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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명 강사 설민석이 역사 오류 논란에 이어 음악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오늘(26일) 정상 방송된다.

26일 방송되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3회에서는 ‘난징 대학살’과 ‘731일 부대’ 등에 대해 다룬다.엔트리파워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히틀러 편을 시작으로 해 19일 클레오파트라 편까지 2편을 방송했으며, 각각 5.2%(1회), 5.9%(2회)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방송 2회만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암초를 만났다. 클레오파트라편의 자문을 맡았던 고고학자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방송에 드러난 오류를 지적하며 “사실관계가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

곽 소장은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21일 입장을 내고 “먼저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설민석의 침묵이 이어지고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설민석이 직접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설민석은 22일 자신의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설민석은 “21일 저녁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정중하게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판단할 때는 제작진은 아무 잘못이 없다”라며 “어차피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역사 오류 논란이 사그라들기도 전 설민석은 음악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에 ‘노동요에 선덕여왕이 왜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설민석은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가 탄생했다”며 “프랑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민석의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발언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 배순탁 역시 설민석의 발언을 비판했다.

배순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이 오늘 또 터졌다. 정말 묻고 싶다.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리듬 앤 블루스,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본 적 있냐고. 없을 게 분명하다”라고 강조하고 “만약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배순탁은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과연 각종 논란 속 전파를 탈 첫 회차는 역사적 오류 없이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ㅣ스타투데이DB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11년 연애에 1년 4개월이라는 결혼 생활을 마친 이하늘 박유선이 재결합의 가능성을 남기며 첫날밤을 보냈다.파워볼게임

25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이하늘-박유선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등 세 커플의 세 가지 이혼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겨울의 제주도, 이하늘은 첫 등장부터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등장했다. 1994년 시작된 힙합의 전설 이하늘은 국민 히트곡 메이커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올해 50세가 된 DJ DOC 이하늘은 2007년 처음 만난 여자친구와 11년간 연애를 해왔다.

이하늘은 “우리 가게에 매일 있었고 내 동선 따라 시선이 계속 느껴지니까 ‘쟤가 나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 또 보게 되고 너무 자주 보게 됐다. 비 오던 어느 날 이끌리듯 내가 손을 잡았다. 왜 잡았는지 모르겠다”라며 그와의 첫 연애 시작에 대해 설명했다. 2018년 웨딩마치를 울린 이하늘 부부는 긴 동거에도 불구하고 1년 4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하늘은 “부부관계가 가장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누구나 싸우고 헤어질 수 있다. 이혼을 향한 편견 가득한 시선이 있다. 우리가 이혼한 이유에 집중하기보다 편견이 먼저였다. 나는 ‘무조건 이혼이 실패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하늘은 다른 부부와 다르게 흥 넘치는 모습으로 리듬을 타며 박유선을 만나러 갔다. 전 아내 박유선의 취향에 따라 분식점에서 김밥을 포장한 이하늘은 단골집 사장님의 인사에 머쓱해하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온다”라고 민망한 듯 고개를 숙였다.파워볼엔트리

자녀가 없음에도 주기적으로 본다는 두 사람, 이하늘은 아늑한 재회 하우스를 둘러보며 박유선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아직 이혼한지 1년도 안 된 상황에 전아내 박유선도 집에 도착했다. 보자마자 웃음꽃이 만개한 이하늘과 박유선은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하늘은 “머리 짧게 잘랐네?”라며 박유선의 변화를 곧바로 알아보면서도 “뒷모습 최양락 아저씨 같다’라고 장난쳤다.

이하늘은 “나 잠깐 주춤했다. 뒤에서 보고 너무 반가워서 안으려다가 ‘이건 아닌가’ 싶어서 멈췄다”라고 말했다. 박유선은 “이혼하고는 잘 안았다”라고 반문했고 이하늘은 “이혼하고 자주 안으면 그게 이상한 거다”라고 농담했다.

이하늘이 사온 김밥을 먹으며 아이컨택트를 하는 두 사람은 둘만 하는 무언의 묘한 대화를 나눴다. 이하늘은 “가끔 네가 해준 두부조림하고 장떡, 갈비찜이 생각났다. 이 나이에 엄마한테 해달라 하기 좀 그렇지 않냐”라고 말했고, 박유선은 “내가 요리를 꽤 잘한다. 나이 치고는~ 김치찌개도 맛있었지 않냐”라고 즐거워했다. 이하늘은 “이번에 너의 레시피를 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재회하우스는 바로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 근처라고. 눈부셨던 두 사람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두 사람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늘이 침구를 정리했던 이유는 박유선이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 이하늘은 “나는 좀 서글프다. 가끔 독거노인 같다. ‘세상에 나 혼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내가 원해서 집에 있는 건데,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한 곳에만 머물러야 하지 않냐. 받아들여야겠지만 서글퍼지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13년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은 리듬을 타며 차에 올랐다. 이하늘은 “설레서 잠도 못잤다”며 “네가 아니라 낚시하는 설레임이다” 능청스럽게 장난쳤다. 박유선 역시 동의하며 두 사람의 공통 취미 낚시를 기대했다. 둘이 공통적으로 아는 지인의 배야 타야 하는 상황, 이하늘이 “이름을 안 부를 수도 있다”라고 하자 박유선은 “다들 난감해 할 거다”라고 공감했다. 박유선은 “이혼 후에 누가 형수라고 부르길래 내가 ‘저 형수 탈퇴했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별빛이 일렁이는 밤바다, 이하늘은 팔짱을 끼라고 했지만 박유선은 거절했다. 노포 감성이 물씬나는 갈치조림집에 이하늘은 자상하게 박유선을 챙겼다. 제주도가 제2의 고향이라는 이하늘은 박유선과 추억 또한 수없이 많았다.

박유선을 보며 슬쩍 웃던 이하늘은 “조림 먹을 때 너 항상 파 먼저 먹지 않냐”며 “난 원래 파 안먹다가 너 보고 먹기 시작했다”라고 미소지었다. 박유선은 “나 20살 때 그 얘기 했었다. 기억나냐”고 회상했다. 이하늘은 “음식을 안가리고 먹어서 예뻐보였다”고 답했다.

박유선은 “점보러 갔던 데 기억나냐. 원진살 이야기 했던 곳, 엄청 용한 곳이라더라”라고 말문을 꺼냈다. 부부가 이유없이 서로 원망하는 관계라는 원진살. 점집에서는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했다고.

이하늘은 “결혼한 거 후회하냐”고 물었고, 박유선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박유선은 “이혼한 건 후회하냐”라고 재차 질문했고 이하늘은 대답하지 못하고 침묵하다 “카메라 앞에서 밥 먹으면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며 결국 얼굴이 굳었다.

이하늘은 “끝내자고 해서 끝내놓고 장리가 다 안됐나? 마음이? 방송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왜 봐?’ ‘미쳤어?’ ‘제정신이야?’라고 하더라. 그런데 ‘왜 보면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유선 역시 “‘너네 다시 살아’ 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저는 다 열려 있는 것 같다. 어떤 이유든지 간에 안 될 건 없다.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 근데 지금은 아니다. 아직은 모르겠다. 헷갈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회 하우스에 돌아온 두 사람은 낚시 준비를 하며 스킨십도 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하늘은 와인을 마시며 박유선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신동엽은 “헤어져선 안 될 커플 같다”고 말했고, 나는 두 사람이 결혼이 아니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결혼만 빼면 소울메이트 같다

이하늘은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던 것을 서운해하는 박유선에게 “반지를 꺼내며 나랑 다시 결혼해줄래? 했어야 했나”라며 “당황해서 말이 헛나왔다”라고 당황해했다.

박유선은 이하늘 휴대폰에 저장된 ‘공격수’ 저장명을 따졌다. 이하늘은 “갑자기 닉네임을 바꾸기가 그렇지 않냐”며 민망한 듯 변명했다.

이하늘은 함께 키웠던 반려견에게 치즈를 준 것에 박유선이 싫어하자 “나 지금 나한테 놀랐다. 당황하니까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라고 말했다. 박유선은 “그것만 티가 나는 게 아니다.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고 하지마라. 눈빛부터 숨소리까지 다 티가 난다. 내가 옛날엔 어려서 몰라가지고 넘어간 게 많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이하늘은 “난 안슬프다. 현타가 온다”며 “34살은 괜찮다. 난 50살이다”고 한탄했다. 이하늘은 “옛날에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약간 사감 선생님 같다”라고 장난을 쳤다. 박유선은 “독해보이냐”며 웃다가도 “3년 뒤면 내가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오빠 나이다. 예뻤는데”라고 이하늘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하늘은 “콩깍지다. 그때가 좋았다”라고 말했고, 박유선은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한숨 쉬었다.

두 사람은 ‘우이혼’ 최초로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김원희는 “우리가 뭘 본 거냐”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혼한 부부지 않냐”라고 놀라워했다. 제작진은 그날 밤 카메라가 꺼졌다고 전해 스튜디오가 초토화 됐다. 하필 그날 밤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shyun@sportschosun.com

[OSEN=김예솔 기자] 한윤서가 박나래의 미담을 공개했다. 

25일에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윤균상, 양세찬, 한윤서가 ‘박나래 절친 특집’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한윤서가 박나래의 미담을 전했다. 

한윤서는 “내겐 두 번째 산타가 있다”라며 박나래를 이야기했다. 한윤서는 “크리스마스에 명품백을 주신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한윤서에게 오늘이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일거다”라며 “박나래가 예전부터 자기가 하는 프로그램에 윤서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의 말에 한윤서가 눈물을 쏟기 시작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안영미는 “무슨 눈물이 방귀탄 터지듯 나오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세형 역시 한윤서의 눈물을 놀리기 시작했다. 

한윤서는 “회사 송년회를 같이 갔는데 선배님이 명품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걸 나한테 걸어주면서 했던 거라서 미안하다고 했다”라며 “내가 철없이 그때 이 목걸이 박나래한테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랬더니 회사 직원들이 나래언니한테 용돈을 달라고 했다더라. 나 때문에 돈을 많이 써서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윤서는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언니가 나한테 입방정 떨어도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윤서가 울먹울먹하며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윤서가 개그를 ‘코빅’에서 시작했다. 그때 첫 코너를 나랑 시작했다. 내가 소품, 의상 엄청 꼼꼼하게 체크한다. 내가 된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안된다고 할 수 있는데 윤서가 끝까지 구해 오더라. 그렇게 4년을 했다”라며 “아이디어도 좋고 엄청 잘 할 친구라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내가 개그맨을 해보니까 어떤 선배, 어떤 후배를 만나느냐도 중요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내가 배울점이다. 나는 오롯이 챙겨줘본 적이 없다. 나래를 보면 그런 걸 너무 잘해서 배울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눈물을 참기 위해 산책을 하기 시작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JTBC ‘갬성캠핑’ 방송캡쳐]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영옥이 부잣집 할머니 역할을 다양하게 섭렵했으나, 남들 다 있는 빌딩 한 채 없다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전했다.

12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83회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허영만의 충청북도 최남단 영동 맛기행을 함께했다.

이날 김영옥은 청국장과 시래기 한상으로 유명한 가게를 찾았다가 문득 시래기에 얽힌 어린시절 기억들을 떠올렸다. 먼저 김영옥은 “14살에 한국전쟁이 나고 큰오빠가 학교 갔다가 그냥 없어졌다. 없어진 지 50년 만에 이산가족 2차상봉 때 오빠가 이북에서 찾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작은 오빠의 경우 18살 국군으로 나갔다가 9.28 서울수복을 겪었다며, 먹을 것 하나 풍족하게 못 먹던 시절 어머니 몰래 시래기를 손으로 집어 입에 급히 넣던 당시를 추억했다. 김영옥은 그날의 기억을 안고 새우젓 살짝 올린 시래기를 먹으며, 그 옛날 맛이 나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시래기 냄새는 많이 나지만 이것도 맛있다”며 웃었다.

김영옥은 내륙지방 맛을 그대로 담은 중국집에 이어 100년 된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 중인 갈빗집도 함께 방문했다. 김영옥은 사장님이 김장 중 남은 갓으로 담갔다는 갓 물김치를 맛보곤 “어쩐지 다져서 했더라. 나도 집에 가서 다져서 담가야겠다. 먹기 좋다”며 칭찬했다. 또한 김영옥은 84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갈비 오도독뼈를 무리 없이 씹어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한참의 갈비 먹방 중 허영만은 김영옥에게 ‘할미넴’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를 보다가 김영옥의 욕하는 모습을 봤다는 것. 이에 김영옥은 “드라마에서 할머니 깡패다. 동네 일 뭐든지 나서서 해결하는”이라며 ‘할미넴’ 수식어를 얻은 역할을 설명, 즉석에서 “이 시베리아 벌판에 가서 귤이나 까먹어라. 개나리”와 같은 걸출한 욕 같이 들리는 대사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배우에 대한 얘기는 쭉 이어졌다. 김영옥은 자신이 “현역으론 여자중 가장 나이가 많다”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한 것에 대해 “그런데 빌딩 하나가 없다. 다 빌딩을 샀다는데. 나는 빌딩을 살 생각도 안 했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자신이 지금껏 부잣집 할머니로 많이 나왔다며 “멋 내면서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 할머니가 다 같은 할머니가 아니다. 설렁탕 장사하다 성공한 할머니, 새우젓 장사하다가 성공한 할머니. 그렇게 (직접 부를) 이룬 할머니라 고귀한 할머니는 아니다”고 농담했다.

또한 김영옥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들의 엄마 역도 맡아 봤다며, 85세 신구, 86세 이순재를 아들로 뒀던 경험을 풀었다. 김영옥은 주현까지 자신의 아들로 둬봤다며 “덩치가 이만한 게 엄마, 엄마. 이런 콘셉트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옥은 제작진으로부터 선물 받은 블루투스 마이크로 백난아 ‘찔레꽃’을 부르며 명품 노래 실력까지 아낌없이 뽐냈다. 배우 이전의 김영옥, 그리고 배우 이후의 김영옥 모두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맛기행이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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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이시언을 위해 하차 취소권을 선물했다. 

25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의 마지막 이별 여행 2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이시언을 위해 마지막 메시지를 준비했다. 기안84는 “앞으로 형이 어떤 작품을 하든 응원해주고 싶다. 저 사람은 잘 돼도 기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지금처럼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사는 “나는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 오빠처럼 대하는 사람이 몇 없다. 오빠는 아마 모르겠지만 오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형이 엄청 보고 싶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단단하고 짱돌같은 배우가 됐음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시언은 “1분 1초가 다 기억에 남는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절대 기억에서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시언은 “잘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이시언을 위해 감사패와 하차 취소권 등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쿠폰을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며칠 후에 SNS에 하차취소권을 올리겠다”라며 “내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오겠다”라고 인사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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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 개발
70~80대 치매, 20년전부터 쌓은 나쁜 습관 결과물
뇌 혹사,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은 뇌 퇴행 촉진
운동, 금연, 절주, 균형잡힌 식사·긍정적사고 중요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치매가 국가건강관리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일본 히로시마현의 한 요양병원 치매환자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치매가 국가건강관리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일본 히로시마현의 한 요양병원 치매환자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서 평소 인지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들이 치매로 악화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목격하게 된다.파워볼게임

오랫동안 외출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평소와 달리 우울증(코로나블루·Corona Blue)에 쉽게 노출되는 것도 치매 진행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는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인지기능인 기억력, 주의력, 계산력, 언어기능, 시공간 능력과 판단력을 포함한 전두엽 집행기능의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dementia)는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치매대신’인지기능 장애’라고 표현한다.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다. 건망증은 어떤 힌트가 있을 경우 잊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치매는 해마 기능이 악화되어 최근 기억장애가 심해져서 힌트를 주더라도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치매가 발생하면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질환 진행에 따라 장기 기억 뿐만 아니라 판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 저하로 길을 잃거나 복잡한 작업의 수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난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밀로이드 단백질 등이 뇌에 침착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점차 진행되는 질환이어서 조기에 진단하고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치매환자는 75만명, 65세이상 노인 738만 9480명의 10.16%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10명중 1명꼴로 치매환자라는 얘기다.

치매는 인구고령화와 비례해 환자가 증가한다. 한국은 2002년 고령화사회에 이어 2017년 8월 고령사회에 진입, 2024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65세이상 인구는 약 8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이고, 5년 후인 2025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20.3%(1051만1,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치매환자도 고령인구에 비례해 2009년 18만 8000명에서 2019년 79만 9000명에 이어 2025년 약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일본의 경우 65~69세는 2.2%, 70~74세는 4.9%, 75~79세는 10.9%, 80~84세는 24.4%, 85세이상은 55.5%로 치솟는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치매는 발병해서 말기까지 진행되는 데 보통 8~10년 걸린다. 그러나 처음에는 치매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해 단순한 건망증으로 생각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치매는 의학적으로 발병 원인에 따라 퇴행성 치매(알츠하이머/alzheimer·나이가 들면서 뇌세포나 신경망이 죽거나 약해서 발생), 혈관성 치매(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 기타 치매(술, 약물중독, 비타민부족, 종양, 내분비질환 등이 원인)로 나뉘며 퇴행성 치매가 71%, 혈관성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원인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유해 단백질이 뇌세포 주위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결국 신경세포를 파괴시켜 뇌기능을 점차 떨어뜨리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라는 용어는 20세기초 알츠하이머라는 독일 의사가 51세의 한 젊은 부인이 기억력 장애, 지남력(指南力)장애가 찾아와 5년뒤 치매가 더욱 악화되어 사망하자 그녀를 부검하면서 치매라는 질환을 알게 됐고 그의 이름이 붙여져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예고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무려 발병 20년전부터 치매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75세쯤 치매가 왔다면 50대 중반부터 ‘치매의 싹’이 트고 있었다는 뜻이다. 일본 대뇌생리학 대가인 마쓰바라 에이타 박사는 “치매는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 15년은 체감증상이 전혀없고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며 “그러나 뇌에서 격렬한 변화를 거듭한 증상들이 후반 5년들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뇌는 사용할수록 좋아진다. 하지만 뇌는 너무 혹사당하고 오래 긴장하는 경우 오히려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거나 혈류가 떨어져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할 수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도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크게 늘어 난다. 일반적으로 뇌세포 수(약 1,000억개)는 20세 전후쯤 최정점에 달했다가 하루 10만개쯤 뇌신경세포가 죽어간다고 얼려져 있다. 전반적인 뇌기능은 30세를 기점으로 점차 퇴화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학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뇌 신경세포는 줄어들어도 뇌를 쓸수록 어느 정도까지는 뇌세포 몸체가 커지고 신경회로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혈관성 치매도 싹이 자란다. 싹이 잘 자라는 환경은 과체중, 고혈당, 고지혈증 등으로 동맥경화와 고혈압이라는 싹을 내민다. 지금 당장이라도 혈관을 깨끗이 관리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혈관성치매도 없앨 수있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배종빈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뇌 MRI 영상 자료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도출해내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이 모델을 가지고 한국인 390명과 서양인 390명의 뇌 MRI 자료를 4대1 비율로 학습용과 검증용 데이터셋으로 구분한 뒤, 학습용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동양인과 서양인 각각의 알츠하이머병 판별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 다음 검증용 MRI 자료를 통해 해당 알고리즘이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별하는지 정확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동일 인종에서 판별 정확도는 곡선하면적(AUC) 0.91~0.94로 매우 높았다. 아울러 한 사람의 뇌 MRI 분석에 소요된 시간도 평균 23~24초 밖에 되지 않았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뇌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의 경고증상이 보이는 40~50대부터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치료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적극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해야 하고, 조기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국내 치매명의로 손꼽히는 한설희 건국대병원 교수(전 의료원장)은 ‘생·각·바·꾸·기’를 제안한다. 이는 생각을 젊게 하자, 각성하고 금주·금연하자, 바른 자세로 활기차게 걷자, 꾸밈없는 뇌건강 식단을 준비하자, 기분좋게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 등 5가지 항목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습관을 키우고, 호기심을 갖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치매의 싹을 없애는데 가장 좋다.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진·인·사·대·천·명’을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대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올바른 식사를 하라 등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매일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아진다.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50% 증가한다.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나 높다. TV시청과 같이 수동적인 정신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늘어난다. 과음이나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성을 1.7배나 높인다. 비만인 사람이 3년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8배 높다.

<40~50대 치매의 싹 체크 리스트>

1. 초단기 기억 장애로 이미 했던 이야기나 질문을 반복하는 일이 잦다

2. 약속을 비롯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문단속을 자주 깜빡한다

3. 익숙한 사물 이름이나 친한 사람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4. 남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고 말귀가 어두워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5. 매사 관심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며 삶의 활력이 줄어들었다

6. 옷이나 차림새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등 패션에 무감각해졌다

7. 화를 잘 내거나 충동을 절제하기 힘들다

8. 남을 배려하는 마음, 예의가 없어졌다. 말에도 두서가 없다.

9. 요리 등 복잡한 일에 서툴고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한쪽은 실수

10.젓가락질이 서툴고 음식을 자주 흘린다

※위항목중 3개이하는 아직은 안심.4~7개는 치매의 싹이 보임. 8개이상은 전문의 상담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권하는 치매예방 수칙 3·3·3>

·3권(勸)= 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식사(생신과 채소 골고루 먹기),독서(부지런히 읽고 쓰기)

·3금(禁)= 절주(술은 적게 마시기), 금연(담배는 피지 말기), 뇌손상예방(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함)

·3행(行)= 건강검진(정기적으로 받기), 소통(가족, 친구와 자주 만남), 치매조기발견(매년 조기검진)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미애·이광철 등 현 정부 인사 조국 사건 노골적 의미 축소.
추미애 법사위 출석 “권력형 비리라니 어의없다” 일축
재판부 권력형 비리 죄질 나쁜 입시 비리 인정.
증인들의 정치적 목적성은 인정하지 않아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내린 유죄 선고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이번 판결은 단순히 문재인 정부 핵심 실세 가족에 대한 첫 형사 처벌이라는 표면적 의미를 넘어 조국·윤석열 갈등 구도가 본격화된 이후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는데 집요하게 들이댔던 ‘정치검찰’ 프레임에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다.동행복권파워볼

23일 선고 공판은 윤석열 검찰과 현 정부가 끊임없이 주고받던 치열한 공방전의 첫 결과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검찰이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는 명분을 내세우자 여권은 “조국 전 장관이 주도하는 검찰개혁을 무산시키기 위한 검찰의 ‘조국 털기'”로 규정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 정부 관계자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조 전 장관 수사의 의미를 축소하는데 절치부심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 13일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자신의 SNS에 “여기에 이르기까지 곡절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며 조국 장관 사례를 언급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 비서관은 “조국 전 민정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滅門之禍)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 둔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한 기소를 ‘희생’으로 표현하면서 현 수사의 부적절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결심까지 끝나 선고를 앞둔 사건을 현 정부의 민정비서관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장관(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 전 장관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훨씬 노골적이었다. 추 장관은 지난달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계속 해야 한다’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갈등 구도를 만들어가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와 관련된 ‘표창장 위조’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그런 것을 권력형 비리라 하는 건 너무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제가 뭐라 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재판 진행 경과를 언론 통해 보면,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며 “권력을 이용해 자녀의 학교 입학에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추 장관의 이런 발언이 있었던 5일은 정 교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된 날이었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한 그 시각, 법무행정의 수장이 국회에서 수사의 실체를 부정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이와 정반대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면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민의 능력이 다른 지원자보다 뛰어나 보이게 할 목적으로 자신과 남편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인턴십 증명서를 발급받고 일부는 발급권자의 허락 없이 변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본 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양대 총장, KIST 센터장, 동양대에 재직했던 직원들과 조교 등 입시비리 혐의에 관하여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 또는 개인적 이익을 위하여 허위진술을 하였다는 등의 주장을 함으로써,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하여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였다”고 비판했다. 몇몇 인턴증명서 위조 과정에서는 조 전 장관과 공모 관계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이 조 전 장관의 당시 사회적 지위를 이용했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모함이라는 조 전 장관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 곳곳에서 ‘죄질이 나쁜’, ‘중대한 범죄’라는 표현을 쓰며 정 교수의 혐의가 중대함을 거듭 부각시켰다.

[CBS노컷뉴스 김중호 기자] gabobo@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민센터, 7월 두 차례 방문했지만
인기척 없자 형식적 조치만 취해
“취약층 많은 곳 복지전담 늘리고
연락두절 기초수급자 전수조사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씨의 집에 붙어있던 동주민센터 스티커. 연락을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진웅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씨의 집에 붙어있던 동주민센터 스티커. 연락을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진웅 기자

서울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돌보다 집 안에서 숨진 채 방치된 김모(60)씨가 장기간 연락 두절된 동안,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기관들이 김씨 모자의 소재·상태 파악을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됐다. 인력·제도적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 순간에 위기 상황으로 몰릴 수 있는 취약가구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적인 확인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FX시티


대문 앞에서 끊긴 발굴 기회

22일 서초구청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배3동 주민센터는 올해 7월 1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의 집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일보 취재 결과, 주민센터가 김씨 집을 찾은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확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거급여 대상자인 김씨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LH 가구조사원이 5월 28일부터 김씨에게 수십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6월 16일 이 사실을 관할 관서인 방배3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그러나 주민센터는 보름이 지난 7월 1일에야 처음 김씨 집을 찾았다.

시각물_방배동 모자 사건 현장방문 일지. 강준구 기자
시각물_방배동 모자 사건 현장방문 일지. 강준구 기자

지자체 확인 자체도 늦었지만, 뒤늦게 이뤄진 현장 방문 역시 형식적이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7월 1일 첫 방문 당시 김씨 집에 인기척이 없자 ‘연락을 바란다’는 스티커만 부착하고 돌아섰다. 닷새 후인 7월 6일 김씨 집을 찾았을 때도 같은 스티커를 문 앞에 붙이고 나왔다. 스티커만 붙이고 철수한 경위에 대해 주민센터 측은 “두 번째 갔을 때 먼저 붙인 스티커가 사라져 있어, 김씨가 내용을 확인하고 버린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민센터 측은 이웃에 김씨 가족 상황을 수소문 하거나 집 내부 상황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민센터는 이 두 차례 방문 이후에는 더 이상 김씨 집을 찾지 않았고, 두 달 뒤인 9월에 계좌를 통해 추석명절비만 지급했다.

결국 김씨 시신은 아들 최모(36)씨가 노숙하다 만난 복지사에 의해 이달 초에서야 발견됐다. 경찰이 추정하는 김씨의 사망 시점(시신 발견 기준 5개월 정도 전)을 감안하면, LH 통보 이후 현장 방문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된 점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집주인에게만 확인 후 주거급여 지급

지난 3일 30대 아들과 함께 살던 60대 노모가 사망한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뒤로 11일 오전 주상복합 및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한호 기자
지난 3일 30대 아들과 함께 살던 60대 노모가 사망한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뒤로 11일 오전 주상복합 및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한호 기자

여기에 더해 LH가 주거급여 조사를 완료했다고 기재한 것이 결과적으로 지자체의 추가 확인을 중단시키는 계기가 됐다. LH가 시행하는 주택조사에서는 보통 실거주 여부·생활요건 등을 확인한다. 이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주거급여를 계속 받을 수 없게 되는 탓에, LH 주택조사원은 수십번 시도에도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6월 24일 차선책으로 집주인과 통화를 한 후 주거조사 과정을 마쳤다.

그러나 LH 측의 이 ‘호의’로 인해 결과적으로 지자체의 추가 확인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당시 집을 찾았던 담당자는 김씨 가구가 주거급여를 계속 지급 받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 이상 확인이 필요 없다고 보아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방배동 모자 사례처럼 복지 대상자가 집 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는 극단적 상황까지 상정해, 좀 더 능동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범중 중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는 “스티커가 사라졌으니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말고, 추후에도 전화와 방문을 하는 등 세심하게 접근해야 했다”며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복지 전담 공무원을 확충하는 등 인력 문제 해결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신현영 의원도 “적극적으로 모자가구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면 일찍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지금이라도 연락두절된 기초수급자 가구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시행 의무화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키로
2022년까지 재활용률 42%로 확대

[서울신문]

제주 등에서 시범 실시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의류와 가방.환경부 제공
제주 등에서 시범 실시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의류와 가방.환경부 제공

“생수 등 투명페트병은 의류 등으로 재활용합니다. 번거롭더라도 라벨 제거 후 뚜껑을 닫아 별도 분리배출해 주세요.”

환경부는 23일 투명페트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투명페트병은 의류·가방·신발 등 고품질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해 본격적인 재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투명페트병 수거체계가 갖춰지면 2019년 11%(2만 8000t)에 불과한 고품질 재생페트(24만t)의 재활용률을 2022년까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수입을 대체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서울·제주·서귀포·천안·김해·부산에서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의류와 가방, 천안에서는 화장품 용기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의류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 티셔츠 제작에는 500㎖ 12병 또는 2ℓ 5병이 사용되며 긴소매 기능성 재킷은 500㎖ 약 32병이 들어간다. 화장품 병과 세정제(보디워시) 용기 등으로 재생산도 이뤄졌다. 유럽에서 활성화한 ‘BtoB’(Bottle to Bottle) 방식으로 재활용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지만 국내에서는 식품 내용물에 접촉하는 면에는 재생원료 사용이 금지돼 식품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다.

환경부는 폐페트병 10만t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 등의 원료인 장섬유로 재활용 시 4200억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전 단계별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투명페트병 수거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 공동주택법 의무관리대상인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또는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이 대상이다.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한다. 공동주택에는 투명페트병을 따로 담을 수 있는 마대 5만여장을 배포했다. 번거롭더라도 사용한 음료·생수병을 세척해 찌꺼기 등을 제거한 뒤 라벨을 떼고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업체에 대해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 기업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감경하며 재생원료 사용 업종과 제품 종류 등도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국내 페트병 재활용 의류를 단체복으로 구매하는 등 수요 확대도 추진한다. 국제재활용인증(GRS)과 같이 재생원료 사용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위기’ 경고한 짐 로저스..”한-항공·러-선박·중-와인 사라”
“북한 개방되면 한반도 각광받을 것..암호화폐엔 투자 안해”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8.7.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8.7.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Rogers Holdings) 회장은 대화 중에 위기(危機)란 단어를 자주 썼다. 중국어로는 ‘웨이지'(危机), 일본어로는 ‘기키'(きき)라고 하는데 한국어로는 같은 한자를 어떻게 발음하냐면서.

위기란 단어엔 로저스의 투자 철학이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엔 ‘위험'(危險)과 함께 ‘기회'(機會)란 두 단어가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세계 경제에 전대미문의 도전이고 이를 계기로 그간 쌓인 엄청난 규모의 부채(debt)가 크나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가 투자를 멈추겠단 얘기는 아니다. 위험과 기회는 한 번에 오니까 그걸 잘 활용하겠단 말이다.

그러니까 그가 최근들어 “내 생애 가장 큰 침체(downturn)가 수년 내에 올 것”이라고 카산드라처럼 말하고 있는 걸 잘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그는 이 기간에도 금과 은을 더 사 모을 것이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것 같다. 이 두 나라가 부채가 많은 나라들이라면, 상대적으로 부채가 적고, 특히 북한엔 거의 대외 채무가 없는 한반도. 이에 대한 그의 관심은 비상하다(그는 한국을 거명할 때는 ‘Korea’라는 단어 대신 ‘Hanbando’라고 꼭 우리말 발음을 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대규모 투자 기회는 남북한 개방 모드가 가능할 때에 온단다. 근미래에 가능할 것인지는 정치와 외교 변수를 입체적으로 다 따져봐야 할 것이다.

땅콩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이 뭔지 스스로 깨우쳤던 여섯살 시절부터 우리나이로 78세인 지금까지도 유망한 투자처를 찾고 돈을 버는 로저스의 조언들은 대개 다 상식적이다. 자신이 투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면 투자해선 안 된다, 남의 돈(빚)에 의지하지 마라 같은.

암호화폐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의 삶에 혁신적인 존재이지만 암호화폐는 중앙은행과 정부가 ‘공식 통화’로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고 결국엔 정부가 인정하는 통화만이 유통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스카이프(Skype) 화상통화로 로저스를 인터뷰했다. 일부 질의 응답 내용은 그의 최신 저서 ‘돈의 미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다음은 로저스와의 일문일답.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좌)이 15일 뉴스1과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좌)이 15일 뉴스1과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반도 ‘거품 붕괴’ 영향 덜 받을것…대외 채무 없는 북한 있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 금융시장은 어떤 상태인가.

▶ 낮은 금리 때문에 엄청난 양의 돈이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 몰려 있다. 지금 당장은 주식과 채권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굉장히 좋지 않게 끝날 것이다. 거품이기 때문이다. 다 터질 거품들이다. 이미 많은 나라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다. 금융시장 호황이 계속 된다면 좋겠지만, 끝난다면 내 생에 봤던 것 중에 최악의 결과가 초래되리라고 본다. 2008년(금융위기)에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은 빚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일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부채는 더 늘어났다. 2008년 이래 도처에 빚이 있다(그는 최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이 때문에 수년 내 자신의 생애 가장 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선 사정이 좋다. 거품이 붕괴되어도 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북한은 거의 대외 채무가 없기 때문에 남한에 부채가 많아도 ‘개방된'(opened) 한반도가 받을 영향은 적을 것이다(그가 말하는 한반도의 개방이란 남북 협력, 자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며 통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내년(2021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 조 바이든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내년까지 이런(빚이 늘어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와 그 주변 사람들은 모두 돈을 찍는 것, 많은 돈을 (경기부양에)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건 아마도 모든 것(자산가격)이 너무 비싸질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그런데 미국 증시를 보면 올해 많은 주식들이 떨어지고 있다. 거품이 낀 주식들은 물론 모두 매우 비싸지만. 한국 증시에서도 많은 부분 거품이 끼여있다. 이것이 끝난다면 절대 재미있진 않을 것이다.

◇바이든 정부, 빚 늘리는 정책 쓰려해…내 아이들 세대에 끔찍 -당신이 말한 것처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임명자를 위시해 바이든 경제팀은 경기부양을 위해 많은 재정을 투입할 것이다. 그걸 부정적으로 보는 것인가.

▶ 이들은 돈을 찍고 재정을 지출하면서 부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 아이들(세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후대에 빚을 남겨줄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다만 그들 자신을 돌보고 대통령을 위할 뿐이다. 그들은 2021년, 2022년 더 많은 돈을 찍고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다. 그건 내 아이들 세대에 끔찍한 일이다.

-생애 최악의 침체란 그럼 언제 온다는 것인가.

▶ 당신이 뉴스를 꾸준히 보고 있다면 그게 언제 일어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2021년이나 2020년 늦게쯤? (부채로 이뤄진)거품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잘은 모르겠지만 2008년보다 부채 규모가 훨씬 커져 있어서 문제가 생긴다면 이 때문에 더 끔찍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북한이 아닌 거의 모든 곳에서 부채는 엄청나다.

-이런 최악의 시기가 오면 당신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따라가야 할 것인가.

▶ 당신도 알듯이 최근 전 세계 여행과 관광, 운송,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많은 것이 망가졌다. 그래서 나는 한국의 항공사(대한한공)나 러시아 선박업체에 투자했다. 그리고 중국 와인업체에도 투자했다. 중국어로 위기란 단어를 아는가. 한국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모르지만 난 그것이 재앙(disaster)과 함께 기회(oppotunity)를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 재난과 기회는 같이 온다는 말이다. 그래서 너무 많이 망가진 것(업종, 종목)을 볼 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러시아 선박업체나 중국 와인업체들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는가.

▶ 나는 그 이름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투자했다고 말하면 가서 그 종목(의 주식)을 살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업체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않고 (내가 말했다고 해서) 주식을 산다면 그건 끔찍한 투자방법이다. 자신이 투자하면서 그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다면 그건 좋지 않은 방법이다. 다만 사람들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식당에 가지 않고 바에 가지 않고 있다(그래서 집에서 와인을 마시기 때문에 와인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란 의미). 대한항공에 투자한 것이 알려진 건 한국에 항공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금 보다 은을 더 많이 살 계획…부활 가능성 높은 농업에도 투자 -당신의 책이나 관련 기사들에 언급된 것을 보면 당신은 금과 은, 달러, 농업 분야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는데. 러시아와 중국 주식에도 투자하고.

▶ 난 금을 갖고 있고 더 많은 금을 살 것인데, 은을 그보다 더 많이 살 것이다. 그건 은이 더 싸기 때문이다.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 대비 60%나 떨어져 있다. 금은 사상 최고치에 비해 10%가량 떨어져 있고. 그래서 은을 더 많이, 그러나 둘 다 더 살 것이다. 그리고 농업은 많이 침체돼 있는 업종인데 그래서 (부활 가능성을 보고 있는) 나는 더 많이 농업에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위기란 위험과 기회를 다 갖고 있다는 말을 명심해라. 어떻든지 간에 그 둘은 함께 있는 것이다. -일본이나 인도 등 다른 아시아 투자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나.

▶ 나는 인도 시장엔 투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내가 인도에 대해 비관적이란 건 아니다. 단지 투자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미국 시장에서처럼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투자의) 기회를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일본에선 더 많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할 것이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가 계속 돈을 찍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ETF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보다 30%가량 떨어졌다.

◇북한 개방되면 많은 관광객 예상…DMZ서 ‘K-POP 콘서트’ 매우 흥미로울 것 -북한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처란 인식을 갖고 있는가. 통일이 되면 한반도에 긍정적인 영향일 올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현재 북한은 너무 폐쇄적이라 그런 상황 전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나는 미국 시민이기 때문에 북한에 투자할 수도 없고 투자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나 (투자)방법을 찾고 싶다. 북한에는 몸값이 낮으면서도 잘 교육된 노동력과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남쪽에는 자본이 있고 제조업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개방이 된다면 동부와 서부 해안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교통, 운송 개발도 필요하다. 지금은 ‘한국에 꼭 관광을 가야지’라고 결심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 때가 되면 많아질 것이다. 비무장 지대(DMZ)에서 북한에서 온 소녀들, 남한에서 온 소년들이 함께 K-POP 콘서트를 열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이렇게 진행될 경우 향후 10~20년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다.

-암호화폐엔 투자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은 저서 ‘돈의 미래’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해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된다면 암호화폐는 사라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던데.

▶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21세기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일들 중 하나다. 이미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이란 대단하다. 그렇지만 암호화폐의 발전을 정부당국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불법화할 것이다. 정부는 (통화에 있어) 통제력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독점을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돈을 벌고 즐기고 있다. 그렇지만 그건 (공식)통화가 아니다. 만약 정부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는 그걸 불법으로 만들 것이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당신이 투자에서 성공하길 원한다면 당신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 TV나 인터넷, 신문에서 나오는 말을 듣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굉장한 투자 조언(hot tip)을 원한다. 하지만 그건 당신을 망칠 수도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아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이번 주’ ‘몇달 후’에 부자가 되길 원하는 건 좋지 않다. 투자하고 그대로 머무르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많은 시간동안 그들이 투자한 것에 머물렀던 사람이다. 투자 기회를 스스로 찾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라. 그것이 당신이 성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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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남극 대륙 내 칠레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기지의 모습.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남극 대륙 내 칠레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기지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 지대로 알려졌던 남극 대륙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극에 위치한 칠레 기지 소속 연구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파워볼게임

남극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너럴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리켈메 기지에 주둔 중이던 군인 26명과 관리원 10명이다.

확진자들은 칠레 남부 푼타 아레나스로 옮겨져 격리됐고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군은 성명에서 “적절한 예방 조치 덕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력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기지 지원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3명도 남극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기지 연구진의 확진 판정 때문에 남극에서 진행되는 모든 주요 연구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 과학자들의 남극 관련 연구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국제 남극 프로그램 관리자협의회는 AP통신이 확인한 문서에서 “치명률이 높고 전염력이 강한 신종 바이러스는 환경이 극단적이고 의료가 제한된 남극에 잠재적으로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영주권자가 없는 남극 대륙에는 현재 약 1000명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기지는 남극에 있는 13개 칠레 기지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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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정의당 농성장 찾아 ‘구의역 막말’ 사과
산재노동자 유족 “구의역 김군에게 사과하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구의역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오를지 주목된다. 변 후보자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했지만 정의당은 ‘무례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동행복권파워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변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구의역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개인 과실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사과를 적격성 판단의 기준으로 내세운 상태다. 국회 국토위 소속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날(22일) 변 후보자가 정의당 농성장을 찾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정의당 분위기는 냉랭하다.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故) 김용균씨와 이한빛 PD 유족조차 변 후보자에게 “우리에게 사과하지 말고, 구의역 사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에 대한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이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당론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 여론이 좋지 않아 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인다고 하더라도 적격 판단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고,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도 “변 후보자는 산재 유족들과 청년들로부터 결국 용서받지 못했다”며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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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시간 부족 이유 24일 추가 심문 진행하기로
尹-秋 양측에 징계 사유 등 7개 사안 추가 설명 요청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검찰총장 징계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

“위법한 징계는 검찰 중립성·독립성 훼손”(윤석열 검찰총장 측)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을 가를 법원 판단이 한 차례 미뤄졌다. 서울행정법원은 22일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으나 심리를 마무리하지 못해 24일 다시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징계취소 본안 소송에 준해 징계의 위법성과 공공복리 영향 등을 면밀히 따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실시간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고 양측 법률 대리인들이 법정에 나서 법리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양측에 30분씩 의견 표명시간을 주고 이를 토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처분이 형사소송법상 집행정지 인용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여부와 ‘공공복리에 대한 중대한 영향’ 등을 집중 심리했다. 하지만 이날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과 달리 재판부는 시간 부족을 이유로 24일 추가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재판부는 양측에 △본안 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주장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내용에 법치주의나 사회 일반의 이익이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 △징계위원회 구성이 적법한지 △개별적인 징계 사유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재판부 성향 분석 문건’의 용도 △감찰개시를 총장의 승인없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실과 설명을 추가로 요청했다. 재판부가 집행정지 요건뿐 아니라 본안 소송에서 따질 사안도 두루 살펴보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왼쪽),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
윤석열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왼쪽),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

법조계에선 재판부가 이번 집행정지 재판이 사실상 징계처분 취소 본안 소송 재판을 대신한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소송의 재판부는 같다. 이날 심문을 마치고 나온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재판장께서 이번 사건이 사실상 본안 재판과 다름 없는 것이라 간략하게 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절차적 하자로 본안에서 징계가 취소될 것이 명백하다면 집행정지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절차적 하자는 요즘 행정절차법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윤 총장 측은 징계위의 절차적 흠결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일부에선 이번 집행정지 소송이 큰 틀에서 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준 지난 1일 직무배제 소송과 유사해 윤 총장 측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만 이번엔 윤 총장이 ‘징계혐의자’가 아닌 ‘징계 처분을 받은 자’란 점이 변수다. 법무부 측도 이날 “(정식 징계란 점에서) 종전의 일시적인 직무배제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공공복리’를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도 관건이다. 앞서 법원은 ‘징계가 인정된 검사의 직무수행은 공정한 검찰권 행사에 지장’(법무부 측), ‘검찰총장 부재는 검찰사무와 업무 수행에 지장과 혼란’(윤 총장 측)을 모두 ‘중요한 공공복리’라고 인정했다. 따라서 재판부가 어느 쪽의 영향력이 더 큰 지, 해당 공공복리가 윤 총장이 입게 될 손해보다 큰 지를 비교해 최종 결론을 낼 전망이다.

원칙적으로 ‘공공복리’를 소명할 책임은 행정청인 법무부 쪽에 있다. 법무부는 법원에 의해 대통령 인사권이 무력화되면 삼권분립 원칙과 정부조직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윤 총장 측은 “위법한 절차로 이뤄진 징계로 검찰총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야말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총장 ‘운명’을 가를 법원의 결론은 성탄절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보다 적은 공급에 거주의무기간까지
각종 부동산세가 집값으로..상승세 잇는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비상이다. 올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면서 안 그래도 심각한 전세난이 내년엔 대란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붙은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붙은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임대주택을 포함해도 2만9000가구에 그친다. 올해 4만 9000여가구의 절반이 채 안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입주 주택이 전국 46만호, 서울 8만3000가구라고 밝혔지만, 아파트만 놓고 보면 3분의 1 순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시장 안정의 기본 전제는 충분한 공급”이라며 “내년 서울 8만 3000가구, 수도권 27만 8000가구를 포함한 4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다가구,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빈집(2000가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금 전세난은 대부분 아파트 위주라, 아파트 입주물량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내년엔 아파트 물량이 적어 3~4인 가구 중산층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뿐 아니라 2019년(4만2892가구), 2018년(3만7243가구)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전국 기준으로 해도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든다. 정부는 내년 4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입주물량 기준)해 전세난을 해소하겠다고 장담하지만, 아파트는 31만9000가구로 최근 4년간 평균 물량보다 적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올해 민간분양 입주 아파트 36만 28154가구다. 2019년에는 41만 6126가구, 2018년 45만 9879가구, 2017년에는 39만 7295가구가 공급됐다.

공급된 가구가 전세시장 압력을 줄일 여지도 부족하다. 한번 전세를 놓으면 4년간 사실상 입주가 불가능한데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입주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2월부터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되면 거주의무기간도 새롭게 생긴다. 공공택지에서는 분양가에 따라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5년을 거주해야 한다. 민간택지에서는 분양가에 따라 2~3년 거주해야 한다. 이를 어긴 사람들에게는 1년 이하 징역,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집값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난 압력에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가 많은데다 내년부터 오르는 각종 부동산세 부담이 집값에 전가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 6월1일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는 올해보다 2배 가량 오르게 되고, 취득세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최고세율 12%를 적용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세금을 늘려서 수요를 옥죄다보니 공급이 위축돼 시장이 왜곡됐다”며 “정부가 내년 주택시장에 4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당장 전세난과 집값 상승세를 잡는 극약처방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정부는 내년 주택 46만호, 아파트 기준 3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강남구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내년 주택 46만호, 아파트 기준 3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강남구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에 주택 46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심해진 전세난에 서울 집값까지 다시 들썩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시장에 ‘공급이 충분하다’는 신호를 보내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주택시장 안정의 기본 전제는 충분한 공급”이라며 “내년에 11ㆍ19 공급대책 물량을 포함한 주택 46만호, 아파트 기준으로는 31만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46만호 공급 계획안은 입주 물량 기준으로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27만8000호, 서울 8만3000호가 골자다. 46만호 중 아파트는 31만9000호로 수도권 18만8000호, 서울 4만1000호 등이다.

정부의 내년주택공급안.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정부의 내년주택공급안.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46만호라는 숫자에 방점을 찍었지만 그저 장밋빛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어렵다. 홍 부총리는 “평년 수준을 웃도는 입주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평년 수준은 10년(2010~19년) 평균으로 45만7000호 수준이다.

하지만 기간을 좁히면 공급 물량은 감소로 바뀐다. 최근 3년간(2017~19년) 전국에 연평균 57만1000호의 입주 물량이 공급됐다. 이 수치와 비교하면 내년도 공급은 11만호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여기에도 허수가 있다. 정부가 불붙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호텔 리모델링 등을 통해 지난달 황급히 늘린 3만6000호 물량을 더한 수치라서다.

전체 물량 중 시장의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 비중은 줄고 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31만9000호)은 전체 물량의 69%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연립ㆍ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으로 공급된다는 얘기다. 올해 아파트 공급 비중(78%)보다 9%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재건축ㆍ재개발 규제로 대단지 공사가 줄줄이 멈춘 서울의 경우 눈에 띄게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다. 내년 서울 전체 공급물량(8만3000호) 중 아파트(4만1000호)는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의 낙관과 시장의 온도 차는 크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에서는 내년 입주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급이 충분하다’ 정부 입장과는 극명한 시각차다. 부동산114는 아파트 기준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2만8853호로 올해(4만9860)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1~2년 내 입주물량이 줄고 있어 단기간 전세난이 해소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수치가 정부 예상치(4만1000호)보다 1만호 이상 적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민간은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물량을 집계해 분양계획이 없는 공공임대, 후분양 물량 등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년주택 등 각종 공공임대 물량을 더해 숫자를 늘린 정부 계획보다 민간의 물량이 (수요자들에게) 체감상 더 와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부동산시장 전문가도 정부의 공급 안이 효과를 발휘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 빌라ㆍ호텔개조 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서는 아파트 선호하는 수요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공급대책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형 중앙대 도시설계학과 교수도 “재건축ㆍ재개발 규제를 일부 완화해 민간 중심의 공급이 이뤄져야 집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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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에서 겪은 좌절 “공격수가 왜 이리 작아? 네가 뭘 할 수 있겠어?”-더 훈련에 집중한 장윤희 “나중에 ‘네가 왜 대표팀에 뽑혔는지 알겠다’면서 미안해 하셨다”-도핑 검사 실수로 남성으로 둔갑 “국제배구연맹 회장님이 사과하고, 난리도 아니었죠”-국외팀으로부터 이적 제안. “그때 진출했으면 김연경처럼 국외 무대에서 펄펄 날았을 텐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고 돌아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고 돌아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장윤희.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이다. 배구인들은 말한다. “김연경 이전에 장윤희가 있었다”고. 장윤희는 1990년대 호남정유의 여자배구 정상 9연패를 이끈 슈퍼스타다. 장윤희를 앞세운 호남정유는 무려 92연승을 기록하며 ‘무적 함대’ 소릴 들었다. 대통령배-슈퍼리그 시절 MVP 5회 수상, 베스트6 10회 수상은 장윤희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보여주는 작은 훈장일 뿐이다. 장윤희는 국제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1994년 히로시마(일본) 아시아경기대회에선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32년 만에 일군 최고 성과였다. 같은 해 한국 여자배구가 브라질 세계선수권 4위, 1997년 월드그랑프리 3위, 1999년 월드컵 4위에 오를 수 있던 것도 장윤희의 헌신적 플레이가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엠스플뉴스가 ‘김연경 이전의 여자배구 슈퍼스타’ 장윤희와 그때 그 시절을 되돌아봤다. 관련 기사장윤희 회고 ① “호남정유 강훈련 하면서 감이 왔죠. ‘미도파·현대 양강 구도가 무너지겠구나’”– 첫 태극마크 기억 떠올린 장윤희 “’너처럼 작은 선수가 뭘 할 수 있겠느냐’는 말에 상처받았죠” –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장윤희(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장윤희(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순간, 기억합니까.  1989년 처음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어요(웃음). 그리고 얼마 있다가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죠. 재미난 일화가 있어요.  재미난 일화요? 제가 대표팀에서 키가 가장 작았어요. 학창 시절부터 신체조건의 약점을 극복하려고 줄넘기를 아주 열심히 했어요. 매일 2단 뛰기를 500개에서 1,000개 사이로 했죠. 2단 뛰기를 마치면 3단 뛰기를 500개 이상했고. 아이고.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웃음). 한 번에 50개 이상 하기 어렵거든요. 50개씩 나눠서 500개를 채웠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고.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는데…태릉선수촌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처음 찾은 날 큰 상처를 받았어요.  왜요?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담당하신 선생님이 계셨어요. 요즘으로 치면 트레이너죠. 그분이 절 보고 딱 한 마디 하셨어요. “너 뭐냐”고.  대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어머니인 김경희 선배가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신예예요. 포지션은 레프트입니다”라고 대신 답해주셨죠.  그러니까 뭐라고 하던가요?  “공격수가 왜 이리 작아?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하시는 거예요. 트레이너분이 툭 내뱉은 그 말이 엄청나게 큰 상처로 다가왔어요. 그날 밤 ‘내가 대표팀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수백 번 되뇌인 거 같아요. 아.  그렇다고 좌절하진 않았어요. 더 이 악물고 운동했죠. 그 소리 듣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과 무게를 늘렸어요.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트레이너분이 절 부르셨어요.파워볼사이트

 이번엔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부른 겁니까. “네가 왜 대표팀에 뽑혔는지 알겠다. 내가 널 몰라봤다. 미안하다.”(웃음). 기분이 묘했을 듯합니다.  아주 좋았죠(웃음). 그 트레이너분의 별명이 ‘태릉의 왕’이었어요. 그런 분에게 인정받았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 뒤로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후배들이 오면 “윤희를 보고 배우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죠. 지금은 재미난 추억이에요. 호남정유에서나 대표팀에서나 한결같은 연습벌레였습니다.  살아남으려면 방법이 없었어요. 신체조건이 우수하지 않았으니까요. 더 땀 흘려야 했죠. 호남정유도 호남정유지만, 대표팀 훈련량도 어마어마했어요. 왜 훈련량이 둘 다 어마어마했는지 아세요? 글쎄요. 1993년부터 호남정유 김철용 감독님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셨거든요. 호남정유에서 탈출해 대표팀으로 가도, 반대로 대표팀에서 탈출해 호남정유로 돌아가도 지옥 훈련이 기다릴 수밖에 없던 거예요(웃음). 물론 효과는 확실했어요. 성적이 좋았던 거군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32년 만의 첫 우승이었죠. 당시엔 중국, 일본이 아주 강했어요.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을 만큼의 강훈련을 하지 않았다면 중국, 일본을 뛰어넘기 어려웠을 거에요. 원정(일본)에서 딴 금메달이라 더 가치가 있었습니다. 같은 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 여자배구는 4위에 올랐습니다.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를 마치고 보름 후에 브라질로 떠났어요. 몸은 피곤했어도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로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죠. (얼굴을 찡그리며)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어요. – ‘남성 호르몬 과다 검출’로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 뛰지 못했던 장윤희. 잘못된 검사 결과인 걸 확인한 국제배구연맹 회장의 사과 “우리의 불찰, 용서해달라” –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주역 김남순(사진 맨 왼쪽부터), 장윤희, 홍지연(사진=엠스플뉴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주역 김남순(사진 맨 왼쪽부터), 장윤희, 홍지연(사진=엠스플뉴스)

1994년 브라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도핑검사를 했는데 문제가 있다고 나왔어요. 보름 전 아시아경기대회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대표팀 생활하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이상했죠. 파워볼실시간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검사 결과 남성호르몬 과다로 나왔다는 거예요(웃음).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인 독일전 당일에 그런 결과가 나왔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감독님이 경기감독관에게 “일단 경기는 뛰게 해달라. 재검사를 받아서 문제가 있으면 몰수패를 당하겠다”고까지 하셨죠.  받아들이던가요? 아니요.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제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가 독일에 2-3으로 패했어요.  동료 선수가 경기에 뛰는 동안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까. 동료들이 코트에서 뛸 때 전 재검사를 받으러 뛰어 다녔어요(웃음). 지금처럼 통역이 선수와 함께 움직이던 시절이 아니었어요. 저 혼자서 일을 처리해야 했어요. 말이 안 통하니 답답했죠. 그때 교포분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기 어려웠을 거예요.  교포분이요? 경기장을 나와서 재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교포분을 만났어요. “경기가 코앞인데 어디 가세요?”라고 물으시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웃음). 바로 도움을 요청했죠. 그분이 동행해주셨어요.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세계 4위로 이끈 장윤희(사진 가운데)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세계 4위로 이끈 장윤희(사진 가운데)

재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그러게요. 검사를 잘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던 건데 아주 난리가 났더라고요(웃음). 저 없는 사이 한국에서 ‘장윤희가 남자냐 여자냐’를 두고 토론을 벌였답니다. 브라질에선 국외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끊이질 않았어요. 훈련 시간에 맞춰 호텔 방을 나왔는데 저 취재하겠다고 나온 기자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지하로 빠져나와 홀로 버스 타고 이동했죠. 검사 다음 날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더 난리였을 거예요(웃음). 동행복권파워볼

당시 국제배구연맹 회장이 직접 사과했는데요.  회장님이 자기가 머무는 호텔로 절 초청했어요. 정중하게 사과하셨죠. “우리의 불찰이다. 용서해달라”고.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 거부할 필요 있나요. “괜찮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대답했죠. 그 다음부턴 경기에만 집중했어요.  잘못된 도핑 검사로 상처를 받진 않았습니까.  전혀. 나중에 결혼도 잘했고, 아이도 두 명이나 낳는데요(웃음). 전 독일전에서 뛰지 못한 것만 생각했어요.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게 미안했죠. 잘못된 도핑검사 결과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뒤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  어떤? “기사로 소식 접했다. 재미난 경험 했네”(웃음). 또 하나의 추억인 거죠. 조그마한 동양인 선수가 세계 기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거죠. 언제 또 그런 관심을 받아보겠어(웃음). 두 번째 경기부터 복귀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세계대회는 쉽지 않았어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쿠바,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신체조건에서부터 우릴 압도했어요. 중국도 쉬운 상대가 아니었고요. 우리가 세계 강호를 이기려면 부단히 뛰는 수밖에 없었어요. 평소보다 빠른 볼 처리가 필수였죠. 매 경기 죽을힘을 다했던 게 기억나요. – 1998년 국외 진출 기회가 찾아왔던 장윤희 “그때 제가 진출했다면 김연경 이전에 저 다음으로 국외 무대를 밟는 선수가 나왔을지 몰라요” –

출산 후인 2001-2002시즌 코트로 돌아온 장윤희가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출산 후인 2001-2002시즌 코트로 돌아온 장윤희가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1998년 월드그랑프리 3위, 1999년 월드컵 4위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면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어요.  어떤 아쉬움입니까.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때 국외 팀에서 이적 제안이 왔어요. 이적 제안이요? 1998년 일본 세미 프로팀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그 팀 단장이 “국제대회에서 장윤희 선수 활약을 쭉 지켜봤다. 꼭 영입하고 싶다”고 했어요. 연봉이나 환경 등이 당시 실업리그였던 한국보다 좋았던 게 사실이에요. 내심 도전하고 싶었죠.  호남정유에 이야기했습니까.  일본 팀 단장과는 이야기를 끝낸 상태였어요. 김철용 감독님을 가장 먼저 찾아갔습니다. “국외 진출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김 감독이 뭐라던가요? 감독님은 “네가 떠나면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하셨어요. 소속팀 반응도 마찬가지였고.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선수 시절 다신 찾아오지 않을 기회였으니까.  결과적으로 이적이 불발됐습니다.  떠날 준비를 다 마쳤죠. 일본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을 거예요. 일본에서 연락이 왔어요. “팀 재정 상황이 어려워져서 해체 위기”라고 하더군요. 뜻을 이루지 못했죠(웃음).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면 어떤 결과를 냈을지 궁금해요. 제가 그때 국외 진출 여자배구 선수로 기록됐다면 (김)연경처럼 펄펄 날았을 텐데. 그때 진출했으면 국외 무대 진출 1호 선수도 저 아니었을까요(웃음). [3편에서 계속]관련 기사장윤희 회고 ① “호남정유 강훈련 하면서 감이 왔죠. ‘미도파·현대 양강 구도가 무너지겠구나’”이근승, 박동희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대회 내내 전세계 화제 우즈 부자
찰리, 토머스 짓궂은 농담 되갚아
친모 노르데그린, 딸과 함께 응원

대회 마지막 날 우즈와 아들 찰리는 특유의 붉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똑같이 입고 나왔다. [AP=연합뉴스]
대회 마지막 날 우즈와 아들 찰리는 특유의 붉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똑같이 입고 나왔다. [AP=연합뉴스]

“드로 샷을 쳐야 하는 홀이야! (DRAW HOLE!)”

13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45)의 아들 찰리(11)는 함께 경기하던 저스틴 토머스 부자의 공이 벙커에 빠지자 볼 옆에 이런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는 원래 토머스의 아버지 마이크가 만든 것이다. 토머스 부자는 하루 앞서 열린 프로암에서 찰리가 공을 벙커에 빠뜨리자 공 옆에 이 메모를 남겼다. 티샷을 실수해서 벙커에 빠졌다고 놀리는 내용이다. 우즈와 토머스는 연습라운드 때 서로 짓궂은 농담을 나누는 사이다.

PGA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20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장. 같은 홀에서 토머스 부자가 공을 벙커에 빠뜨리자 찰리가 이 메모로 갚은 것이다. 저스틴 토머스는 “찰리 행동은 딱 우즈가 하던 방식이다. 놀림을 당한 메모를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상대가 같은 실수를 하면 똑같이 갚는다. 딱 부전자전”이라고 말했다.

우즈 부자는 21일 대회 2라운드에 빨간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똑같이 입고 나왔다. 우즈가 최종 라운드 때 늘 입던 그 스타일이다. 아들은 ‘골프 황제’의 미니미 같았다. 우즈 부자는 이글 2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전날처럼 10언더파를 쳤다. 이글은 모두 찰리가 티샷하고 우즈가 그린에 올린, 부자 합작품이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7위로 우즈 부자가 받은 상금은 4만7000달러(5167만원)다. 만 11세의 찰리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참가자다.

경기장에서 딸 샘 알렉시스(오른쪽)와 함께 응원에 나선 우즈의 전처이자 찰리의 생모 엘린 노르데그린. [AP=연합뉴스]
경기장에서 딸 샘 알렉시스(오른쪽)와 함께 응원에 나선 우즈의 전처이자 찰리의 생모 엘린 노르데그린. [AP=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둘은 스윙도 닮았고, 어려운 퍼트를 성공시키면 하늘에 어퍼컷을 휘두르는 습관도 비슷하다. 메모 사건에서 보듯 유머 감각도 아버지를 빼닮았다”고 평했다.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찰리 우즈는 8월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어린이 대회에서 2승을 했다. 우즈는 “나도 못하던 동작을 아들이 한다”고 자랑했다. 그렇다고 10세 무렵 성적에 대단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한다고 다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아니니까.

특히 미국에서는 어릴 때 치열하게 연습하지 않는다. 게다가 찰리는 그 누구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자랐다. 좋은 유전자를 받았고, 최고 선생님에게 배우고, 집에 최고 연습장이 있다. 반면 수퍼스타의 2세는 과도한 기대,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아버지의 기적을 재현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는 깊다.

경기장에는 우즈의 전처이자 찰리의 친모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왔다. 찰리의 누나인 샘 알렉시스(15)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노르데그린이 코스를 찾아 우즈의 경기를 본 건 2009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11년 만이다. 바로 그해 찰리가 태어났고, 우즈의 스캔들이 터졌다. 둘은 이듬해 이혼했다. 노르데그린은 지난해 풋볼 선수 출신 남성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래도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딸이 경기에 나설 때면 가끔 나타나 응원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1년전 KBO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다니엘 멩든. 당시 소속팀 오클랜드의 반대로 이적이 불발됐으나, 지난 10월 FA 신분이 돼 최근 국내 구단과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1년전 KBO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다니엘 멩든. 당시 소속팀 오클랜드의 반대로 이적이 불발됐으나, 지난 10월 FA 신분이 돼 최근 국내 구단과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른손 투수 다니엘 멩든(27)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멩든은 현재 KBO리그 A 구단과의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국내 구단과 논의가 거의 끝났다는 말이 있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멩든은 1년 전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대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오클랜드가 선수 판매를 하지 않아 이적이 불발됐다.

이번 겨울엔 상황이 달라졌다. 멩든은 지난 10월 9일(현지시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원할 경우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 연봉만 합의하면 된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포기할 수 있다는 선수 의사가 중요했다.

2016년 MLB에 데뷔한 멩든은 지난 4년 동안 오클랜드 마운드에서 꽤 많은 선발 등판 기회(47경기)를 잡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서 활용도가 컸다.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가 선수 세일즈를 하지 않은 이유였다.

그런데 최근 선수 가치가 약간 떨어졌다. 지난 2월 오른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2019시즌 중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존 주사를 맞아가며 버텼지만,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7월 28일 MLB에 복귀한 뒤 9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까지 보여 시즌 아웃됐다. 한 시즌(12⅓이닝 투구)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멩든이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추자 오클랜드는 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선수가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경우 보통 ‘인상’을 요구한다. 그래서 인상 요인이 없다고 구단이 판단할 경우 해당 선수는 FA로 시장에 나온다.

최근 팔꿈치 수술과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다니엘 멩든
최근 팔꿈치 수술과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다니엘 멩든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지난해 우리 팀도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올해는 수술 영향으로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은 것 같다”며 “작년보다 구위가 떨어져 보여서 접촉하지 않았다. 아마 (신규 외국인 선수 총액 제한인) 100만 달러(11억원)를 제시하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술 전 구위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멩든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구종의 완성도가 높다. 핵심은 패스트볼 구속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8년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92.2마일(148.4㎞)이었다. 2019년 91.2마일(146.8㎞)로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90.1마일(145㎞)이었다. MLB 데뷔 후 최저였다. 일시적인 구속 저하가 아니라면, 그는 자칫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패스트볼이 흔들리면 다른 구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멩든은 수술 영향만 아니라면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마이너리그 통산(6년) 성적이 30승 14패 평균자책점 3.14로 준수했다. 2016년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선 10승 2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수술 전과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영입 효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Copyrightsⓒ일간스포츠, JTBC Content Hub Co.,Ltd. All Rights Reserved.

▲ 아스널이 그라니트 자카를 보내려고 한다
▲ 아스널이 그라니트 자카를 보내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윈(WIN)-윈(WIN)일까, 루즈(LOSE)-루즈(LOSE) 딜일까. 아스널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변화를 꾀한다. 그라니트 자카(28)를 인터밀란에 내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28)를 데려오려고 한다.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유례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만 기록하면서 15위까지 떨어졌다. 직전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이다.

이대로면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해야 한다.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개막전부터 14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쳤던 1974-75시즌 뒤에 46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반등 포인트를 찾아야 하지만 흉흉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이 알음알음 피어올랐지만,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작별할 생각이 없다. 아르테타 감독도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경질 걱정보다 변화에 초점을 뒀다.

당장 겨울에 선수단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다. 2년 남짓 남은 자카를 인터밀란에 보내고 에릭센을 데려오려고 한다.

아스널은 겨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왑딜을 한 적이 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바꾸며 보강을 했다. 피에르 오바메양까지 꼈던 협상이라 ‘세기의 스왑딜’이라고 불렸는데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손해만 봤던 실패한 트레이드였다.

에릭센과 자카 스왑딜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이었지만 인터밀란에서 급격하게 폼이 떨어졌다. 자카도 중원에서 볼 배급은 괜찮지만 활용폭이 떨어진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는 스왑딜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 등에서 뛰었던 파올로 디 카니오는 “자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밀란에 더 맞다. 왼발에 투지가 넘친다. 에릭센보다 낫다. 인터밀란 허리에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다”며 반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제공=와우매니지먼트그룹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제공=와우매니지먼트그룹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제공=와우매니지먼트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던 ‘메이저 퀸’ 김아림(25)이 미국행을 결심했다.

지난 11~15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비회원으로 출전한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데드라인인 12월 21일까지 LPGA 멤버십을 신청 및 취득해야 투어카드를 지킬 수 있었다.

우승 직후부터 짧은 기간이었지만, 김아림은 그 사이 가족, 스폰서, 매니지먼트사 등과 의논한 끝에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출전 우선순위 카테고리’7’에 이름을 올린다. 

원칙적인 카테고리’7’의 항목 규정이었다면, 김아림은 2021년까지 투어카드를 보장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고려되면서 김아림은 2022년까지 2년간 LPGA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는다. 

김아림은 21일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한 이유와 근황 등을 밝혔다.

먼저,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LPG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미국 진출을 결정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김아림은 “LPGA 투어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라면서 “이번에 US여자오픈에 참가하면서 훈련 환경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고, 나의 골프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갑작스럽게 기회가 왔기 때문에 신중하게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김아림은 “LPGA 진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기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국에 돌아와 아직 자가 격리 중인 김아림은 “격리 방침에 맞춰 집 콕 생활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김아림은 “우승 이후 정말 많은 분들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개인적인 기쁨도 물론 컸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많은 분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기쁨이 몇 배는 더 커졌다”며 “쉬면서 감사한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잠도 실컷 자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홈트레이닝도 점차 시작하면서 이후 계획을 세워보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아림은 동계 훈련 계획에 대해 “많은 점들이 바뀌게 될 것 같다. 아직 자가 격리 중이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아림은 자가 격리가 끝난 이후 전담 매니저, 트레이너, 캐디를 구인하는 것, 동계 훈련 계획을 짜는 것, 첫 시합 일정을 정하는 것, 미국 현지 집을 구하는 것 등을 차츰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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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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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박혜영이 전 남편 박재훈의 폰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문자를 폭로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박재훈, 박혜영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속마음을 고백하며 진짜 이혼 속사정을 밝혔다.엔트리파워볼

이날 박혜영은 아침식사를 하던 중 박재훈을 향해 “당신은 옛날에 집에 들어오면 최근 통화 문자 내역을 싹 삭제했다”고 말했고, 박재훈은 “그랬던가?”라고 발뺌을 했다.


박혜영은 “준성 아빠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갔는데 휴대전화를 놓고 나갔더라. 휴대전화가 TV 위에 있어서 봤는데 최신 내역이 없더라. 내가 기계치인데 한 메시지가 임시 저장이 돼있더라. 이름도 기억한다. ‘유리’다”고 말해 박재훈은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혜영은 “‘유리야 지금쯤 수업 중이겠네. 그냥 보고 싶어서 문자 해’라고 임시 저장이 됐더라. 기도 안 찼다”며 “그때부터 불신이 싹 텄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파워볼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OSEN=이동해 기자] 가수 홍진영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2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이동해 기자] 가수 홍진영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2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파워볼분석

홍진영은 18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라며 직접 쓴 반성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홍진영이 자신의 아버지가 재직 중인 대학에서 바쁜 연예 활동 중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며 홍진영이 2009년 조선대 경영대학원 무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신곡 ‘안돼요’로 갓 컴백한 홍진영으로서는 일생일대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래서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라고 억울해했다.

특히 그는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라며 “저는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강조했다. 

표절 논란이 억울하다는 그에게 학위를 반납하고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11월 13일 조선대학교 측은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해당 논문의 표절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전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보고서를 대학원위원회에 전달했다. 다만 표절이라는 판정이 확정된 건 아니다. 23일 대학원위원회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이 같은 결과를 먼저 받아들였다. 그는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라고 자숙을 암시했다. 

이번 논란으로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동생과 함께 큰 사랑을 받던 언니 홍선영의 SNS도 11월 3일 이후 멈춰 있다. 잘나가던 홍자매가 최악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다음은 홍진영의 두 차례 반성문이다. 

11월 6일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12월 18일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 속이 하얘졌습니다.

그 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있고 좋은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홍진영 SNS, OSEN DB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강부자가 30여 년 절친이지만 이제는 곁에 없는 故 김자옥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12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7회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해 7인의 인생곡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79년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데뷔 무대를 ‘대청마루’라고 밝혔다. 6~7살 시절 집 대청마루에 어머니 치마를 막처럼 걸어놓고 동네 꼬마 불러 모아 연극을 했다고. 강부자는 끼많은 어린이였던 당시 동네 아주머니들로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똑똑하냐’는 말을 듣곤 했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이 끼를 어머니에게 물려 받았다며,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 몰래 유성기를 틀고 놀던 시절을 떠올렸다. 강부자는 금잔디가 불러준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곡 남인수 ‘황성옛터’를 듣고 어머니 생각에 잠겨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끼많은 아이 강부자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여성 국극단 때문이었다. 강부자는 “임춘행과 그 일행, 조금앵과 그 일행이 양대산맥이었다. 그분들 쫓아서 그게 너무 하고 싶은 거다. 학교에서 혼날까봐 몰래 보자기 쓰고 구경하고 그랬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한편 이날 강부자를 위해선 48년 단짝 가수 장미화부터 김나운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부자는 자신을 ‘사람부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59년 배우 인생 가장 의지해왔던 또 다른 인물을 떠올렸다. 강부자는 “가을 쓸쓸한 이 마음을 (달래고자) 하늘을 바라보며 흥얼흥얼 하다가, 봄비가 내리고 그러면 ‘이 마음을 누구랑 얘기할까’한다. 사람들을 쫓다보면 다 바쁘고 그렇더라. 아, 이럴 때 자옥이가 있으면 좋을 텐데 (싶어) 자옥이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여 년 우정 故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강부자는 “(김자옥이) 비오는 날을 좋아했다. (비가 오면) 지갑 하나 들고 창 넓은 찻집에 모여 차 한 잔씩 마시며 얘기하고 그랬다”며 “마지막에 연락이 왔다. 선생님 오셔야할 것 같다고. (가서) ‘자옥아 왜 이러고 있어. 빨리 일어나야지. 아들 결혼시킬 것도 준비해야지’ 그랬더니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말은 못하더라도. 그런 것까지 보고 마지막이었다”고 기억했다.

이날 강부자는 ‘사랑해’를 부르며 눈물을 꾹꾹 눌러참았다. 소중한 과거, 소중한 사람을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그것들을 전부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강부자의 눈물과 노래는 함께 하는 패널들까지도 울리기에 충분했다. (사진=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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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나래가 절친 게스트들과의 인연을 밝혔다.

12월 18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박나래의 찐 절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윤균상, 개그맨 양세찬, 개그우먼 한윤서가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충남 태안 신두리 해변에서 멕시코 갬성 여행을 시작했다. 이후 멤버들은 그림같은 하얀 집에서 박나래의 절친 윤균상, 양세찬, 한윤서를 만났다. 가면을 쓰고 있는 한윤서를 맞혀보라고 하자 양세찬은 “절대 못 맞힌다는 데 제 양 팔을 건다. 전 재산을 건다”고 했고, 박소담은 단번에 한윤서임을 맞혔다. 박소담은 “개그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한다”며 개그우먼 킬러임을 밝혔다.

윤균상은 평소 안영미를 보고 싶었다며 “선 넘는 개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19금 개그를 좋아하는구나?”라며 가슴으로 기타연주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정박지에 도착한 박나래는 “오늘은 텐트를 친다”며 “균상이가 캠핑 고수”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에 윤균상은 “캠핑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는데 우선 차를 캠핑이 가능한 차로 바꿨고, 혹한기에도 가능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균상이 캠핑 매니아답게 수월하게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던 멤버들은 “텐트치는 모습 너무 매력있다”며 감탄했다. 윤균상은 또 불담당 박소담에게 종이컵 안에 키친타올을 깔고 식용유를 넣어주면 불을 쉽게 붙일 수 있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한편 한윤서가 빠른 손놀림으로 박나래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자 박나래는 “한윤서가 나래 바 경력 7년 차인 보조 셰프”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게스트들과 함께 과카몰리, 고추치즈나초, 화이타, 스테이크 등 멕시코 대표음식을 요리해 먹은 뒤 오프로드 ATV를 즐겼다. 다시 정박지로 돌아온 캠퍼들은 장어구이와 간장게장, 꽃만두전골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후 이어진 토크시간에 박나래는 윤균상과의 인연을 밝혔다. 박나래는 “6년 전 장도연, 김지민과 홍대에서 술을 먹으려고 만났다”고 운을 띄웠고 윤균상은 “박해수, 이희준 형님이 술자리에 불러서 나갔다. 우연히 두 팀이 합석을 해 같이 술을 먹게 됐는데 어마어마하게 마셨다”면서 “중간에 박해수, 이희준 형은 먼저 가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새벽 2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술을 마시고 해어졌는데, 다음날 해장하자고 만났고 2~3일 이후에 또 만났다. 그러다 일주일에 세 번이나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세찬은 “이 정도면 이성으로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윤균상은 “평소 코미디 프로를 너무 좋아했다. 실제로 (장도연, 김지민, 박나래) 만나 보니까 너무 좋았고 친해지고 싶었다”라며 팬임을 밝혔다.

양세찬은 “나는 나래바를 한 번도 안 가봤다. 나래바에 대한 소문을 너무 안 좋게 들었다”고 장난을 쳤다. “나래 바에서 탄생한 커플은 몇 쌍이나 되나”라고 묻자 박나래는 “최소 50커플은 된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균상은 자신의 썸에 대해 “연애를 할 때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좋을 것 같아 만났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모습을 못 보겠더라. 배우가 다른 직업을 만나는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소담은 “그걸 이해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그게 괜찮은 게 이상한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박나래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고양이귀 모양 머리띠로 진실게임을 했다. 양세찬에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박나래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줄 수 있나?”라고 질문하자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귀가 움직였다. 이어 윤균상에게 “여기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없다”라는 단호히게 대답했지만 고양이 귀가 빠르게 움직여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한윤서는 멤버들의 타로점을 봤고 윤균상의 연애점을 살펴보고는 “이 안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며 “노력하면 3개월 안에 썸을 탄다”고 말했다.(사진= JTBC ‘갬성캠핑’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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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신애라가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송창의가 등장한 가운데, 엄마에게 쓰레기를 선물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신애라는 엄마에게 쓰레기를 선물하는 금쪽이 영상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길거리에서 낙엽 주워왔다”고 밝혔다.


이에 홍현희는 “차인표 형부 닮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신애라는 활짝 웃으며 “참 쓸데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내가 호들갑스럽게 좋아해줬다. 그랬더니 아이가 계속 주워오더라. 그래서 결국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하며 금쪽이 엄마의 마음에 공감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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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전경. [사진 그랜드하얏트서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전경. [사진 그랜드하얏트서울]


서울 남산의 특급 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발생한 ‘문신남’들의 난동 사태에 조직폭력배가 연관됐다는 혐의를 잡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파워볼게임


경찰, 하얏트 난동에 조폭 잡는 광수대 투입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 광수대는 전날 조폭 A파 조직원 10명 이상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당초 서울 용산경찰서를 통해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난동 사건 수사를 시작했지만, 피의자 중 최소 2명이 수사당국의 관리대상 조폭인 것을 확인하고 조폭 수사에 전문성을 가진 광수대를 투입했다. 광수대는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와 더불어 범죄단체조직 혐의까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조폭들이 주식 시장, 기업 M&A 시장 등에 진출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괴한들, 공연 방해하고 문신 위협
경찰과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오후 이 호텔의 로비 라운지에서 갑자기 괴한 10명가량이 “음악 멈춰”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라운지에서 연주 중이던 라이브밴드의 공연이 중단되고 소란이 발생했다. 괴한들은 당시 일부 관객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난동은 안내 데스크, 헬스장, 사우나 등에서도 벌어졌다. 특히 사우나에선 일부 괴한이 몸에 그려진 문신을 과시하거나 흡연을 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관계자는 “괴한들은 난동에 앞서 숙박을 했으며 투숙 기간중 자기들끼리 ‘90도 인사’를 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당시 소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보안실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한 뒤에야 끝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연합뉴스



하얏트 호텔 경영권 둘러싸고 분쟁 중
괴한들은 난동을 부리며 “배 회장 나와” “배 회장 연락처 내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배 회장’이 자신들을 속여 60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소유권은 서울미라마 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서울미라마는 최근 사모펀드 ‘인마크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인마크 PEF)’에 인수됐다. 괴한들이 찾는 배 회장은 인마크PEF의 주요 출자자 중 한 명이다. 배 회장은 인마크PEF를 장악해 그랜드하얏트서울 인근에 고급 주택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마크PEF 내에서 배 회장과 갈등을 빚는 다른 출자자 등이 괴한들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 회장 측은 중앙일보에 “괴한들이 주장하는 60억원 사기 혐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나는 경찰 수사대상도 아니고 괴한들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워볼

그랜드하얏트서울은 1978년 국내에서 처음 개장한 미국계 하얏트호텔의 지점이다. 하얏트 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홍콩·호주 자본이 주도한 인마크PEF에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경영권을 매각했다. 하지만 경영권을 매각한 지 1년도 안 돼 호텔에서 난동 사태가 발생해 그룹 전반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자 경영권을 다시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안산 익명 기부자, 사랑의 온도탑에 300만원 든 상자 두고 사라져

(안산=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한때 탐욕에 눈이 멀어 모은 동전들입니다.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주세요.”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40대 추정 익명의 기부자가 동전 7천7개와 종이돈 등 현금 307만70원이 든 상자를 사랑의 온도탑 앞에 몰래 두고 사라졌다.

익명의 기부자가 안산 사랑의온도탑 앞에 두고 간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30매, 1만원권 150매와 10원짜리 동전 7천7개 등 현금 총 307만70원이 들어있었다. [경기사랑의열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명의 기부자가 안산 사랑의온도탑 앞에 두고 간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30매, 1만원권 150매와 10원짜리 동전 7천7개 등 현금 총 307만70원이 들어있었다. [경기사랑의열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에 따라면 이 기부자는 지난 14일 안산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 상자 하나를 놓아 둔 뒤 인근 고잔파출소로 전화해 “좋은 곳에 써달라. 상자를 가져가 달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않았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30장, 1만원권 150장, 10원짜리 동전 7천7개 등 현금 총 307만70원과 손편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편지에서 “안산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며 “오래전에 10원짜리를 녹여 구리로 바꾸면 값이 3∼4배가 된다는 뉴스를 보고 탐욕에 눈이 멀어 (동전을) 이렇게 모았다”고 쓰여 있었다.

이어 “와이프의 영향으로 제 잘못을 반성하고 제가 일해서 번 돈 조금 보태어 내놓는다”며 “안산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금 307만70원이 든 상자를 안산 사랑의온도탑 앞에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 [경기사랑의열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금 307만70원이 든 상자를 안산 사랑의온도탑 앞에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 [경기사랑의열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익명의 기부자님의 사연이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한편, 연말연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 ‘경기사랑의열매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이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경기사랑의열매 홈페이지(https://gyeonggi.chest.or.kr)에 접속해 계좌이체·신용카드·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방법으로 참여하면 된다.(기부상담 문의:☎ 031-220-7900)

young86@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파가 그린 추상화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파가 그린 추상화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금요일인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까지 곳곳에 비나 눈이 오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 전북에는 낮 한때 5㎜ 미만의 비 또는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 제주도 산지에는 1∼3㎝의 눈이 예보됐다. 밤부터 제주도에도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며, 특히 아침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1도, 수원 -2.2도, 춘천 -3.1도, 강릉 2.1도, 청주 -1.7도, 대전 -0.9도, 전주 -0.8도, 광주 -1.3도, 제주 6.9도, 대구 -3.7도, 부산 -0.6도, 울산 -2.0도, 창원 -2.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날보다 일시적으로 올라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9일에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m, 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3.5m, 서해 1∼3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년 SH공사 사장 시절 간부회의 발언 논란
“걔만 조금 신경 썼었으면” 피해자 김군에게 책임전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때인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내부 회의에서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도 명백한 사측 책임을 인정한 사고에 대해 변 후보자가 사망 노동자의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또 ‘평일 주40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도 “주5일 하면 아무것도 안된다. 솔직히 토·일요일도 비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왜곡된 노동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일보는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변 사장 재임시절 SH공사 내부 회의록을 입수했다. 당시 회의에는 변 사장 외에 SH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말 열린 간부회의에서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흔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장이 있었으면 두세 번 잘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당시 사고 책임 문제를 두고 여론의 비판이 거셌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둔한 발언이다.

변 후보자는 이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었다”며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현장이 많다”며 “조금의 실수가 없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김모(당시 19세)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은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군의 가방에서는 먹지 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발견됐다. 이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노동자의 현실,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확정했다.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자는 당시 간부회의에서 SH공사 주관 건설현장의 평일 주40시간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한 간부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5일 근무를 하고, 만약 주중 비가 오면 일을 하지 않아도 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변 후보자는 “비가 한참 오면 일을 안했는데도 돈을 주는 거고, 우리는 공기(공사기간)가 늦어진다”며 “솔직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비상으로 했으면 좋겠다. 주5일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된다”고 말했다.

‘돌관작업’은 건설현장에서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의 구분 없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노동계에서는 돌관작업을 대표적인 산업재해의 주범으로 꼽는다.

변 후보자는 그러면서 “열거만 하지 말고,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게 논의돼야 한다”며 구체적 방안을 주문했다. “민주노총이 너무 강하게 요구한다”는 간부의 말에 변 후보자는 “민주노총 입장은 어떤 것이고, 일을 하나도 안해도 기본월급은 얼마까지 줘야 하는지 이런 쟁점을 분명히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래는 변 후보자가 2016년 ‘구의역 사고’에 대해 발언한 회의록.-변창흠 사장 : 뒤에 사진도 봤고, 제가 휴대폰으로 받았는데요. 사전에 연습해서 점검하고 뭐가 빠졌는지, 뭐가 부족한지를 보는 게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구의역 사고를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잖아요. 제가 간부님들에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사장이 있었으면 두세 번 잘렸을 정도로 그렇고, 그 기관은 모든 본부장이 다 날아간 셈이에요. 사장직무대행만 남았는데 그 양반은 8월에 끝나니까 모든 조직이 다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시도 교통본부장 직위해제 되었고.

하여튼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거죠.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 하여튼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하신 것처럼 연습도 해보고, 체크도 해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 이런 게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백상진 이현우 이상헌 기자 sharky@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강원도내 스키장이 곳곳에서 개장된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홍천군 비발디파크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을 누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원도내 스키장이 곳곳에서 개장된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홍천군 비발디파크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을 누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직장인 김영진씨(가명·31)는 지난달 2일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스키장에서 진행하는 2박 3일 ‘보드캠프’를 예약했다. 캠프 시작일인 12월 말이 되면 코로나19(COVID-19)가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예약했지만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 기대감은 꺾였다. 김씨는 업체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횡성은 현재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 중이기 때문에 70명이 참석하는 보드캠프 운영이 가능하며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강원도에 있는 A스키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비수도권 지역 스키장들의 방역 구멍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수도권에 있는 스키장에선 100인 미만 모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스키캠프’와 ‘보드캠프’ 등의 집단 교육 프로그램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키장이 비수도권에 있을지라도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이용객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한다.━스키장 집단감염 잇따르는데…’보드캠프’는 강행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 평창의 A리조트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4명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리조트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A리조트 스키장에서는 지난 13~15일에도 아르바이트생과 직원, 교육생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 받은 4명의 아르바이트생은 앞서 감염된 직원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이용객들이 모여드는 데다 출입동선 통제가 미흡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연말 ‘스키캠프’나 ‘보드캠프’를 예약했던 이용객들의 환불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말 횡성에서 진행되는 2박3일 보드캠프를 예약해뒀던 김씨는 “예약을 했던 11월에는 이 정도로 코로나가 심각해질 줄 몰랐다”라며 “문의해보니 취소는 안 되고 양도만 가능하다고 했지만 코로나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양도하는 것도 어려워 취소 신청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하루에 확진자가 1000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70명이 모이는 캠프를 강행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환불이 안 되니 그냥 캠프를 가는 이용객들도 많을 텐데 구제 방안이 필요해보인다”라고 덧붙였다.━업체 “캠프 취소는 어려워”…전문가 “수도권 코로나 비수도권으로 전파 위험”

2020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온 스노우보더가 보드를 즐기며 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0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온 스노우보더가 보드를 즐기며 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캠프를 운영하는 업체 측은 이미 리조트와 스키장, 강사 등과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캠프를 취소할 경우 경제적 손실을 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A업체 측은 “방역 수칙상 횡성은 100인 미만의 모임·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금지시키지 않는 이상 캠프를 취소할 근거가 없다”라며 “환불을 요청하는 이용객들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숙소, 장비, 강사 등이 모두 계약된 상황에서 취소하면 경제적 손실은 중간 업체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를 진행하는 대신 개인 간 거리두기 유지와 QR코드,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도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모임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이면서 발생하는 감염 위험은 장소와 관계없다”라며 “야외 스키장이라고 해서 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개개인이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스키장의 경우에는 비수도권에 있다고 하더라도 수도권에 사는 이용객이 코로나를 전파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방역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의 일환으로 비수도권 스키장에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원도나 무주 쪽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도록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라고 말했다.김주현 기자 naro@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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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정..한참 모자라는 양” 경고
“불안해하는 시민들 제대로 설명하고 소통하는 정부의 지혜 필요한 때”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실제 개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면서 대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전날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연숙 의원과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긴급좌담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안 대표는 “백신이라는 것이 효능이 100%는 아니어서 다른 나라들이 전체 인구의 거의 2배에서 5배 정도 선계약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나마 정부에서 말한 대로 다 계약하더라도 4400만명 분인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양”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승인을 받더라도 접종은 내년 중반 정도로 예상이 되니 오히려 맞을 수 있는 시기가 굉장히 늦춰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대표는 정부의 접종 플랜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 ‘컨테이젼’을 언급하며 “저도 예전에 봤지만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영화에 따르면 감염력은 코로나19 정도인데 치사율은 메르스와 비슷하게 거의 30~40%라서 하루라도 더 빨리 맞으려고 사람들이 정말 난리가 난다”며 “영화에서 세계적으로 마치 복권 추첨처럼 생일이 되는 사람들을 먼저 접종한다는 그런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렇다보니 자기가 잘못하면 정말 재수가 없으면 1년 후에나 맞을 수 있으니까 도중에 그걸 어떻게든 구하려고 암시장이나 테러 등이 벌어지는 장면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도 미리 정부가 신뢰를 갖고 대비하고 투명하게 전문가들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알리는 지혜가 정말 아쉽다”고 강조했다.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면책권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을 보면 백신을 맞아 부작용이 생기면, 국가가 거기에 대해서 책임 진다는 게 나와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급하기도 하고 여러 다른 나라 사례도 보면, 면책권에 대해서는 수용하되 거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잘 설명하고 소통하는 지혜가 정말 무엇보다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정의당 “수억원의 행사비용이 지출됐다는 점은 선뜻 이해할 수 없어” / “과장된 쇼룸도 문제이지만 이로인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덧씌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을 살펴본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을 살펴본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수 공사를 했다는 지적과 관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미덕 중의 하나였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파워볼엔트리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동탄 신도시 공공임대주택이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보증금의 70%에 해당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지출하고, 수억원의 행사비용이 지출됐다는 점은 선뜻 이해할 수 없다”며 “보증금의 70%를 인테리어 비용으로 지출할 국민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인데 특히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에서 그럴 수 있는 가구가 도대체 몇 가구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을 두고 ‘실패와 낙오자의 군락촌’인 양 취급하는 몰지각한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시장만능주의자들이 득세하고 있다”며 “주거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들끓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는 처방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으로서 공공임대주택은 그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과장된 쇼룸도 문제이지만 이로인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덧씌웠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과장된 ’쇼룸‘이 아니라, 좀 더 넉넉한 공간과 쾌적한 주거 복지와 환경이다. 연출된 공간보다 최저주거기준 상향 조정 등 현실에 부합한 정책부터 서두르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채 인테리어 비용으로 4000만원을 썼다는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 2채의 인테리어에 4290만원이 지출됐다. 커튼, 소품 등 가구 구입 항목으로 650만원이 쓰였다. 이를 포함해 현장방문 일정을 위한 행사대행 용역계약금은 4억 1000만원에 달했다. 구체적인 지출 내역은 LH가 공개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형 주택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가 비었고, 전용 16㎡형 주택은 450가구 중 210가구가 빈집이라고 김 의원측은 주장한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뉴스1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뉴스1

김 의원은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연출극을 펼쳤다”며 “주거 안정은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심기 관리에만 몰두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파워볼엔트리

한편 LH는 김 의원이 언급한 비용은 발주 기준으로 실제 정산 시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테리어 비용(약 4000여만원) 외에도 ’공공임대주택 설계공모대전 당선작 모형 제작‘, ’공공임대주택 홍보 영상 제작‘ 등에 사용된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또 문 대통령이 행사 중 방문한 세대는 입주 예정자 편의와 소개 등을 위한 본보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구조의 변경은 없었고 설치된 가구나 집기류 등도 구매한 것이 아니라 임시 대여한 것이고 덧붙였다.

LH는 앞서 진행된 입주자 사전방문에서 지적된 하자 부분에 대해선 전문보수 인력과 하자전담 매니저를 통해 입주 전 처리 작업을 마쳤다고 했다. 지난 8월25일 입주 이후에는 하자접수 전담팀과 전문 보수 인력이 단지에 지속 상주해 입주 중 추가 불편사항에 대해 처리했다고 부연했다.

LH 관계자는 “전체 입주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관리에 노력했으나 입주시점 전후로 장기간 기록적인 우기와 함께 미계약세대 또한 발생해 전체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던 부분도 있었다”며 “향후에도 입주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러나는 秋..文 “추진력과 결단에 특별히 감사”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관련 3개 기관 합동 언론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관련 3개 기관 합동 언론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중징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짐과 동시에 전격 사이를 표명하자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안타까움과 함께 이를 ‘결단’으로 높이 평가하는 반면, 야당은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으로 평가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제청을 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했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지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과 함께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놀랍고 안타깝고 아프다”며 “역사적 초석을 놓은데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혀에 큰 성과를 남긴 결단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현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윤 총장에 대해선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추 장관은)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제가) 유배인(流配人)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며 “추 장관,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죽이기’ 임무를 완수한 이의 당연한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이 저지른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 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곧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4전 4패 ‘무법 장관’의 예정된 종착역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것이 그리 강조하던 절차의 공정성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다가 정권에 밉보인 검찰총장을 몰아내고 ‘친문 친위 공포수사처’ 출범만 남았나”며 “이것이 그토록 외치던 검찰개혁 완수인가”라고 지적했다. 
jihye@kukinews.com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국민의힘 “기막힌 문주(文主)주의 체제” /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가 현실” / “공수처장을 마음대로 임명해 말 안 듣는 고위 공직자를 손보게 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하자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몰아내려는 범죄에 가담했다. 기막힌 문주(文主)주의 체제”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의 재가 직후 성명을 통해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가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법무부 징계위는) 징계 절차와 사유에 흠결이 많다는 비판에도 해임과 정직 기간만 놓고 저울질하다 새벽 4시쯤 ‘2개월 정직’을 발표했다. 당당하지 못하니 새벽을 틈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 5시 넘어 법무(法無)부 장관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 받고, 오후 6시 넘어서야 재가(裁可)했다.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핍박하고 몰아내려는 범죄에 대통령이 가담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당당하지 못하니 늦은 오후를 틈탔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여당을 향해 “때맞춰 여권은 ‘공수처 수사 1호’로 윤 총장을 지목하고 나섰다”며 “날치기 처리된 공수처법 개악(改惡) 안의 핵심은 정권의 말 잘 듣는 공수처장을 마음대로 임명해 말 안 듣는 고위 공직자를 손보게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미애 같은 사람이 ‘신(新)국가보위부’ 수장이 되고, 친문(親文) 변호사들은 ‘공수처 검사’라는 완장을 차고 설쳐댈 것”이고 전망하면서 “이제, 우리가 믿고 의지할 보루는 사법부뿐이라며 암담한 문주주의 체제에서 법치와 민주주의 존치 여부는 오로지 사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추미애 장관의 사퇴 표명과 관련해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장관이 사퇴했다”며 “그렇기에 오늘 사퇴는 대통령의 말처럼 ‘결단’이 아니라 임무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과천·서울=연합뉴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과천·서울=연합뉴스

이어 “하지만 사퇴한다고 해서 추 장관이 저지른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 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을 비롯한 문정권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곧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징계를 제청하면 대통령은 재량없이 징계안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제청했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文 ‘尹 징계안’ 재가.. 秋 사의 표명
文, 헌정사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임명권자로서 국민께 매우 송구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 되길 바라
秋 결단 높이 평가.. 수용 숙고할 것”
尹 “불법 조치”.. 법적대응 예고
前 총장 9명 “민주·법치주의 위협”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내린 정직 2개월 결정을 재가했다. 윤 총장은 이날부터 2개월간 직무가 정지된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른바 ‘추·윤 사태’로 불리며 지난 20여일간 극심한 국정 혼란을 초래했던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충돌은 이날 문 대통령의 재가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윤 총장 측은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이 문 대통령과 윤 총장 간 대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 시간여 동안 청와대에서 추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받은 뒤 2개월 동안 윤 총장 직무를 정지하는 처분인 ‘정직’ 결정을 재가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검찰총장 정직 징계 확정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데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 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정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데 특별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 징계위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2차 심의를 진행한 뒤 마라톤 회의를 거쳐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의결했다.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증거에 따라서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등 징계 청구) 6가지 혐의 중 4가지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로 의결했다”며 “코로나19로 고초를 겪는 국민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시간을 오래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 오늘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불법·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제기하며 불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주도한 징계위 결정을 예상했다는 듯,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각영 전 총장 등 전직 검찰총장 9명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징계절차는 우리 국민이 애써 쌓아올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의 시작이 될 우려가 너무 크므로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尹 징계·秋 퇴진’ 靑 출구전략에도… ‘文·尹’ 대결 비화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른바 ‘추·윤 사태’ 출구전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결정을 14시간 만에 재가했다. 아울러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마지막까지 맡은 바 임무를 다해 달라”고 밝혔다.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재가와 곧 이은 추 장관 퇴진을 시사해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재가로 문 대통령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대통령의 정치적인 부담도 함께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추·윤 사태를 조기 진화하려는 배경에는 두 사람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주 동안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추·윤 사태가 장기화하고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거세질수록 윤 총장의 지지율은 올라갔다.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청와대와 여권에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이 급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각각 대검찰청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각각 대검찰청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따라서 이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야 사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선주자급으로 덩치가 커진 윤 총장을 어떻게든지 견제해야 한다는 여권 전체의 시각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추 장관의 보고를 70분간 받은 뒤 6시 30분에 곧바로 재가했다. 재가와 함께 징계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윤 총장은 향후 2개월간 직무가 정지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추 장관 입장에서는 윤 총장과 진흙탕 싸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끝내 ‘임무’를 완수한 만큼 더는 자리에 연연할 이유가 없어서다. 여권에서도 그동안 추·윤 사태 이후 뚜렷해진 지지율 하락 등을 들어 두 사람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지난달 3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과 회동에서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12·4 개각 때 추 장관이 유임되면서 “윤 총장 징계가 의결되면 스스로 사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추 장관도 윤 총장 중징계 결론 이후 검찰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여론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중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며 윤 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해 끝내 중징계를 끌어냈다. 오래전부터 검찰개혁 소신을 밝혀온 추 장관 입장에서 보면 ‘명예로운 퇴장’인 셈이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란 시를 올리고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개혁 완수란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퇴장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에 맞서는 윤 총장 측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 이것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법무부 장관 교체를 빌미로 문재인정부가 대대적인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 대통령이 이날 명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거취 결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사의를 수용하고 법무부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이 자진해서 먼저 사의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길어진 것과 관련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또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은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동반퇴진 모양새를 연출한 뒤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권력기관 개혁 조치 등을 밀어붙이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비롯해 추 장관을 포함한 2차 개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와대는 국정 후반기에서도 국정 장악력을 높이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출구전략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당장 윤 총장은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하며 소송전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효력이 발생했다. 이후 윤 총장 측의 반격과 법정 다툼이 장기화할 경우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재가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은 사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치의 시작이라는 관측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野 “靑, 검찰총장 몰아내는 범죄 가담” 與 “尹 자숙·성찰하길… 秋 결단엔 존경”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검찰총장을 몰아내려는 범죄에 가담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의 재가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두고서도 야당은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초석을 놓았다”고 추 장관을 높이 평가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가 현실이 됐다”며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핍박하고 몰아내려는 범죄에 대통령이 가담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오후 5시 넘어 법무(無)부 장관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받고, 오후 6시 넘어서야 재가했다”며 “법조인 출신이란 대통령이 현 정권 비리를 수사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노골적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암담한 문주(文主)주의 체제에서 법치, 민주주의의 존치 여부가 오로지 사법부에 달렸다. 헌법재판소도 속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위헌 여부 결정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을 향해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라고 혹평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늘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은 대통령의 말처럼 ‘결단’이 아니라 임무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에 대해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번 사태의 정점에 문 대통령이 있다”며 “공권력이라는 탈을 쓴 조직폭력배의 사적보복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권성동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좌파 시민단체가 윤 총장을 아마 직권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윤 총장이)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공수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을 비롯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온갖 치졸한 비리 혐의를 뒤집어씌워 찍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은 헌정사상 최초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검찰총장으로 남게 됐다”며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추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역사적 초석을 놓았다. (사의표명)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근거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는 추 장관 사의 표명에도 윤 총장이 소송을 강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자칫 ‘추·윤 대결’ 구도가 문 대통령과 윤 검찰총장 간 갈등 구도로 확전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도형·김선영·이창수·김민순 기자 scope@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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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시절 김승현. 사진=뉴시스
프로농구 선수 시절 김승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42)이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파워볼게임

15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8년 5월, 피해자 A씨에게 “아는 분이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 인수 작업을 하는데 내가 이사가 될 것 같은데 자금을 끌어가야 한다”며 1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결혼식 축의금으로 곧바로 갚겠다던 약속과 달리 1년 6개월 가량이 지나도 원금을 전혀 갚지 않았고 A씨는 지난해 12월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추심과 재산명시 신청 결과 그의 명의로 된 재산은 ‘2008년식 카니발’ 한 대가 전부였다. 검찰은 김 씨에게 변제할 능력 내지는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9월 21일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인 신홍명 변호사(법무법인 선명)는 “사실상 무일푼 상태였던 김 씨가 15년 동안 알고 지낸 A씨에게 곧바로 변제가 가능할 것처럼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친한 친구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던 것인데 절반은 갚은 상태다”며 “다음 달까지 나머지도 갚을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2001년 프로농구 오리온스에 지명된 김 씨는 데뷔 첫해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KBL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전에선 대역전극을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농구 해설위원과 유튜브 등에서 활약했다.

김 씨의 첫 공판은 오는 16일 수원중앙지법 성남지원(형사5단독)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덕분에 토트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 전술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조세 무리뉴의 토트넘은 EPL 선수로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성공의 대부분은 팀 내 최다 득점자 손흥민과 최고의 도우미 해리 케인으로 구성된 공격 조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한때 손흥민과 케인은 같이 활약할 때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 인식을 완벽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은 이미 유럽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두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한 건 분명 무리뉴 감독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인의 연계 능력과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파괴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의 역할을 변경시켰다. 케인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에 가담했고, 손흥민은 케인이 상대 수비를 끌고 내려온 공간을 공략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마르카’는 “손흥민과 케인의 또 다른 장점은 그들의 역할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두 선수의 호흡은 서로 비슷한 공간을 점유하지 않도록, 선수들의 움직임 조정이 필수적이다. 케인은 상대 선수를 견제하고 끌어내는 역할을 맡았고, 손흥민은 파트너가 만들어내는 공간 불균형을 틈타 침투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데, 이는 완벽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으로 인해 토트넘은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다. 다소 적은 기회 속에서도 공격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필요가 있는 토트넘이지만 손흥민과 케인에게는 어려운 게 아니었다. 10골 4도움의 손흥민, 9골 10도움의 케인은 이번 시즌에만 12골을 합작하면서 기록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마르카’는 “두 선수는 상대 수비 라인의 공간을 식별하는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 공간을 만드는 원인은 케인이 제공하고, 손흥민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토트넘의 공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건 손흥민과 케인의 공간 파악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아림(25)에게 US여자오픈 역전 우승을 허용한 시부노 히나코(22·일본)가 자책했다.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악천후로 하루 연기된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선두를 유지했던 시부노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자멸했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4라운드에서 연이어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시부노 히나코는 15일(한국시간) 2020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부노 히나코는 15일(한국시간) 2020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종 순위는 1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2019년 여자브리티시오픈에 이은 두 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도 무산됐다.파워볼

시부노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의 내 실력이다. 나답게 골프를 하지 못했다. 추위에 잘 움직일 수 없었고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12번 홀까지 보기 4개로 주춤하던 시부노는 13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그는 “흐름을 바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3.5m 버디 퍼트를 놓친) 16번 홀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5)이 해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듯 하다. 대회 기간 내내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하면서 우승까지 한 덕이다.파워볼게임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합계 3언더파로 고진영(25), 에이미 올슨(28·미국·이상 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와 함께 본인이 수락할 경우 내년부터 5년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뛸 수 있는 출전권도 땄다.

US여자오픈 1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1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2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2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3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US여자오픈 3라운드 김아림의 모습. 김아림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5타 뒤졌던 김아림은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으로 US여자오픈의 한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그가 대회 기간동안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를 치러 우승까지 거두자 해외에선 이를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15일 “챔피언이 이번 주 내내 마스크를 쓴 이유를 설명하다”라는 기사에서 “김아림이 메이저 대회에서 마스크를 쓴 유일한 골퍼는 아니었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이 된 이후에 전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고려하면 가장 기억에 남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부 선수들에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거슬리게 느껴졌겠지만, 김아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방책을 실행했다.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고, 혼자 텐트(대기실)에 앉아있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또 영국 가디언은 “마치 동화같은 메이저 우승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해에 김아림은 마스크를 쓰고 우승했다”면서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전했고, 미국 골프채널도 “코로나 사태 속에 열린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우승했다”고 전했다. 우승자 공식 인터뷰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대회 내내 나선 이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아림은 이에 대해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내가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마스크를 쓰는 게) 최선이겠다고 생각하고 불편한 것은 감수하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김아림. (사진=AFPBBNews)
김아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아림(25)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2위 고진영(25),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몰아친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역대 5번째다. 김아림에 앞서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 등 4명이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아림은 또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2019년)에 이어 US여자오픈 한국 선수 통산 11번째(10명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아림은 LPGA 투어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비회원인 한국 선수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유소연(2011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김아림이 세 번째다.

김아림은 코로나19 덕분에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US 여자오픈 지역 예선이 없어졌고 본선 직행 기준이 종전 세계 랭킹 50위에서 75위까지 넓어지면서 랭킹 70위(3월 16일자 기준)였던 김아림도 출전권을 받았다. 어렵게 출전을 따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0억 9000만원)를 받았고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정규투어에 직행할 기회도 얻게 됐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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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가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 했다. 참가자 중 1명이 다리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신경 장애(neurological problems)를 겪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12일(현지시각) 페루 보건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2020년 12월 12일(현지시각) 페루 보건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페루 보건당국은 “참가자에게 나타난 건강 문제로 인해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시노팜은 페루에서 1만2000명이 참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었고 이 시험은 수일 내에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참가자가 다리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페루 보건당국이 시험 중단을 결정했다.

페루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참가자가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말초신경에 염증이 나타나 주로 팔다리 등에 통증과 마비 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성인 100만명당 연간 10∼20건의 빈도로 나타나는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부작용으로도 발병한 사례가 있다.

이번 시험에 시노팜 백신 가운데 어떤 종류가 사용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100만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을 접종시켰으나 부작용 사례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효능 추정의 근거가 되는 감염 사례를 비롯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전세계 의료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노팜 백신은 현재 아르헨티나, 바레인, 이집트, 인도네시아, 요르단, 모로코, 러시아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집트와 인도네시아에선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8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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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CG·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차박 (CG·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고흥=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개조한 버스에서 숙박(차박)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참변을 당했다.FX마진

14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도로에서 함께 차박 중이던 일행들이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2명도 한기나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한 차를 타고 고흥으로 여행을 와 차박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도로에 버스가 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창문을 두드리자 일행 중 1명인 A씨가 잠에서 깼다.

이후 일행을 살펴본 A씨는 친구들이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이들은 잠들기 전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중독(일산화탄소)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iny@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코로나에 떠오른 지방 관가 논란
정년 6개월~1년 앞둔 공직자 대상 실시
수천억 들어.. 충남·전북 등 폐지 시도
시민들 “일도 안 하고 돈 받으면 문제”
노조 “노고 보상·사회 적응하는 기간”

[서울신문]

함께 날아오를까  - 지난 1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함께 날아오를까 – 지난 1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지방 관가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되는 ‘공로연수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파워볼

13일 충남도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년을 앞둔 지방 공무원에게 최대 1년간 유급휴가를 주는 공로연수제 폐지·수정에 대한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1993년부터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는 정년을 6개월~1년 앞둔 경력직 공무원에 대해 공로연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로연수는 국가에 헌신한 공무원에게 사회 적응 기간을 제공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최근 놀면서 월급(현업수당 제외)만 챙기는 제도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일부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특혜나 다름 없는 공로연수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공로연수제 폐지는 충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들고나왔다. 충남도 인사위원회는 지난 6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2022년 1월부터 공로연수 의무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충남도는 공무원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2023년까지 공로연수 폐지를 잠정 보류했다. 충남 홍성군도 내년부터 희망자만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공로연수제도를 지역사회공헌제로 전환해 도내 지역발전사업, 자원봉사 및 시민운동, 멘토 및 강의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은 “공직사회도 시대의 흐름과 사회 변화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적지 않은 급여를 챙기는 공로연수에 찬성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 역시 코로나19로 경제가 파탄 지경인데 ‘일도 안 하는’ 공무원에게 ‘혈세’를 퍼주는 것에 비판적이다. 전주시 효자동의 H 식당 주인 김모씨(45)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년까지 철밥통인 데다 급여도 현실화된 공직자들이 일도 하지 않고 매월 수백만원씩 받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말했다.

반면 공무원노조 등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공무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사회에 적응할 기간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국 전북도 노조위원장은 “공로연수제도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만, 틀에 갇혀 생활해 온 공직자들에게 일정 기간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기회가 주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간 지방직 공무원은 1261명이다. 기초단체까지 합하면 그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급 공무원은 공로연수 기간 중 매월 470만원, 4급은 570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지만, 1년 공로연수 기간에 60시간 이상 교육훈련기관의 합동연수와 20시간 이상 사회공헌 활동을 빼고는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은 없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리두기 ‘최고 단계’ 때 달라지는 것들

[서울신문]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정부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단계를 조정할 수 없다. 이동을 금지하는 등 봉쇄는 아니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2.5단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오락실, 놀이공원, 워터파크는 물론 이용실, 미용실을 비롯해 백화점과 3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다만 300㎡ 이하의 편의점과 마트는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하다. 3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 중단 시설은 45만여곳, 운영 제한 시설도 157만여곳으로 모두 202만여곳의 다중이용시설이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프로농구 등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실내외 구분 없이 국공립 시설 등의 운영이 제한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등도 휴관이나 휴원을 권고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서비스는 필수서비스여서 유지한다.

음식점은 8㎡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장례식장은 가족 참석에 한해 10명 이상이 허용된다. KTX 열차와 고속버스 등은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항공기는 제외된다. 학교와 학원 등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종교 활동은 1인 영상만 허용하고 모임, 식사 등은 금지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과 전기·교통·배송 등 산업 관련 시설, 고시원·호텔 등은 필수 시설로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뒀다.

3단계 격상 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와 서울시 등도 마지막 수단으로 고민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까지 제기되지만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며 3단계 격상에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전면 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 격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어린이집 인근 놀이터에서 친구와 부딪히는 사고로 숨진 6세 아이의 어머니가 보육교사 정원 확대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해달라며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놀다 친구와 부딪힌 사고로 우리 집의 6살 슈퍼 히어로가 하늘나라로 출동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0만6천63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명 이상 동의)을 갖췄다.

글쓴이는 지난달 13일 시작한 청원에서 “부모와 아이들, 보육교사 모두를 위해 연령별 담임 보육교사를 증원하는 법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행법상 어린이집 연령별 보육교사와 원아의 비율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2세 1:7, 3세 1:15, 4세 이상 1:20 등이다.

청원인은 “(만 4세 이상일 경우) 담임교사 1명이 뛰어노는 아이들 20명을 보게 되더라도 법적으로 괜찮다는 이야기가 된다”며 “사고 당시에도 담임교사 1명이 원아 19명을 돌보며 야외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의 아들 A군은 지난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어린이집 인근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 친구와 충돌한 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재차 부딪힌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같은 반 원아 10여명과 함께 야외에서 활동하는 ‘바깥 놀이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보육교사 1명이 함께 있었다.

A군은 사고 직후 어린이집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던 중 어지럼증이 나타나 어린이집 관계자가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hong@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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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조여정이 동국대 동문 한채영, 소유진, 채정안과 친분을 드러냈다.파워볼사이트

12월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비움과 채움 북유럽’에는 조여정이 출연해 자신의 서재를 공개하고 책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조여정 개인 서재에서 돋보이는 것은 대학 시절 공연 팜플렛. 해당 팜플렛은 대학 시절 공연 조여정이 참여한 공연의 홍보물로 동문 한채영, 소유진, 채정안의 앳된 모습도 담겨 있다.

이를 본 MC 김숙은 “과거 사진을 보는데도 이때부터 눈에 튄다”고 감탄했다.

조여정은 또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MC 송은이와 각별한 인연을 전하기도. 그는 “송은이가 대학 시절 연극을 보러 와줬다. 데뷔작인 시트콤에서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내가 조여정 대학 합격 전화도 대신 걸고, 졸입식도 간 사람”이라고 자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비움과 채움 북유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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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연애는 둘만 아프면 돼요. 이혼은요. 가족 모두가 아픈 거예요.”파워볼게임

1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전 장모님을 만나러 간 최고기와 딸 솔잎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고기는 장모님을 만나러 가기 전 “부담 없이 손녀 보고 싶을 땐 연락달라”는 내용의 장문을 보냈지만 유깻잎의 엄마는 “알겠고 내가 준 예물과 혼수 돌려달라”는 냉담한 답을 보냈다.

최고기는 냉담한 유깻잎의 엄마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최대한 예의를 차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유깻잎의 엄마는 다시 혼수 이야기를 꺼냈고 최고기는 어쩔 수 없이 “결혼할 때 우리 아버지가 집을 해주시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유깻잎의 어머니는 “집은 남자가 해오는 거 아니냐. 그때 최서방 아버지가 오천만원 해오라고 했는데 내가 그때 형편이 안 돼서 못 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솔직히 최서방은 (결혼으로) 손해 안 본 것 같다. 딸 솔잎이도 네가 키우지 않냐. 내 딸은 여덟 달 동안 뱃 속에 품었던 애가 안 보고 싶겠냐”며 분노했다.

최고기는 “손해 안 본 사람이 어딨냐”며 서운해했다.

유깻잎은 엄마의 가시돋힌 말에 “왜 그렇게 말하냐”며 “내가 엄마가 쓴 돈(혼수) 갚아준다 하지 않았냐”고 화를 냈다.

유깻잎의 말에 엄마는 결국 눈물을 쏟으며 “너고 최서방이고 다 솔잎이 앞에서 죄인이다. 애가 받아야 할 사랑 못 받고 크는 거다”라며 손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튜디오는 최고기-유깻잎의 상황에 MC 신동엽, 김원희, 패널 김새롬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김새롬은 “연애는 둘이 아프면 끝이지만 이혼은 가족이 다 아프다”며 “어머니 입장에서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이 얼마나 안타까우시겠냐”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유깻잎은 결혼 생활 내내 힘들었던 시아버지와의 갈등과 제지해주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이 이혼을 결심한 큰 이유였던 바. 이날 엄마와 전 남편의 갈등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유깻잎은 “최고기가 아버님과 내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야 알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그 마음을 알아주니까 눈물이 난다”며 오열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뉴스엔 박수인 기자]

듀크 출신 고(故) 김지훈이 7주기를 맞았다.

김지훈은 지난 2013년 12월 12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38세.

당시 경찰은 “고인의 신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평소에 우울증이 심했다고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된 김지훈은 7년이 흐른 후에도 노래로서 기억되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은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전교톱10’에서 “보통 고음이면 힘이 약할 수 있는데 화살이 과녁을 뚫듯이 쭉 뻗어 나갔다”며 “대단한 보컬리스트였다”고 기억했다.

한편 김지훈은 1993년 그룹 투투로 데뷔 후 2000년 듀크 활동을 시작했다. 투투 시절 ‘일과 이분의 일’, ‘그대 눈물까지도’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09년 7월 마약류인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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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우 박소담이 한 사람에게 4번 차인 경험을 고백했다.

11일 방송한 JTBC 예능 ‘갬성캠핑’에서는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과 함께 게스트 곽시양이 함께한 캠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떡볶이, 옛날 통닭, 손칼국수 등으로 푸짐한 저녁을 즐겼다. 밥을 먹으며 첫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박소담은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랑 나랑 한 남자를 좋아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자애 이름도 몰랐다. 친구랑 ‘교복이’라고 불렀다.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그 남자애였다”라며 “내 친구한테 내 번호를 물어본 거다. 내 친구는 나를 응원해 준다며 내 번호를 알려줬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소담은 “그래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 한 번 했는데 헤어지자고 하더라”라며 “자기 외고 가야 한다고. 근데 걔 외고 못 갔다”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는 “헤어지고 내가 2년 동안 세 번을 고백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방에서 맨날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들으면서 울었다. 걔 없으면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좋은 추억이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우리이혼했어요 이영하 선우은숙
우리이혼했어요 이영하 선우은숙

[OSEN=김은애 기자] 이영하, 선우은숙이 제주도에서 핑크빛 기류를 재형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선 이영하-선우은숙이 40년 만에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하는 지난 청평 만남에서 선우은숙으로부터 신혼여행 첫날밤 독수공방 이야기를 듣고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터. 이에 이영하는 직접 100% 계획하고 준비한 제주도 신혼여행 ‘영하 투어’를 오픈했다.

이영하, 선우은숙은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슷한 패션으로 커플룩을 연상케 했다. 이영하는 “사랑과 낭만의 제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기내방송이 나왔다.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도움만 많이 받고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 둘만 오붓하게 있자”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영하는 “오늘 원래 낚시가는 날인데, 자기를 위해 취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선우은숙은 “나하고 만나고 싶지 않으면 모임을 가는 것이고, 나랑 만나고 싶으면 모임을 취소하겠네. 난 당신이 부르면 당장 가는데”라며 “이혼을 안했다하더라도 생활은 똑같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반지를 낀 이영하에게 “원래 이런 것 안꼈잖아”라고 물었고, 이영하는 “잘보이려고 꼈다”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 사람이 반지 낀 것을 본 적이 없다. 나한테 잘 보이려고 꼈다더라”라며 웃어보였다.

이영하, 선우은숙은 제주 레일바이크를 즐겼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레일바이크 급하강 구간에서는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팔짱을 꼈다. 하지만 이영하는 받아주지 않고 본인 손잡이만 잡았다.

이후 이영하는 자신의 투어에 대해 100점을 줬고, 선우은숙은 90점을 줬다. 선우은숙은 “급정거할 때 손이 갔는데, 날 안보호해주더라. 자기 손잡이만 잡더라”라고 평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우리이혼했어요

우리 이혼했어요TV조선 금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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