤 ‘게르만 민족’이라는 오명을 쓰면서 이미지가 추락한 상태다. 반면 배민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기업결합 이슈로 사업 확장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독과점에서 한층 자유로워지면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아쉽겠지만 1년 넘게 비난을 감수해 온 배민으로선 차라리 후련할 것”이라며 “당당하게 사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민은 신중한 모습이다. 배민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는 공정위와 DH 간 논의 사안”이라며 “만약 전원회의에서 배민 입장이나 해외 진출 필요성을 묻는다면 최선을 다해 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공정위가 지나치게 여론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배달 수수료 인상을 우려하는 음식점주들이 많은만큼 철저히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소상공인 위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방향 아니겠나”라며 “이런 이유로 조건부 승인은 예상됐지만 자회사 매각 조건은 놀랍다”고 말했다.조성훈 기자 search@,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위로금 지급 등 보상 조건 내걸어
내년 LCD 사업 철수 앞두고 효율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에 이어 또 희망퇴직을 받는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관련 몸집을 줄이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위로금 지급 등을 보상으로 내걸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의 및 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중국발 저가물량공세에 고전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연내 철수하고 QD 디스플레이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를 실행했다. 대형 LCD 사업부 직원을 중소형사업부와 QD 부문으로 전환 배치했고, 지난 5월엔 일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로의 전환 배치도 진행했다.

일각에선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은 업황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 부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삼성전자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력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3분기 39.6%(회사 추정치)로 상반기(41.3%)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2018년 47.6%, 지난해 43.6%에 달했던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이 이번에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맞물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생산 중단을 선언한 올해부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초 올해까지만 LCD 패널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올 4분기는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가 점쳐지지만, 올해 사업이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회사 안팎에선 희망퇴직 실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이 올해도 ‘제로'(0%)로 지급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인 OPI는 전년도 사업부 실적으로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매년 1월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상시 운영되는 제도”라며 “인위적인 대규모 인력감축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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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미니'에서 터치스크린이 부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12 미니’에서 터치스크린이 부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아이폰12 미니’ 해외서 터치스크린 문제 잇달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 미니’ 터치스크린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 포럼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따르면 다수의 ‘아이폰12 미니’ 사용자들이 잠금화면에서 터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와 손전등 버튼을 누를 때 터치가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거나 화면 보호 필름을 부착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을 충전기에 연결하거나 케이스 없이 사용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스크린 하단 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전도성 또는 접지 문제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아이폰12 미니’ 터치스크린 결함과 관련해 애플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폰12’ 품질 관련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이폰12·아이폰12 프로’ 출시 후 고객들 사이에서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 현상’, 화면이 붉게 나타나는 ‘벚꽃 현상’, 화면 색상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이폰12 미니’ 사전 예약이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12 미니’는 ‘아이폰12 프로맥스’와 함께 오는 20일 정식 출시된다.

rocky@tf.co.kr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수 이유로 ‘생존’ 내건 DH에 매각결정은 사실상 ‘불허'”
2009년 옥션·지마켓 결합 때 ‘수수료 제한’ 조건과 대비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자회사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조건부 승인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DH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 급변하는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민 인수’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DH가 요기요를 팔고라도 특유의 ‘B급 정서’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배민 DNA’를 사들일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대해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내용을 포함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DH의 100% 자회사인 요기요는 2012년 8월 DH가 직접 설립한 회사로,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 2위다. 2015년 배달통을 최종 인수해 시장 2·3위를 손에 거머쥔 DH가 업계 1위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수수료 인상 등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배달 노동자 및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팔라는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DH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DH는 “요기요 매각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추후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향상하려는 DH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고 음식점 사장님과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사실상 ‘불허’ 수준의 조건부 승인이라는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요기요 매각이라는 공정위의 조건이 최종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이번 ‘빅딜’의 성사는 결국 딜리버리 히어로의 결단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생존과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내세웠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DH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H는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식품·책·전자제품 등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한다. 네이버·쿠팡 같은 대형 IT기업이 경쟁자”라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하다. 배달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는데, 변화가 심한 시장이다. 인수는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배달 시장에서 음식 배달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과도한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의미다.

이는 반대로 DH 입장에서 요기요를 팔고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전체 매각이 아닌 일부 점유율 축소 차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왼쪽)과 김범준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왼쪽)과 김범준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업계에선 2009년 오픈마켓 시장 1·2위였던 이베이(옥션)와 지마켓의 기업결합에서 공정위가 “3년간 판매 업체 수수료를 올릴 수 없다”는 조건을 걸고 허가한 것과 비교해 이번 방침이 과도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e커머스 시장 2위 옥션을 운영하는 미국계 기업이었고, 업계 1위 지마켓은 토종 e커머스 업체로 옥션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마찬가지로 토종인 업계 1위가 2위인 외국계에 먹히는 구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에서 외국기업에 자회사를 매각하라고 한 결정은 본 적이 없다”며 “옥션과 지마켓 기업결합 심사 때도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훌쩍 넘었으나 매각 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DH가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포기할 경우 공정위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없던 기업이 생겨나서 세계적으로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전세계적으로 푸드 딜러버리 시장이 막 열리는 단계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주축이 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막는 건 공정위로서도 부담”이라고 했다. ‘토종 유니콘(거대신생기업)’의 성공 모델을 입증한 배민의 혁신을 공정위가 가로막는 구조가 향후 혁신 기업 발전에 발목을 잡는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DH가 지난해 말 우아한형제들 기업 가치를 4조75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DH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로의 10년 경영 노하우를 샀다’는 말이 나왔다.

배민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접근하기 쉬운 이용자경험(UI)·이용자환경(UX)이 꼽힌다. 여기에 10년 이상 디자이너로 산 김 창업자가 ‘키치'(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미술용어), ‘패러디’를 브랜딩에 접목한 ‘B급감성’은 인터넷에 눈을 뜬 신세대를 사로잡았다.

양사는 인수합병 발표 당시 김 창업자가 향후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 회장직을 맡아 아시아 11개국 배달 사업을 이끈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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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8일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방안’ 발표
서울·수도권 10만+a 공급 예정..공장도 리모델링해 주택으로 공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정부가 이번주 전세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총 공급물량은 10만호+a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규모였던 수천호, 수만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숫자다. 이를 위해 상가, 오피스, 공장도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홀짝게임

16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서울시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세대책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서울·수도권에 이어 지방 집값이 일제히 오르고,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이른바 ‘전세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매입임대·전세임대뿐 아니라 매입약정 방식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에 10만호+a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임대 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에 있다.

이번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실인 집을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임대’ 방식과 임차해 다시 전세로 공급하는 ‘전세임대’ 방안이 골자다.

매입임대·전세임대 방식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에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매입약정’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매입약정이란 LH가 민간사업자의 건축 예정이나 건축 중인 주택(다가구·다세대)에 대해 건축 완료 전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 준공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 아직 지어지지 않은 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입임대·전세임대 방식보다는 공급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상가, 오피스, 공장까지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에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월세 세액공제는 전세 물량과는 무관한 정책”이라며 “이번 대책은 전세 공급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기준시가 3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에 거주할 때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국민연금 수준 맞춰 점진 조정해야”
“거대 與, 다음 세대에 빚 갚으란 식”
“국무총리급 부동산정책 짜야” 제안
국힘·정의 ‘중대재해법’엔 “보강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회전을 하고 있는 연금개혁안을 놓고 “(지급)기준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파워볼게임

안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이대로 2070년을 넘기면 연금 누적적자는 1경7000조원”이라며 “매년 적자 폭이 커지는 데 따라 우리가 치러야 할 희생이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은 지금도 일반 국민보다 (연금을)배 이상 더 받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국민연금 수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슷한 문제를 겪은)일본도 같은 (지급)기준으로 연금을 다 합쳤다”며 “다만 저는 일본처럼 당장 다 합치기보다는, 차츰 기준부터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선 “180석 거대여당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돈을 펑펑 쓰고 다음 세대에게 빚을 갚으라고 하는 식의 움직임만 보인다”며 “20·30대는 이런 ‘패륜 정부’에 분노하고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고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닌, 국무총리·경제부총리급이 조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홀짝게임

그는 “국토부가 자기 영역만 보고 정책을 만들 시기가 지났다”며 “지금처럼 얽히고설킨 상황에선 전체적인 조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현 분위기에서 24번째 (부동산)정책을 내놓으면 집값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주택자들에게 중과세를 적용하면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등 세상을 단순하게 보고 있다”며 “일해서 월급을 받아본 적 없고, 누군가에게 월급을 준 경험도 없으니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실험 대상으로 내몬 격”이라며 “책임자를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손 잡고 추진하기로 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선 더 보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과만 갖고 (기업을)처벌하면 안 된다”며 “가령 하청업체만 처벌하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겠느냐. 원청·하청 등 전체를 보고, 책임 질 이가 책임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예방도 중요한 일”이라며 “피치못할 사고가 생겼을 땐 국가가 먼저 원인 파악부터 하고 (피해자를)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른바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선 “경제가 도약하려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자유시장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다만 이 법들은 공정경제보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더 관심이 많다. 제대로 공정경제를 이루려면 다른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온 힘을 다한 의사들 뒤에서 ‘공공의대’라는 돌을 던진 것처럼, 지금 이를 추진하는 게 시기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지난 6월 중국군 함대를 72시간 내에 침몰시킬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던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파워볼사이트

플러노이는 올해 6월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펜어스에 게재된 ‘아시아에서 어떻게 전쟁을 막을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대중 군사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플러노이는 당시 기고문에서 “중국의 군사력에 맞설 미국의 능력과 결의가 쇠퇴했다”고 지적하며 ” 중국 지도부의 ‘오산'(miscalculation)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확고한 억제력이 필요하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억지력을 강화하면 중국군이 군사 행동을 재고할 수 있다”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령 미군이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모든 군함과 잠수함, 상선을 72시간 내에 침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대만 봉쇄나 침공을 감행하는 일은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전체 함대를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러노이는 이를 위해 전통적인 무기 시스템에 투자하는 대신, 무인잠수정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병력 기동 부대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봤다.

국방과 외교 관측통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플러노이의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력한 차기 국방부 수장이 이런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가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SCMP는 지적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RSIS)의 콜린 고 연구원은 “차기 국방장관으로 누가 취임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면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거론한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침략시 개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러노이는 또 미국의 경우 중국에 비해 동맹국과의 네트워크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손을 내밀어 권위주의적이고 수정주의적인 중국의 조치에 공동으로 맞서야 한다. 동맹국들과 더 정기적으로 군사 훈련을 하고, 고위 관리들과 함께 경제·기술·정치적 조치들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CMP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집단적이고 다자적인 접근법을 선호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한·미·일 동맹과 미국과 일본·인도·호주가 참여하는 이른바 ‘쿼드’ 협의체를 통한 군사 관계 강화, 남중국해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5개월째 TF회의 불참..부정선거 주장에만 골몰
당선인 부정해 정보차단..’방역 배턴터치’ 불능
전문가, 정권인수 차질 빚자 “국가안보 위협”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재앙 수준으로 거세졌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무시’는 계속되고 있다.

대선결과에 불복하며 정권이양에도 나서지 않아 조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전략 마련조차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인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TF 회의에 참석한 지 5개월이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데 대통령이 사라진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1천100만여명을 기록해 1천만명에서 엿새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여행하는 추수감사절이 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진다.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미 의료진 (휴스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UMMC) 의료진이 14일(현지시간) 집중치료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명을 넘어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sungok@yna.co.kr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미 의료진 (휴스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UMMC) 의료진이 14일(현지시간) 집중치료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명을 넘어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sungok@yna.co.kr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 건수가 늘어 확진자가 증가했다는 잘못된 주장을 펼치며 (코로나19 문제에서) 손을 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초고속작전’으로 백신개발 속도를 높여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신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며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 ‘패배인정’이란 해석이 나오자 바로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코로나19 관련 쓸만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차기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전략 수립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른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직 총무청(GSA)으로부터 당선인으로 인정받지 못해 연방정부로부터 인수위원회 자금·공간을 지원받거나 정보기관의 정보보고를 받지 못한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면담 등 행정부에 접근이 차단된 상황에서 주지사와 의료계 등 비공식 경로로 집권 후 코로나19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 측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는 지난 13일 “현재 당선인 신분으로 내년까진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제한이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코로나19 위기는 연방정부의 강력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날짜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즉각 (대응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코로나19 자문단 소속인 셀린 군더 뉴욕대 의과대학 교수는 CNN방송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행동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만약 전시였다면 후임자에게 정보와 계획을 넘기는 일에 손 놓고 있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수주 또는 수개월 진행될 정권이양 과정서 정보도 부드럽게 전달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계주경기에서 배턴을 넘길 때 달리기를 멈추는 것을 원치 않는 것과 유사하게 기본적으론 (일이) 계속 이어지길 원하는 것이 (정권) 이양”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기관 정보보고를 막는 등의 행태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해선 같은 취지의 지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백악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jylee24@yna.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검찰 인사권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사법방해죄 신설을 추진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인 셈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특정 권력자 또는 정파 세력이 수사·인사·예산권 등을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수사와 재판 행위를 방해하는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입안 및 검토의뢰서’를 지난 10일 국회 법제실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의뢰서에서 “이에 헌법, 정부조직법 등에 따라 수사·재판 기관의 지휘감독자가 그 지휘와 권한을 남용해 해당 기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할 경우 사법방해죄(7년 이하의 징역)를 신설 및 적용해 현행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5년 이하 징역)보다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사법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을 ‘직무와 관련 또는 지위를 이용해 수사 또는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로 한정해 권력형 범죄 수사에 한해서만 지휘감독자의 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의뢰서 내용은 추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 차례뿐이던 수사지휘권 발동이 추 장관 취임 이후 두 차례나 발동되고, 수시로 감사를 지시하며, 인사권을 통해 주요 직위에 있던 검사를 사실상 좌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은 거짓 진술이나 허위자료 제출로 수사나 재판 절차를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형법의 ‘사법방해죄’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2년과 2010년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는데 수사 편의적 발상이라는 반발과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무산됐다.

관련 법안은 이주 초안을 만들어 내달 중 정식 발의될 예정이다.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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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소이증 아동 엄마 6명 인터뷰
아기 귀라 마스크 쓰기 어려워..코로나시대 힘겨운 시간
“귀가 작은 것 말고 똑같은 아이들, 편견 없이 봤으면”

소이증을 앓는 지원이의 마스크 착용 사진. 지원이 부모 제공
소이증을 앓는 지원이의 마스크 착용 사진. 지원이 부모 제공


“공공장소에서 ‘아이 마스크 (제대로) 씌워라’는 말 들으면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24개월 지원이(가명) 마스크는 헐거워 수시로 흘러내린다. 양쪽 귀 크기가 작고 귓바퀴가 짧아서 마스크가 귀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이는 목걸이용 줄을 마스크 끝과 연결해 뒷머리에 고정해야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소이증 아동들은 이런 식으로 마스크를 쓴다.실시간파워볼

지원이가 앓고 있는 소이증(小耳症)은 한쪽 또는 양쪽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상태를 가리킨다. 신생아 7000~8000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희귀병으로, 매년 약 40명의 아이들이 일반인 귀의 4분의1 정도 크기로 태어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95%는 한쪽 귀에서만, 나머지 5%는 양쪽 귀에서 나타난다.

소이 아이들은 외관상 드러나는 작은 귀 탓에 또래의 놀림과 어른들 편견에 시달린다. 코로나19 시대에는 마스크 문제가 보태졌다. 팬데믹 상황에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이 아동 엄마 6명에게 속마음을 들었다. 소이증 자녀를 둔 엄마들이 모인 ‘소이 엄마’ 단톡방의 멤버들이다.”엄마, 나 귀없쪄” 가슴 아픈 아이의 말

민선이의 생후 10일(왼쪽 사진)과 8개월 때 모습(오른쪽). 민선이 엄마 최문정씨 제공
민선이의 생후 10일(왼쪽 사진)과 8개월 때 모습(오른쪽). 민선이 엄마 최문정씨 제공

‘소이 엄마’ 단체 카톡방 개설자이고 중학생인 민선이 엄마 최문정씨는 민선이가 태어났던 14년 전을 떠올렸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소이인 걸 알았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내가 어떻게 키우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찾아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막막했다”고 털어놓았다.동행복권파워볼

가장 힘든 건 시선이었다. 소이 아동을 둔 부모 6명 모두 소이증 때문에 아이가 차별, 놀림 등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최씨는 딸이 처음 작은 귀 때문에 놀림 받은 걸 알게 된 순간을 기억한다. 네 살, 민선이의 말문이 막 트이려던 때였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그날따라 거울을 오래 봤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날아왔다. “엄마 나 귀 없쪄(없어)?” “아냐, 민선이 귀 있어” 엄마 대답에도 민선이는 한참 거울을 들여다 봤다. 그리고는 “아냐 귀없쪄. 민선이 귀없쪄” 하고 되뇌었다. 알고 보니 그날 민선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가 “얼레리 꼴레리, 귀 없대요”라며 놀렸다고 했다. 최씨는 민선이에게 “귀가 없는 게 아냐. 아직 아가귀야. 조금 있으면 언니 귀가 될 거야”라고 토닥여줬다.

어른들의 몰상식은 더 큰 상처를 줬다. 올해 3살이 된 려원이를 데리고 병원을 가던 박정남(38)씨는 “너희 엄마가 너를 가졌을 때 뭘 잘못 먹어서 네가 이렇게 태어났냐”는 소리를 들었다. 아직도 가슴에 비수처럼 박힌 말이다.

올해 15개월인 임수호 군의 엄마 강보라(38)씨도 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다. 평소 귀를 감추지 않는 수호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모자를 써 귀를 가린다고 했다. “괴물이냐” “(귀를) 펴주면 된다” “엄마 탓이다”…. 8살 지윤이를 키우는 동안 유미현(41)씨는 이런 말도 들었다.

최씨는 소이 아동들과 일반 아이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소이 아동을 향한 차별 어린 시선을 거둬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아이가 (소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아요. 다른 아이들처럼 똑같이 말 안 듣고, 10살 사춘기 되면 머리에 스팀 뿜는 거 다 똑같거든요. 정말 단지 귀만 작게 태어난 것뿐이지, 똑같은 아이니까, 사랑으로 건강하게 씩씩하게 키웠으면 좋겠어요.”

소이증 귀재건술 예시사진. 보나성형외과 김영수 원장 제공.
소이증 귀재건술 예시사진. 보나성형외과 김영수 원장 제공.

쳐다보고 속닥이고…6살 아이가 수술받은 이유

사람들의 시선과 차별 어린 말은 아이들을 일찍 수술대에 오르게 한다. 10살 자녀를 둔 이현경 씨도 그런 경우다. 아이는 4년 전인 6살 때 소이증 수술을 받았다. 편차는 있지만 외이도개방술이나 귀 재건술같은 소이증 수술은 아동기 이후 이뤄진다. 이씨가 이른 수술을 결심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씨는 “대형마트나 번화가를 이용할 때 느껴지는 눈길이 있다. 속삭이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면서 “제가 느끼는 그 눈길을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 해서 일찍 수술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파워볼

수술 후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은 남는다. 익명을 요청한 소이 아동 부모는 재건 귀에 대해 “단단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약한 통증만 있을 충격에도 큰 통증이 온다”면서 “저희 아이는 수술 부위 주변에 큰 탈모가 생겼다”고 전했다.

민선이는 외이도개방술과 귀 재건술을 받은 후 귀에 염증이 차는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귓구멍의 위치와 재건 수술을 받은 귀 위치가 겹친 탓이다. 최씨는 “다행히 귀 전문 의사가 동네에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드레싱을 받는다”며 “해도 그때뿐이고, 다시 염증 생기기 반복”이라고 토로했다.코로나시대, 소이 아동들이 마스크 쓰는 법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요즘, 소이증 아동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마스크다. 귀가 작거나 없는 소이 아동들은 물론, 수술한 아동들도 마스크 착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일반인 귀와 달리 재건 수술을 한 귀는 뒷부분이 오목하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마스크를 귀에 걸면 금방 빠진다.

최씨는 “마스크 착용한 부위에 힘을 주거나 하품만 해도 마스크가 금방 빠져버린다”고 설명했다.

귀에 걸지 않는 마스크 착용법. 익명 제공
귀에 걸지 않는 마스크 착용법. 익명 제공


소이 아동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모자에 단추를 달거나 마스크 고리를 활용하거나 똑딱핀, 머플러 등의 도구를 사용해 마스크를 건다. 대용량 커피믹스 상자의 손잡이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고민을 한결 덜었다. 마스크를 귀에 걸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시중에 등장한 덕이다. 코로나 시국이 고민도 주고, 해법도 준 셈이다. 최씨는 이 같은 변화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전엔 겨울이 돼서 미세먼지가 심해져도 마스크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요즘엔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사용하면서) 귀 뒤가 아프다는 이유로 귀에 안 걸어도 되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오잖아요. 오히려 그런 게 너무 감사한 상황인 거죠.””나만 귀가 작은 게 아니구나” 연대 통해 깨달음 얻는 아이들

귀에 걸지 않는 마스크 착용 방법. 유미현씨 제공
귀에 걸지 않는 마스크 착용 방법. 유미현씨 제공

“맘카페에 글을 올려도 본인 아이들이 소이가 아니니까 공감이 형성되지 않았어요. 의기소침해진 면이 없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소이 엄마’ 단체 카톡방이다. 1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310명이 넘는 부모들이 함께하고 있다. “왕래도 많이 하고 가족같이 지내는 사이”이자 “육아 전우” “해우소”이기도 하다.파워볼사이트

고립됐다고 생각했던 부모들은 이곳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눈다. 1년에 2회 이상 모임을 가지며 고충을 해결하기도 한다. 최씨는 “민정이가 같은 (소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만 귀가 작은 게 아니구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수술비다. 2018년 건강보험 대상 질병에 소이증이 포함되면서 병원 치료비는 줄었지만 2~3회 받아야 하는 수술 비용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다. 2차, 3차 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귀 양쪽 모두에 소이증을 앓고 있는 3살 려원이의 엄마 박정남(38)씨는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수술이 아니다. 마음을 치료하는 수술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미현(41)씨도 “평범한 삶을 위해 하는 수술이지 예쁜 귀를 갖고자 미적인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용 문제가 개선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남명, 송다영 인턴기자

신규확진 10일 100명→14일 205명..4일만에 2배
국내 발생 수도권 109명..호남권 21명·강원 18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 강원 11.1명..1.5단계 기준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2020.11.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2020.11.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기자 =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2일 267명 이후 73일만에 다시 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66명이다. 9월4일 188명 이후 71일만에 최고치다.

수도권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인 1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10명을 초과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공군 비행단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대학병원 의사 1명이 감염됐다. 강원에서는 군청 공무원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주간 평균 국내발생 122.4명…수도권·강원 위험 신호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05명 늘어난 2만833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7일 연속 세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엔 100명이 발생했는데 4일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6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1일 113명, 12일 128명, 13일 162명, 14일 166명 등 4일 연속 100명 이상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63명, 경기 46명,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1명, 광주 7명, 경남 3명, 대전 2명, 부산과 세종, 전북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09명, 비수도권은 57명이다. 수도권은 전날 113명에 이어 2일 연속 100명대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10월15일 이후 30일만에 처음으로 50명대를 넘었다.

비수도권을 권역별로 구분하면 충청권 13명, 호남권 21명, 경남권 4명, 강원 18명 등이다.

7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강원·제주권 10명 등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1단계이고 그 이상이면 1.5단계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3.4명이다. 충청권은 9.5명, 호남권은 9.7명, 경북권은 2.8명, 경남권은 5.1명, 강원은 11.1명, 제주는 0.2명 등이다.

강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다.

충남 천안·아산은 지난 5일, 강원 원주는 10일, 전남 순천은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6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6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전국서 집단감염 확산…의사·공무원도 감염

서울에서는 13일 오후 6시 기준 동대문구 에이스 희망케어센터 관련 6명, 동작구 모조카페 관련 5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3명, 용산구 국군 복지단 관련 2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2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2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서울음악교습관련 1명, 강서구 가족 관련 1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1명, 강남구 역삼역(성동구 시장) 관련 1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19명이다.

경기에서는 가평 보습학원 관련 7명, 경기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3명, 화성 제조업체 관련 1명, 서울 영등포 증권사 관련 1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1명, 서울 동작구 카페 관련 1명, 서울 음악교습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철원에서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으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1명은 철원 군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교장 연수 프로그램 관련 확진자도 3명 증가했다. 강릉에서는 송파구 확진자의 친구였던 중학생 환자의 가족이 감염됐다.

충남 서산에서는 공군비행단 관련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219번째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강원 인제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배우자 1명도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전남대병원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사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자를 격리 조치한 뒤 검사를 진행 중이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증가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행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는 기업과 관련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 제사모임 관련 확진자 1명과 경로당 등을 방문한 사천시 부부 관련 확진자 1명이 감염됐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남대병원 전공의(레지던트)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직원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4.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남대병원 전공의(레지던트)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직원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4. sdhdream@newsis.com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치명률 1.74%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지난 11일 이후 3일만에 30명대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19명, 외국인 20명이다. 21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13일 0시부터 14일 0시까지 의심환자로 신고돼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5878건이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1.3%다.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검사 건수는 1만1434건이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2명이 늘어 221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해 54명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99명이 늘어 총 2만563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0.46%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 늘어 49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4%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서울경제] #부린이 A씨는 올해 기준 연 소득이 8,000만원을 넘은 직장인이다. 전세 끼고 갭으로 서울에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면서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해 신용대출을 1억4,000만원 빌렸다. 처음으로 내 이름의 명의로 된 집을 장만한다는 기대감에 행복했던 A씨는 최근 금융당국의 차주별 DSR 40% 규제 도입 소식에 불안감이 커졌다. A씨는 “규제가 11월 30일부터 시행한다는 데 잔금일도 같은 날이다”며 “나도 규제 대상이 되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에 금융당국이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핀셋’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비은행권 60%)를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가 총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을 경우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는 차주에 한해 차주별 DSR 40%를 적용해왔다. 이미 신용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부터 주택 구입을 준비 중이던 사람까지 시장에서 당장 혼란스럽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바탕으로 Q&A로 정리했다.

-차주별 DSR 40% 규제 강화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규제가 적용된다는 것인가

▲DSR이란 대출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대출받는 사람의 상환 여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주담대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카드론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 부담을 반영한다.

통상적으로 DSR은 은행별로 평균 40% 내로 관리하면 됐다. 가령 A씨에게 내준 대출이 DSR 20%면 B씨에게 DSR 60%를 내줘도 은행으로선 평균 DSR이 40%여서 문제가 안 됐다.

차주별 DSR 40%는 은행이 아닌 대출을 하는 사람 단위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정부는 12·16 부동산대책(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은행 평균이 아닌 개인 차주별 DSR 40%를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번 대책은 여기서 나아가 연 소득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총 신용대출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도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단 개인 차주 단위로 가족, 지인의 대출과 합산해 산정하지 않는다.

-A씨의 사례처럼 제도 시행 전에 이미 1억원 신용대출을 받았다. 이번 차주별 DSR 40% 규제에 적용 대상인가

▲대상이 아니다. 차주 단위 DSR 40% 규제는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적용된다. 기존에 신용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신용대출을 받아 총 신용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제도 시행 이전에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고 그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 금리 조건 등을 변경하는 경우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를 갚았다. 이 경우 차주 단위 DSR 40% 규제 적용 대상인가.

▲총 신용대출액을 기준으로 1억원 이하가 되면 규제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가령 제도 시행 전에 8,000만원 신용대출을 받았고 제도 시행 후 3,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이후 2,000만원을 상환해 총 신용대출액이 9,000만원으로 줄었다. 이 경우 차주별 DSR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기존 신용대출을 대환하는 목적으로 제도 시행 이후에 신용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누적 잔액은 어떻게 계산되나.

▲기존 신용대출의 상환예정금액만큼은 신용대출 누적 잔액 계산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8,000만원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대환 목적으로 다른 은행에서 9,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이 경우 누적 잔액은 9,000만원으로 계산한다.

-제도 시행 이후에 신용대출을 여러 차례, 여러 은행에서 나눠 대출받아 1억원이 넘었다. 차주별 DSR 규제 적용 대상인가

▲규제 적용 대상이다. 차주별 DSR 규제는 신용대출 건수가 아닌 총 신용대출 규모를 기준으로 적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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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000만원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이 얼마만큼 줄어드는지 가늠이 안 간다.

▲예를 들어 기존에 금리 3.0%, 만기 20년짜리 주담대 2억원에 신용대출 1억원(금리 3.5%)을 보유한 직장인이다. 직장인의 연봉이 8,000만원이라면 이번 규제를 적용하기 이전에는 통상 연봉의 1.5배인 1억2,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규제 적용 이후에는 DSR 40%를 적용해 1,900만원만 추가로 신용대출이 가능해진다. 연봉이 1억원인 경우 7,800만원, 연봉이 1억2,000만원일 땐 1억3,700만원만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같은 조건으로 주담대가 4억원이 있다면 추가 신용대출은 더 어려워진다. 연 소득이 1억2,000만원을 넘어야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추가 대출 가능한 금액은 1,900만원에 그친다.

-DSR 계산할 때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도 포함되나.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은 차주 단위 DSR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외에도 전세자금대출, 주택연금, 서민금융상품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

-차주별 DSR 규제는 연 소득 8,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적용된다. 연 소득에 대한 증빙은 어떻게 하는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 연금증서 등 증빙 소득으로 산정하는 게 원칙이다. 증빙소득이 없는 경우 신고소득, 인정소득에 따라 산정 가능하다. 다만 특별한 이유 없이 소득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제출하지 않는 경우 고소득 차주로 간주돼 차주 단위 DSR 규제가 적용된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설정한도가 기준인가

▲실제 사용한 금액이 아닌 금융사와 약정 당시 설정한 한도금액을 대출총액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이번 규제로 차주별 DSR 대상자가 되면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차주별 DSR 규제는 언제부터 적용되나

▲금융당국은 약정서 개정,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제도 시행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를 막기 위해 30일 전에라도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차주 단위 DSR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방역에 무슨 보수, 진보가 따로 있나”라며 “국민을 편 가르기만 하던 문재인 정권은 방역마저도 또 편 가르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중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만명이 모인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신규확진자가 계속 세 자릿수로 증가하는데 광복절, 개천절에는 재인산성을 쌓고 집회금지명령을 내리고, 참가자를 고발하던 문재인 정부가 이 집회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하던 이 정권이 이 대회를 주동하는 자들은 방치한다는 것인가”라며 “확진자가 51명이던 광복절 집회 때문에 3/4분기 GDP가 0.5%p 줄었다고 청와대가 말했다. 그런 셈법이라면 확진자가 191명인 내일 집회는 4/4분기 GDP를 2%p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정부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겠는가”라며 “정부는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동료들 “좌우 진영에 따라 좌우되는 인사 횡포, 文 정부 들어 유독 심해져”
●전문가 “공정성 회복 위해 책임 의무를 방송법에 넣어야”

“이제 KBS에 대한 저의 의탁을 접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제가 머물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11월 9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사의를 밝히며 내놓은 말이다. 황 전 앵커는 KBS 사내 게시판에 “KBS는 극단의 적대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며 “KBS가 우리 역사의 저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2800자에 달하는 ‘퇴사의 변’에는 사실이 아닌 이념에 치우친 KBS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한 채 정치적 잣대로 사람들을 줄 세우는 횡포성 인사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2016년 10월 KBS ‘뉴스9’을 진행하고 있는 황상무 앵커. [KBS 뉴스9 홈페이지]
2016년 10월 KBS ‘뉴스9’을 진행하고 있는 황상무 앵커. [KBS 뉴스9 홈페이지]

文 정부 들어 ‘적폐’로 몰려 앵커직 하차

황 전 앵커는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고 2001년부터 주요 뉴스 앵커로 활약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는 KBS 메인 뉴스인 ‘뉴스9’ 앵커로 발탁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취임 후 ‘적폐청산’ 대상으로 지목되며 2018년 2월 앵커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그간의 경력과는 무관한 라디오 편집부에서 일했다. “지난 2년여 벼랑 끝에 매달린 채 백척간두의 삶을 살았다. 이제는 손을 놓으려 한다”는 황 전 앵커의 글에서 그간의 심경이 읽힌다. 

2018년 2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소속 기자 12명은 ‘황상무 앵커의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KBS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고대영 전 KBS 사장이 2018년 1월 23일 해임되면서 노조 파업은 끝났으나 보도와 제작 책임자들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어 기자 17명은 황상무 앵커를 “구태와 적폐의 상징”으로 규정하면서 “황 앵커가 30년 가까운 기자로서 경력 가운데 일부라도 존중받고 싶다면 당장 앵커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황 전 앵커에 대해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수차에 맞아 희생됐을 때 경찰의 부검 시도를 옹호하며 공방으로 치부하고 정치 쟁점으로 호도했다”고 비판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목소리가 높아질 당시 야당 의원이 여당 의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했다며 허위 왜곡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뉴스9’에서 하차한 황 전 앵커는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KBS 오보 사건’과 관련해서도 KBS노동조합과 보수성향의 KBS공영노동조합이 참여한 ‘공영방송 KBS 검언유착 의혹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 

7월 18일 KBS ‘뉴스9’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한 정황이 두 사람이 나눈 대화록에 나온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로 밝혀졌다. KBS는 10월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주의)를 받았다. 

당시 황 전 앵커는 KBS 사내 게시판에 실명으로 사측의 잘못을 비판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직원 108명이 실명으로 댓글을 남기며 지지를 표했다. 황 전 앵커의 동료 A씨는 “황상무 기자는 KBS 내 어떤 노조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소신 발언을 한 것”이라며 “그 덕에 후배들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려”

황 전 앵커의 동료들은 “황 전 앵커가 사측이 해당 사건을 무마하고 합리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참담한 심경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KBS의 사주는 국민인데, 좌우 진영의 논리로 직원들을 갈라치기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황 전 앵커가 견디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결국 황 전 앵커는 11월 9일 오전 사표를 제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에는 KBS 인사가 단행됐다. A씨는 “아마도 인사 결과를 보고 싶지 않았을 듯하다”며 “조직에 더 실망하기 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컸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 B씨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있어온 일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참기 힘든, 말도 안 되는 인사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며 “좌우 진영의 논리로 개개인에게 좌표를 찍어 횡포를 부리는 행태에 치욕감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황 전 앵커가 남긴 퇴사의 변에도 이러한 심경이 그대로 녹아 있다. 

“명백한 사실조차 부정하고 ‘내로남불’을 쏟아내며 욕설과 저주로 증오만을 키우고 있다. 이성은 없고 극단의 감정만 있다. 사실은 무시되고 조롱받으며, 주장과 선동만이 힘을 얻는다. 과거에 대한 고찰, 현재의 성찰, 미래에의 통찰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극도로 분노하는 이들이 생기고, 동시에 극도로 좌절하는 사람도 생긴다. 이렇게 상대를 쓸어버리겠다는 극단의 적대정치가 힘을 얻는 한, 이 땅에 킬링필드를 재현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 

또한 황 전 앵커는 “언론은 사실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념으로 사실을 가리거나 왜곡하려 드는 순간, KBS는 설 자리가 없어진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국민을 편 가르고 이간질하는 일이다. 스스로를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들고, 편들고자 했던 바로 그들로부터 업신여김이나 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공영방송 KBS가 부당한 인사와 불공정 보도 시비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을까.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이 정치적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영방송의 의무와 책임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말이다. 

“공영방송의 책무는 사회정치적 지위에 따른 책임과 의무인데, 우리나라 방송법은 놀랍게도 공영방송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규정해놓은 조항이 없다. 일반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명시해놓았지만, 좋은 채널을 우선 사용하고 무료 전송권을 누리며 재원에 대한 일정 보장도 받고 있지만 이러한 권리의 반대급부로서 의무 조항은 명료한 규정이 없다.” 

황 전 앵커 사퇴 이후 “공영방송의 의무와 책임, 조건들을 공영방송 전문가들이 규정해 제시하고, 방송법 개정안에도 이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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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전통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 연락 안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파워볼엔트리

이는 통상 대선 결과가 나오면 퍼스트레이디 역시 서로 전화통화를 하고 직접 만나 ‘인수인계’하는 전통과는 다른 행보다.

보도에 따르면 4년 전 오늘(11월10일) 트럼프 여사는 당시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초대받아 차를 마시고 백악관과 관저를 둘러봤다.

전통대로라면 멜라니아 여사는 후임 퍼스트레이디인 바이든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이 맞다.

이 자리에서 전임 퍼스트레이디와 후임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에서 가족이 사는 방식, 자녀 양육 등을 조언하고 관저 발코니에서 대중에게 손을 흔드는 방식과 같은 세세한 내용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멜라니아 여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는 평소와 같이 일일 회의와 성탄 연휴 계획에 일정이 집중돼 있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인수인계하고 싶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 영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의 비서실장이었던 애니타 맥브라이드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그들에게 인수인계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며 “트럼프 여사는 종종 남편과 어긋났지만 지금은 더 복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파워볼사이트

멜라니아 여사의 또 다른 측근은 CNN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멜라니아 여사도 관례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 전 CNN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의 의견이 커지고 있고, 멜라니아 여사도 이에 동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미국 정치에서 영부인의 역할이 조용한 내조에만 머무르지 않는 만큼 영부인간 인수인계가 늦어질수록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특별 보좌관을 지낸 캐프리시아 페나빅 마셜은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을 잘 알고 능력이 출중하지만 인수인계는 벅차다”라며 “지금쯤이면 영부인 사이에서 최소 일정이 오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가 선거일 한 달 뒤 최종 결정된 2000년 대선 때 영부인 인수인계는 12월13일에서야 시작됐다. 당시 관계자는 “결국 되긴 했지만 정신없이 바빴다”라고 기억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 AP=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 AP=연합뉴스

미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탓인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영부인 인수 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엔트리파워볼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아직 멜라니아 여사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 대선 결과가 나오면 기존 영부인이 차기 퍼스트레이디에게 통화하고 직접 만나 인수인계하는 전통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4년 전 이날엔 당시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멜라니아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차를 마시고 관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대로라면 원활한 영부인 교체를 위해 두 여성은 함께 티타임을 가지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후임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백악관에서 가족이 사는 방식, 자녀양육 등을 조언하고 관저 발코니에서 대중에게 손을 흔드는 방법과 같은 세세한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면 정부 교체의 혼란기에 지도부의 안정성과 원활한 정권 교체를 국민에게 각인하는 효과도 있다.

멜라니아 여사의 일정을 아는 다른 소식통은 CNN에 “일정에 변경사항이 거의 없다”며 “평소와 같이 일일 회의와 성탄 연휴 계획에 일정이 집중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인수인계하고 싶어도 남편이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의 비서실장이었던 애니타 맥브라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그들(부부)에게 인수인계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라며 “트럼프 여사는 종종 남편과 어긋났지만 지금은 더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 바이든 여사. 연합뉴스
질 바이든 여사. 연합뉴스

분위기상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승복해야 멜라니아 여사도 관례를 따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 의견이 커지고 있고, 멜라니아 여사도 이에 동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부부의 이혼설까지 제기했다.

CNN은 미국 정치에서 영부인의 역할이 조용한 내조에만 머무르지 않는 만큼 영부인간 인수인계가 늦어질수록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3거래일 연속 연고점 행진..2년6개월만에 최고치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강세

(자료사진) © News1 임세영 기자
(자료사진)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1일 코스피 지수가 1.3% 넘게 오르며 2480선을 돌파, 2500선을 눈앞에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04p(1.35%) 오른 2485.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자 지난 2018년 5월3일(2487.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42억원, 40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1조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7.23%)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서정진 회장의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2.52%), 삼성전자(1.83%), 삼성바이오로직스(1.20%), 현대차(1.15%) 등도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언택트 대표 종목인 네이버(-1.42%), 카카오(-0.14%) 등은 떨어졌다. 배터리 관련주인 삼성SDI(-3.94%)와 LG화학(-1.42%)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9p(0.11%) 내린 839.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7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5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도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15.1%), 셀트리온헬스케어(5.20%)를 비롯해 CJENM(2.23%), 휴젤(1.81%) 등이 올랐고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7.86%)은 급락했다. 알테오젠(-3.00%), 에코프로비엠(-2.73%)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복합기업(4.93%), 증권(4.46%), 백화점과일반상점(4.42%) 은행(3.73%), 항공사(3.5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2.95포인트(0.90%) 오른 2만9420.92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가 다수 포진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97포인트(0.14%) 내린 3545.5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떨어진 1만1553.86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 내린 1110.0원으로 마감했다. 한때 1110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10원대를 내준 것은 지난해 2월1일(장중 저가 1108.6원) 이후 약 1년9개월만이다.

jung9079@news1.kr

코스피, 2년 6개월 만에 2480선 돌파..외인+기관 매수세

(자료사진) © News1 박지혜 기자
(자료사진)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지수가 11일 1% 넘게 올라 2480선을 웃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외 뉴욕증시 선물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80p(1.13%) 오른 2480.6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248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18년 5월3일(2487.25)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인이 763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6억원, 24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7.05%)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서정진 회장의 발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1.62%), 삼성전자(1.50%), 삼성바이오로직스(1.33%), SK하이닉스(0.62%) 등도 상승세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대표 언택트 종목인 네이버(-1.06%), 카카오(-0.56%)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2p(0.31%) 내린 838.1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108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3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도 셀트리온그룹주들이 강세다. 셀트리온제약(11.14%), 셀트리온헬스케어(5.32%) 등이 급등한 반면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6.75%)을 비롯해 알테오젠(-2.73%), 카카오게임즈(-1.5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2.95포인트(0.90%) 오른 2만9420.92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가 다수 포진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97포인트(0.14%) 내린 3545.5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떨어진 1만1553.86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0원 내린 1111.20원에 거래 중이다.

jung9079@news1.kr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 삼으며 거듭 비판.. 정 총리도 윤 총장만 압박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정세균 총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정세균 총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연일 입에 오르내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정 총리의 팔도 추 장관에게로 굽는 듯하다. 이에 논란이 예상된다.

윤 총장을 향한 추 장관의 비난은 11일에도 이어졌다.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관련 압수수색에 문제가 있다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고 검찰의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동의를 표했다.

이어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차기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 총장이 선호도 1위에 오른 점을 인용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했다. 나아가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심지어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고 언론을 향한 비난도 쏟아냈다. 더불어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수사자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회가 선포되자 회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회가 선포되자 회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이같은 추 장관의 공격은 앞선 발언들에서도 관측됐다. 정 총리의 경고가 있었던 다음날인 5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추 장관은 윤 총장을 겨냥해 “특수활동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거나 윤 총장의 정계진출설에 더해 제기되는 특활비 정치자금 활용의혹에 대해 “그런 지적을 당할 수 있다”는 등 날 세운 반응들을 토해냈다.

게다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차장검사가 기소된 것과 관련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법무부가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고 가운데 공소장의 일부 내용을 직접 읽거나, 수사중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사건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등의 이중적 행태도 자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 등을 거론하면서는 “당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유착해 면죄부를 주는 ‘면찰’이었다”며 “검찰이 스스로 사과하지 않으면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일선 검사들의 반발을 초래한 ‘커밍아웃’ 글과 관련해서도 오히려 “(검사들의) 자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하며 논쟁을 불러왔다.

같은 기간 윤 총장은 직·간접적 의견표명이나 반박 등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 총리는 윤 총장에게는 ‘자숙’을, 추 장관에게는 언어사용에서의 ‘절제’를 주문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10일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그분들이 다 나름대로 경륜이 있는 분들이니 ‘국민들이 걱정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운을 땠다.

그러나 곧 윤 총장을 향해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좀 자숙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윤 총장)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느냐.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꼭 필요하다”고 조심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재차 남겼다.

반면 추 장관을 향해서는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는 점은 평가하지만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잘 하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언행에 좀 더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고의 강도에 차이를 둔 셈이다. 

이와 관련 한 야권 관계자는 “결국 정 총리도 공평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대권을 향한 웅심을 드러낸 것처럼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르면서도 공정한 사람, 할 말은 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냐”고 ‘혹시나였지만, 역시나였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